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진검일지, 그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지난 포스팅에는 충남 강경에서 6.25 전쟁 때 살아남으신 검찰 말단직원이셨던 큰큰 아버지의 파란만장한 삶에 대해서 적어내려간 바 있습니다. 2012/10/22 - [남녀&부부이야기] - 38년 아버님에게 물었습니다. 6.25 전쟁은? 그 당시 둘째 아버지께서는 농사를 지으시면서 밀집모자의 재료, 미르나무를 대패로 갈아 만든 쪽편을 공장에 납품하셨다고 합니다. 그 후, 둘째 아버지께서는 지리산 빨치산 소탕에 참여하셨고 그 공을 인정받아 순경 특채로 긴 경찰공무원 생활을 이어가시게 됩니다. 한편, 당시 학제편제로 중학생이셨던 33년생 셋째 아버지께서는 학도병으로 전쟁에 참가하셨고, 이후 법원 말단 공무원으로 공직에 몸을 담으시고 서기관으로 정년을 퇴직하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