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박근혜, 김무성에게 유승민 교훈을 설명하다.

71년생 권진검 2015. 7. 1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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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김무성 대표의 단독회동에 대한 바깥 세상의 추측과 억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과연 현직대통령인 박근혜와 집권당 대표인 김무성은 20분 동안 무엇을 이야기했을까요?

정말로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을까요?

박근혜 대통령의 고집정치가 이젠 호기심정치로 그 큰 줄기가 선회되는 기분이 약간 듭니다.

박근혜, 김무성에게 배신의 정치을 설명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서 그 직을 걸고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정가의 예측과는 달리 '배신의 정치' 라는 극단적인 표현도 서슴치 않게 한 이유가 박근혜 대통령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을까요?

그 배신의 정치는 바로 이런 것입니다.

듣보잡의 흉탄에 어머니를 잃고, 부하의 권총에 아버지를 잃은 영애, 박근혜는 아버지 사망 후 우연히 모 호텔을 방문하게 됩니다.

이 때....서슬같이 퍼런 박정희 정권시절....꼬붕처럼 굴었던 사람을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사건이 터진 것이죠.

영애 박근혜는 깍듯이 인사를 했지만, 그 인사는 아비잃은 박근혜에게 쌩을 깠다고 합니다.

그 민망함과....좌절감...상실감.....배신의 정치는 그렇게 35년 전의 아픔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이런 배신의 정치를 민주당도 아니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또 다시 생각나게 하니, 박근혜 대통령이 화가 머리 끝까지 난 것이죠.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배신이라는 단어를 이세상에서 가장 싫어하고, 또 배신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절대로 중용하지 않다는 것이죠.

수첩인사가.....회전문인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수첩인사가 계속되는 이유도 이런 DNA적 기질의 발현을 의미한다고 보면 맞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김무성 대표에게 배신의 정치를 하면 나와 아주 끝짱이라고 엄포를 놓았을 것이고, 김무성 대표는 많은 국민들도 당원들을 실망시킬 것 같이....고개를 조아렸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박근혜, 김무성에게 유승민 처리방안을 주문했을까요?

아버지, 어머니 다 잃고...동생들만 남았는데.....평소에는 영애님 영애님 하던 사람들이 하루 아침에 쌩을 까니....그 여린 가슴에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까요?

36년 전 그 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전두환 삼촌만 바라보고 있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바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현직 대통령, 상황이 아주 다르다는 것이죠.

박근혜 대통령은 사퇴 기자회견을 하면서 또 다시 박근혜를 반민주공화국 대통령으로 몰아세운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내손에는 피를 묻히지 않는 것이 덕장이면서도 명장, 김무성 대표에게 유승민 처리지침을 내렸을까요?

평소 유승민이 대구 공천에 떨어지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김무성 대표가, 유독 박근혜 대톨령에게는 "제가 공천을 막겠습니다. 노여움을 이젠 거두시고, 저를 좀 공식적으로 낙점해 주세요" 라고 했을까요?

정치란 생물과 같아서 어떻게 흘러가느냐를 예측하기 힘들고,

정치꾼들은 다음 선거를 위해서 존재하고, 정치가들은 다음 세대를 위해서 일한다고 하는데....과연...박근혜의 정치, 유승민의 정치, 김무성의 정치는 어떤 노슬탤지어를 지향하고 있을까요?

광주전남에 너무 관심을 가지는 바람에.....대구경북....부산경남을 조금 소홀히 다루는 것은 저도...종편도...마찬가지.

대구에서 박근혜와 김무성이 공천에 탈락시킨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무소속이나 신당합류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임기 반환점을 돈 박근혜 대통령.

사정의 칼날과 사면의 칼날을 동시에 집어 든 요상한 상황입니다.

경제인만 사면하고 정치인은 사면하지 않을 것 같은데......성완종 특별사면으로 문재인과 노무현을 공격했던 박근혜 대통령.

자신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사면을 단행할까요?

이 부분도 재미가 쏠쏠할 것 같습니다.

좌우간, 박근혜 김무성의 단독회동은 20여분.

다음 정권을 창출하고도 남은 긴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짧게 대답하고 짧게 답했다면, 모든 시스템을 다 건드렸을 것 같은데.....앞으로 김무성 대표의 입과 발걸음을 유심히 지켜보면....그 답이 저절로 걸어나올 듯 합니다.

그런데...김무성 대표....대통령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닐까요?

아니면...진짜 대통령의 꿈을 꾸는 걸까요?

권씨와 유씨 아니면 TK에서 성공하기 힘들다는 농담....

대구경북에서 유승민의 지지율이 김무성의 지지율을 넘어선 재미난 상황도 있습니다.

과연 박근혜 대통령은 누구를 후임자로 낙점을 했을까요?

이미 그 성정을 잘 아는 분들은 일찌감치 포기했고.......김무성...이 참 독보적인데...박근혜 사랑은 너무 많이 받을 수록....국민들의 표가 깍이는 것이 문제.

좌우간...여나 야나..개판 오분전인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라는 것에....좀 씁쓸해집니다.

탁수선수 유승민보다 지명도가 낮았던 정치가 유승민.......헌법수호의 정치가 어떤 것인지....꼭 한번 증거를 남겨줬으면 좋겠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계속 박근혜 대통령의 예스맨이 되면서....대권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요?

그것이 참으로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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