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최순실, 연설문 넘어 또 뭐가 나올까?

71년생 권진검 2016. 10. 2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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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연설문을 첨삭하다?

JTBC 손석희 뉴스룸의 특종 보도로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미리 받아봤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비선실세 의혹에서 국기문란으로 국면이 전환되는 상황입니다.

도대체 최순실의 파워가 어느정도이기에 청와대 최측근 비서관으로부터 청와대 인사이동, 대통령 연설문에 대한 정보를 미리 받았는지, 이것이 의혹의 끝인지 시작인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JTBC 뉴스룸은 최순실 PC 파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후속 보도를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순실, 그녀의 국정농단은 비단 대통령 연설문에서 끝이 날까요?

연설문을 넘어 또 뭐가 나올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청와대는 지금 최순실 연설문 사태에 대해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못하고, 내부에서 사실관계 여부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최순실 연설문 사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밝혀야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명백한 국정농단이요, 국기문란입니다.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런 일은 봉건시대에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폄하했지만, 불과 며칠 만에 이에 대한 짙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죠.

박근혜 대통령은 또 다시 나는 모르는 일이다....꼬리자르기에 나설까요?

그리고 그렇게도 아끼던 비서관을 내칠 수 있을까요?

사태의 심각성으로 볼 때, 청와대와 대통령의 심기는 아주 쑥대밭이 되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최순실 연설문 사태, 우병우 민정수석은?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사실은 우병우 민정수석이 알고 있었어도 사퇴해야 하고, 알지 못했어도 사퇴가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민정수석실은 검찰의 수사를 지휘하는 것이 본연의 업무가 아니고, 대통령의 측근을 잘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한 업무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밝혀진 것이라고는 개인적인 일이라 그냥 넘어갈 수 있었지만, 이제 최순실 게이트로 우병우 수석은 민정수석실의 공적인 업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만 자리에서 내려와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우병우 수석을 끌어안고 간다면, 더 큰 의혹만이 제기되고 국민들은 더이상 납득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비박계와 정진석 원내대표만이 몇마디 쓴소리를 던지고 있습니다.

남경필 지사는 새누리당이 이를 덮는데 급급해서는 안되고 야당과 협력해서 빠른 시간 안에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순실에 대한 진실이 모두 규명될 때까지 개헌 논의는 중단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잘못이 있는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서 모두 처벌해야 한다는 강도 높은 수위의 발언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를 지켜본다는 한가한 말은 하지 마라...우병우 수석은 즉각 사퇴하라..사소한 메모라도 한장 새어나가는 것도 금기인데, 무더기로 대통령 연설문이 사인인 최순실에게 넘겨진 배경을 낯낯이 밝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진상규명이 허술하다면, 새누리당이 나설 것이라고 특감까지 이 사건을 몰고 갈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습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이 사태에 대해서 직접 소명하고 그 입장을 밝히라고 청와대와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친박인 이정현 대표는...말이 없습니다.

대표적인 비박계 김용태 의원은 최순실 연설문 사태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사태는 배신의 정치의 결정판이요, 이는 대한민국에 대한 배신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배신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검찰에게 최순실 게이트를 맡기는 것이 무의미하고, 그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의혹을 철저하게 밝히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회가 나서서 특검을 실시하고, 청와대 역시 수사의 대상에서 예외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하태경의원도 역시 특검을 요구하고 우병우 수석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연설문 넘어 또 뭐가 나올까?

궁금한 것은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받아 본 그것이 이 사건의 전부일까 하는 의문입니다.

뭔가 더 나올 것 같은 불길한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그녀는 지금 딸 정유라와 손자와 해외에서 도피 중입니다.

그 모든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JTBC 뉴스룸의 추가보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대통령 연설문 이외에도 무더기로 다른 파일들이 입수되었다고 하는데, 하나하나 열어본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청와대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내놓을까요?

검찰의 수사는 당사자인 최순실 없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까요?

그냥 이대로 유야무야 묻히고, 개헌 정국으로 전환이 될까요?

참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로서는 쉽지 않는 형국에 몰려 있습니다.

대통령 연설문 이외에 또 다른 무엇인가가 튀어나온다면.....개헌은 물건너 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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