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박근혜 레임덕을 박근혜 키즈 이준석이 주도하나?

71년생 권진검 2014. 7. 2.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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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또 키보드를 두드르게 되는군요~

시작하죠.

지상파, 종편, 신문을 통틀어 박근혜 레임덕이 벌써 시작되었다는 조심스러운 평이 있기도 하고,

아니다..7.30 보궐선거에서 패할 경우, 레임덕이 시작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는 것 같은 요즘의 정치판 논평들이 있습니다.

친박이든, 비선이든 일심동체로 총력전을 펼쳐 국정을 운영해야 할 집권 2년차 초기에 레임덕을 운운하는 일들이 벌어지니....참 짧은 5년의 재임기간이 하루밤의 꿈으로 끝날 수도 있어 보이는 대한민국 5년 대통령 단임제의 운명이 참 고약합니다.

 

 

박근혜 대통령...."내 잘못이 아닌데.."

왜..세월호 참사가 내 임기 중에 터졌나?

왜...내가 고르는 장관후보, 총리후보는 안되나?

조금 섭섭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한 나라의 임금인데.....지지자들도 많이 실망하는 눈치입니다.

박근혜키즈 이준석씨가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 위원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선거 전만 되면 경제민주화, 국민대통합 등 알짜 검색어이자 화두를 던지는 국어실력으로 재미를 보더니...이번에는 박근혜...바꾸네...도 아니고...바꾸는 혁신...이라....

바꾸(Back)를 할 지....도로 한나라당이 될 지...진짜 혁신(innovation)을 이루어낼 지 사뭇 기대가 큽니다.

 

 

이준석 위원장은 불과 29세.

그는 박근혜키즈로서 박근혜 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내가 같이 비대위에서 일했던 사람이 맞나 모르겠다"

2012년 대선 이후, 종편에서 맹활약을 했던 이준석 위원장은 비대위 시절과는 달리...다소 새누리당을 많이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상돈 전 비대위원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이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팽을 당했다는 서운함에 대한 반발인지....

아니면 한 젊은 정치신인이 정말 큰 뜻을 품고...약간의 좌클릭을 하고 있는지..확실하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하는 말과 논평들이 일응 수긍이 가는 균형있는 사고에서 비롯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우리 불쌍한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달라"...이딴 식으로 가면 안된다고 못을 박는 이준석 위원장.

박근혜레임덕이 회자되는 이 상황에서 또 다시 하는 읍소마케팅은 국민들에게 안먹힌다는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3년 남짓한 임기를 남겨둔 박근혜 대통령과 정면으로 맞설 것인가?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박근혜와 어느 정도 선을 긋고 가야 한다는 움직임이 감지되는 것은 아마도 이번 인사참극에서 최고 통치권자의 태도에 큰 실망을 한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인 이완구 의원은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명수 교수를 청문회 문도 열기 전에 낙마시킬 것을 공언하는 듯한 발언을 서슴지 않습니다.

청와대 안주인이 이 뉴스를 보면...꼭지가 돌고도 남을 듯 합니다.

이게....감히.....

대하드라마 정도전에서 볼 수 있듯이, 정치란 내가 살려면 남을 죽여야 하는 법,

2017년 대통령 임기 전에 맞이하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내가 당선이 되기 위해서라면, 대통령 할아버지라도 외면해야 하는 것이 정치인의 속성 그 자체이죠.

박근혜를 부정하면서 진정한 중도보수, 혁신정치의 주인공이라고 스스로를 자림매김시킴으로서, 또 한번 4년 임기의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그게 장땡이죠.

 

 

60대의 박근혜 대통령 vs 20대의 이준석 위원장

박근혜 대통령은 청문회를 약화시키라고 주문하는데, 박근혜키즈 이준석은 의원들에게도 청문회 수준의 도덕성을 요구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준석 위원장은 지난 시절, 박근혜 의원이 코드인사라고 비난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사스타일보다 더 못한 인사를 왜 자꾸 반복하냐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많은 새누리당의 의원들...특히...초재선 의원들이 이준석 위원장과 같이 도리도리...절래절래 고개를 흔들면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결렬론에 불을 지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왜?

보수들도 돌아서고 있다니까요.

