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8

5.16 쿠데타로 실직하신 아버지의 선택

내가 쓰는 진검일지, 그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지난 포스팅에는 충남 강경에서 6.25 전쟁 때 살아남으신 검찰 말단직원이셨던 큰큰 아버지의 파란만장한 삶에 대해서 적어내려간 바 있습니다. 2012/10/22 - [남녀&부부이야기] - 38년 아버님에게 물었습니다. 6.25 전쟁은? 그 당시 둘째 아버지께서는 농사를 지으시면서 밀집모자의 재료, 미르나무를 대패로 갈아 만든 쪽편을 공장에 납품하셨다고 합니다. 그 후, 둘째 아버지께서는 지리산 빨치산 소탕에 참여하셨고 그 공을 인정받아 순경 특채로 긴 경찰공무원 생활을 이어가시게 됩니다. 한편, 당시 학제편제로 중학생이셨던 33년생 셋째 아버지께서는 학도병으로 전쟁에 참가하셨고, 이후 법원 말단 공무원으로 공직에 몸을 담으시고 서기관으로 정년을 퇴직하시고, ..

나의 생각 2012.10.24

38년 아버님에게 물었습니다. 6.25 전쟁은?

요즘 비즈니스가 대박이 나서, 서울서 살다시피 하기에 거의 포스팅을 하지 못했습니다^^ 열심히 한번 살아가려고 합니다. 두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요~ 사람이 큰 뜻을 품었는데, 조상 때문에 낙마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제가 나중에 원대한 꿈을 꾸고 이를 실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검증을 받게 된다면 아마도 가족의 내력이 심판대에 오를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이제부터 쓰게 시작될 진검일지는 더러운 가면을 벗고 정정당당하게 살자..라는 가훈속에 살고 있는 저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로서, 감히 자서전이라고, 진검승부의 생각이라는 거창한 제목의 종이책으로 출간될 것이라고 거드름을 피우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40대 아빠와 엄마들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각자의 경험과 비젼을 공유하는 그런 차..

나의 생각 2012.10.22

캐나다 아빠의 원정출산에 대한 단호한 답변

저는 제 자식인 6세, 4세 아이들에게 캐나다 아빠로 통합니다. 잠시 할머니와 큰집에서 살았던 어린 아이들이 큰 아빠와 진짜 아빠인 저를 구분하지 못할 때가 있었죠^ 그래서 처음에는 진짜 아빠이자 캐나다에 잠시 홀로 체류하고 있었던 저를, 당시 3세였던 큰 아이는 캐나다아빠라고 인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광주 하늘에 비행기가 날아가면, "아빠....캐나다 비행기".... 국산제품이 아닌 꼬부랑 글씨가 써있는 맛있는 초코릿이나 과자를 보면, "아빠, 캐나다 초코릿..캐나다 과자"..이럽니다^ 아이들에게 미국이란 나라는 없고 오로지 캐나다, 우리집의 왕이자 절대권력자인 아빠와 캐나다를 신성시하는 분위기 속에 성장하고 있지요. 말을 안들으면...아빠는 캐나다로 다시 돌아가야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 아이들..

나의 생각 2012.10.05

지겨워서 이젠 그만했으면 하는 것들 BEST 5

별의미가 없는데도 계속되는 것들. 처음에는 신선했는데 계속되니까 별로인 것들.. 나쁜 일인데도 계속 반복되는 것들... 지겨워서 이젠 그만했으면 하는 것들 5가지만 살펴봅니다. 애플과 삼성의 무모한 특허소송 이 세상에서 가장 해독하기 힘든 문서 중에 하나가 '특허청구범위' 라고 하는 특허법이 특허권으로 보호해주는 기술의 범위입니다. 부동산 대장도 아니고, 무형의 재산권인 특허기술의 경계를 확정하는 것, 그 침해여부를 가리는 것은 법원으로서도 소화하기가 힘든 일이죠. 애플과 삼성의 무모한 특허소승은 그 끝이 없는 숨바꼭질입니다. 서로 수천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면서.....작은 기술하나가 자기기술을 침해했다 아니다.... 덕분에 노키아, 모토롤라는 신문 지면상에서 찾아보기 힘든 회사가 되었네요. 특허..

