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김제동 영창 논란, 조용히 하라는 경고이다.

71년생 권진검 2016. 10. 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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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영창 논란, 대한민국이 뜨겁습니다.

대한민국 국회 국정감사에 뜬금없이 방송인 김제동씨의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가 국정감사 깜이나 되나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예민한 문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제동 영창 논란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김제동 영창 논란, 박근혜의 입을 빌리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북한보다 더 무서운 것은 내부분열이라고 자신과 뜻을 다르게 가지는 진영을 코너에 몰아넣고, 지지세력 결집을 통해 지지율의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나와 같으면 통합이요, 나와 다르면 분열이라는 이분법적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드 배치 논란에 방송인 김제동씨는 강하게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일베가 보기에는 빨갱이라는 소리죠.

백승주 의원이 국감에서 국방부 장관에게 김제동 영창 사건에 대해서 질문을 한 것도 아마 김제동씨를 압박해서 반대 의견에 대한 발언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소위 말하면, 좀 가만히 있으라는 것이죠.

말이 많으면 공산당이라는 식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김진태 의원과 같은 어조로 느껴집니다.

김제동 영창 논란, 지나가는 개그

지나가는 장성 헬기를 보고 눈이 부셔서 눈을 가렸는데, 경례를 한 것으로 판단, 포상휴가를 갔다는 설, 장성의 부인에게 아주머니라고 불러서 영창을 갔다왔다는 이야기는 군에 갔다온 사람들이 어디서 주워듣고 만들어낸 지나가는 개크에 불과하죠.

방송을 함에 있어서, 내가 직접 경험한 것이 소재가 될 수도 있고, 남에게 들은 간접 개그도 말장난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김제동씨가 한 영창이야기는 그냥 그런 소설같은 에피소드에 불과하다는 것이죠.

김제동 영창 논란, 그의 방송은 계속 될 것인가?

진보진영에서 상당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김제동씨는 아직도 JTBC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청소년과 청년에세 희망을 불어 넣어주는 신나는 토크쇼이지만, 김제동씨가 방송에 나와서 떠드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을 방송에서 쫓아내는 것은 어느 정권에서나 있었는데, 유독 김제동씨는 아직까지 꿋꿋하게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영창 논란으로 대한민국 군의 명예를 실추했다는 김제동씨, 이번에는 잘려 나갈까요?

김제동 영창 논란,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주민들이여, 남으로 내려오라라는 발언을 두고 정치권이 한참 대립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위원장은 이건 완전 선전포고 아니냐고 반발했고, 새누리당 김진태 위원은 이러니까 간첩이니...운운하며 서로 맞서고 있습니다.

정치적 상대진영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어서고 있는 대한민국.

나와 다름을 조금도 용서치 않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인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블랙홀에 빠지고 있다.

미르 K재단 문제, 우병우 수석 문제, 김재수 장관 문제, 사드 배치 문제, 경주 지진사태, 백남기 농민 사태 등 대한민국이 블랙홀에 빠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첨예하게 자기주장을 하고, 상대방을 무섭게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게 나라냐...는 푸념도 섞여 나옵니다.

정치권이 하나하나 풀어야 할 문제들이 너무 많은 현실에서 김제동 영창 논란을 가지고 국방부가 조사를 하네 마네...라는 것이 좀 우스꽝수럽게 보이기는 하지만, 그 내면을 살펴보면 그 어떤 대립보다 더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입을 닫으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선전포고이겠습니까?

한때, 우병우 수석 문제를 대서특필하며 박근혜 정부와 각을 세웠던 조설일보.

송희영 주필의 사임과 함께 청와대에 0:1 패배하게 됩니다.

이후 조선일보는 참 얌전해졌습니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 모양새입니다.

김제동씨는 어떻게 할까요?

그의 촌철살인 한마디를 방송에서 다시 들을 수 없다면 조금은 아쉬워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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