조선일보와 TV조선만 울고 있을 뿐, 손석희의 JTBC나...동아일보의 A채널들은 그렇게 박근혜 대통령을 감싸고 도는 분위기가 아닙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김기춘 실장을 비롯한 친박을 총동원해서 새누리당을 접수하지 않는 한, 앞으로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점점 더 멀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또 6개월만 지나면...2015년.

대선은 2017년.

MB 이명박 전 대통령과 처음부터 끝까지 각을 세우고, 임기말 대선 전에는 아예 정권을 재창출한다는 표현을 써 가며 애써 차별화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던 당시 박근혜 대선후보처럼,

꿈틀꿈틀 거리는 김문수 전 지사나, 김무성 의원 또한....품은 큰 뜻을 펼치기 위해선 박근혜 대통령을 버리는 카드로 선택할 가능성이 농후하죠.

세월호 참사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을 어루만져 주는 것이 뭔지 모르는 박근혜 대통령과 달리,

김문수 전 지사는 보궐선거고 당대표 경선 다 버리고....백성들을 어루만져 주기 신호탄으로 소록도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지사 임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대선가도에서 책사그룹들이 만들어낸 첫번째 작품인 듯 합니다. 차...별....화...

하나 더...7월 중순...친박의 핵심...서청원 의원이 새누리당 당대표가 되느냐...결국엔 박근혜 대통령을 밟고 일어설 것이 분명한 김무성 의원이 되느냐가 새누리당의 명운을 좌우할 것 같습니다.

 

 

이준석 위원장....7.30 보궐선거가 끝나면 또 버려지는가?

하버드 출신의 젊은 피.

젊은 층들의 롤모델.

최연소 새누리당 비대위원.

20대 새누리당 새바위 위원장.

또...선거만 이기면 땡이라는 차원에서 새누리당이 급조한 젊은 층 공략전략의 희생양이 될 것인가?

비대위원에서 버려졌듯이...선거가 끝나면 또 버려지나....박근혜키즈2 손수조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느낌상...한번 당하지 두번 당할 것 같지 않은 이준석 위원장.

 

 

올해 만 29세.

조금만 더 ...경륜을 쌓고.....조금만 더 서럽고 힘든 백성들의 편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키워가길 바랄 뿐입니다.

2017년 대선에서 30대 기수론은 아닐지라도, 새누리당이 정권을 15년 이어가는데 큰 주춧돌이 될 인재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20대 후배, 동료들이.... 30대 형님들이...40대 삼촌들이 대포집에서 쓰디쓴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귀를 기울이고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가슴이 있다면....

박근혜 대통령 하락세, 이준석 위원장 상승세..맞습니다 맞고요.

빨간색 전화부스에 올려져 있던 주황색 공중전화에서.......컴퓨터보다 더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으로.....혁명이 일어난 전화기 세상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정치사에 그의 반 만큼의 변화와 혁신만 이루어져도 얼마나 좋을까요?

 

 

조선 개국공신 삼봉 정도전 선생은 이런 말을 합니다.

"나라의 주인은 백성, 왕은 민본을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들과 달리,

단 한번도 정치생활과 집권과정에서 그 어떤 누구에게 도움을 받아본 적이 없이 홀로 우뚝선.... 완벽한 1인자 박근혜 대통령.

신세를 진 일, 신세를 진 사람이 없으니....."지들이 다...내 덕을 봤지"......눈치 볼 것도 없이...내 마음대로?

또 다시 선거의 여왕이 되면...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내지는 이승만 전 대통령처럼 하야 할 최고통치권자.

그는 과연 아픈 우리들을 어루만져주면서 따뜻하게 지지율을 회복시킬 수 있을지....지켜 볼 따름입니다.

 

그건 그렇고,

아....안철수.......새정치연합은 도대체 지금 뭘하고 있나?

국민들이 보궐선거 15대 0 만들어 주기를 감나무 밑에서 기다리고 있는가?

골키퍼 제끼고 골대 앞에서 넘어지는 꼴을 당해봐야 정신을 차릴지 모르겠네요.

1년 만에 정치이야기를 포스팅하니...말이 많이 꼬이네요.

진검승부의 명량한 정치이야기는 앞으로 계속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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