나의 생각 2012.03.06

아이들에게 차경적음 울리는 몰상식한 아줌마

 취학 전의 어린 두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제일 걱정되는 것은, 아이들이 높은데서 잘못 떨어져서 목이나 척추를 다치는 경우, 그리고 자동차로 치이는 경우 두가지입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위해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용서를 베풀 수가 없어졌습니다. 부모로서의 이기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빵하는 차경적음을 듣고 뒤를 돌아봤습니다. 사진에 보는 바와 같이, 아파트 건물 사이의 도로로 겨우 차 두대가 동시에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길이자, 동네 수퍼를 가거나 어린이집을 갈 때 아이들이 건널 수 밖에 없는 폭 6~7m의 길입니다. 수퍼에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빵~하고 차경적음이 들렸습니다. 순간 뒤를 돌아보았는데...... 아이들이 길을 건너고 있는데.....밴 하나가 아이들에게 ..

나의 생각 2012.03.04

극성엄마들 때문에 산양우유를 못먹게된 큰아이

어린이집이 집단 휴원을 한다는 둥, TV가 시끌시끌하지만 지방 변두리에 사는 관계로 별로 체감할 수 없어서 좋습니다^^ 다만,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육아맘 중에 극성엄마들 때문에 6살 큰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먹는 우유가 신선한 산양우유에서 일반우유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여러가지로 어린이집 원장님이 좀 불편한 상황을 많이 겪는다고 하네요. 엄마들의 치맛바람과 세력화(?)는 중국엄마들과 더불어 세계 최강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우유를 먹이지 않았던 큰 아이 외국에 살면서 젖땔 무렵, 밥을 먹기 시작하면서 큰아이는 우유를 먹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콩과 두부, 등푸른 생선과 멸치, 그리고 육류의 살코기를 골고루 잘 먹였습니다. 큰아이 스스로 우유를 찾지 않았지만, 의도적으로 우유를 먹이지 않..

나의 생각 2012.02.29

외국인 노동자들, 우리들의 가족이자 이웃입니다.

  대한민국도 이제 다문화사회로서의 가속도가 빠른 현실에 놓여 있습니다. 저희 동네는 지방 변두리라 유난히 이주노동자와 그들의 가족, 결혼이민자들이 많습니다. 작은 공단이 있는지라, 일손이 부족해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많이 고용해서 벌어진 현상인 듯 싶습니다.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동포들의 이민역사도 거의 50년이 가까이 된 듯 합니다. 수년간 해외에서 산 경험과 지금 한국에 외국인 노동자 등을 보며 느끼는 점을 몇자 적어봅니다. 북미의 많은 한국 해외동포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공직에 나간다던지, 큰 기업의 임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거의 인종차별을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저희 가족 역시, 캐나다에서 지낸 4년동안 인종차별을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물론 캐나다는 모자이크문화라고 하여 이민..

나의 생각 2012.02.28

한국사람들과 이야기하지 말라는 기러기엄마

 한 5년이 흘렀습니다. 당시 외국에서 거주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한국식 찜질방이 있다는 소식에 급~달려갔습니다. 약간 어설프지만, 그래도 한국식 찜질방의 흉내를 낸...대한민국에서 8000km나 떨어진 곳에서 찜질방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감동(?)까지 먹었었지요^ 역시 손님들은 한국사람들과....무지하게 사우나를 좋아한다는 러시아 사람들...동유럽 사람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그 속에 너무나 반가운 한국 아이들 두명. 반가운 마음에 몇마디 건넸지만........이내 민망할 정도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영어공부로 조기유학 온 두 형제 형제로 보이는 두 아이.....한명은 초등학교 3학년정도...한명은 6학년 정도로 보였습니다. 반가운 한국아이들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한국에서 공부하러 왔니?" 동생이..

나의 생각 2012.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