명랑한정치이야기

남북 고위급회담,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질까?

파르와 함께 2015. 8. 2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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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촉즉발의 위기상황 2시간 전.

남과북  남북 고위급회담을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입가에 미소를 띄웁니다.

치킨게임이 될 것인가...서로의 피해는 어느정도 될까?

국민들은 불안에 떨었지만, 모든 정보를 손아귀에 쥐고 있는 양측의 최고지도자는 룰루랄라였다는 것이죠.

국민에 대한 배신감으로 느껴진다는 평도 있습니다.

남북 고위급회담, 누구의 작품이었을까요?

미국의 작품이었을까요, 아니면 중국의 작품이었을까요?

여태까지의 일련한 상황을 보면 남과 북의 머리에서 나올 만한 사안은 아닌 듯 싶습니다.

중국의 시진핑이 스위스에서 김정은과 같이 공부한 엘리트 천재에게 전화로 오더를 내리라고 했을까요?

미국이 당근을 손에 쥐고 그만하라고 했을까요?

중국의 또래작전.

미국의 나도 귀찮아 작전.

자주국방은 오래전 이야기이고, 자주외교에도 큰 상처를 받는 상황이지만, 일반 국민들은 두 양국의 지도자에게 고마움까지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정치라는 것이죠.

박근혜....김정은....좌우간 양측의 최고정보력을 잘 이용하여 외나무 다리에서 재미난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남북 고위급회담에서는 어떤 합의가 도출될까요?

서로 팽팽한 긴장속에 밤샘토론으로 이루어진 남북 고위급회담은 새벽까지 그 끝을 못보고 오늘 오후 3시에 후반전을 연다고 합니다.

북의 사과....글세요.

남의 대북확성기방송 중단...글쎄요.

그러나, 중국의 말을 빈말로 들으면 중국은 북에 쌀 안주면서...전쟁나도 너희편 안한다고 으름장을 놓을 것입니다.

지금 전승전 기념을 위해 전세계가 중국을 주목하고 있어야 하는데...어디...북조선이 난리를 쳐서 우리 기사거리를 잡아 먹다니....

"스위스에서 친했던 정은아....시진핑 주석님이 화가 많이 나셨다...니 성격 잘 알지만....니가 한번 접어야겠다"

이랬을 수도 있었다는 것은 스위스 옆 프랑스로 유학을 다녀온 박근혜 대통령도 어느정도 알고 있을 겁니다.

이런 또래의 전화가 가지 않았나...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아니면, 미국이 전투기를 한반도 상공에 띄우면서....절대로 선제공격하지 않을테니...남한과 좀 대화 좀 하라..고 당근을 던졌을 지도 모릅니다.

오바마는 우리와 너희는 그렇게까지 적대적일 필요가 없다...임기말의 오마바가 큰 립서비스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을지프리덤가디언으로 한미군사동맹군이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데...김정은...참....배포가 그 DNA를 의심하게 하지 않습니다.

할아버지 김일성, 아버지 김정은....배포하나는 북에서 최고인 듯 합니다.

그렇다면, 한반도 프로세스의 성공 딱 하나 남은 박근혜 대통령의 꿈은 이루어질까요?

경제민주화, 국민대통합은 이제 취임전으로 다 물러가고 경제활성화도 이미 틀려보이고....지지층들도 흔들리고, 4대개혁은 저절로 알아서 주무장관들이 하면 되고...임기말 박근혜 대통령은 무엇을 제일 하고 싶을까요?

남북정상회담이 아닐까 싶습니다.

원칙과 신뢰를 담보로 북과 남의 평화로운 협력으로 통일을 한발 앞당기는 그런 아름다운 노스탤지어.

내가 통일에 큰 기반을 구축했던 전직 통일대통령이었다고 평생을 살아가고 싶은 박근혜.

김정은이 받아 줄까요?

이 카드를 북과 김정은이 받을 수 있을까요?

한나라당...새누리당..MB...박근혜 하고는 절대로 대화하지 않겠다는 북은 어제 남북고위급회담을 먼저 제안했습니다.

대화를 하면서...진정한 대화가 아니다 라고 어긋장을 놓을 수도 있는 북한.

긴장 완화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나...위대한 지도자 김정은의 사이드 카드였다고 말하면서, 남북정상회담은 어림도 없다고 나오면...우리는 그리고 청와대는 어떤 장단에 춤을 춰야 할까요?

핵미사일...점점 더 견고해지고...북미까지 타격가능한 미사일까지 만들어 내고...충분한 군사력 긴장감을 팽팽하게 유지한 다음에 협상을 해도 될까 말까 한데, 벌써 남한 정부와 손을 잡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후 3시에 열리는 남북 고위급 회담 후반전.

협상이 결렬되면...국민은 또 멘붕.

그 다음 수순은 대한민국에서 몇몇 사람들만 아는 고급정보 속에 다 녹아 있을텐데....일반 국민은 그것을 보여줘도 모르고...들여다 볼 수도 없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박근혜 대통령.

그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6. 15 남북공동성명을 준수하고, 개성공단을 더 확대하고, 금강산관광 재개하고...복원된 경원선으로 유라시아 철도를 연결하고....남북정상회담하고....정전협정..평화협정으로 갱신하고...

그런 대통합적 합의가 나올 수 있을까요?

사과 먼저하면 5.24 풀어줄께...하면서 판 깨버리나요?

2007년 MB의 한반도 대운하 경선공약에 화들짝 놀라....중국으로의 열차페리를 급조했던 박근혜 후보의 조급함과 나이브함이 오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합니다.

뭘...해야 할 지를 모른다는 큰 약점.

시계는 멈추지 않고...2017년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기어이 해낼까요?

개인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업적을 위해 남북정상회담에 콜 한번 하겠습니다.

참 재미난 정치, 외교 이야기가 아닐 수 없네요.

그리고 긴장의 끈을 놓치는 순간, 엄하게 당할 수도 있으니...대한민국의 60만 대군이여...고삐를 늦추지 말고 경계에 철저하라.

천수백만 예비역 선배들도 사격하면 20발 중 15발 맞추고, 155mm 20년 만에 달라 들어도 좌표 다 잡고 쑥대밭 만들 수 있다.

우리 대한민국은 하나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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