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이야기

코로나백신, 미국친구보다 내가 먼저 맞는다.

71년생 권진검 2020. 12. 2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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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백신에 대해서 그 확보량, 접종시기, 효과, 부작용에 대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듯 싶습니다.

뉴스를 보니 여전히 코로나백신에 대한 논란이 많네요.

미국은 국방부까지 나서서 코로나백신 1억분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하고, 우리나라도 다행히 1600만명분을 추가로 계약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코로나백신은 미국 조지아에 사는 제 친구보다 한국에 있는 제가 먼저 맞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백신은 약국에서 사먹는 감기약이 아닙니다.

언론에서는 미국과 영국이 벌써 백신을 접종하는데, 우리는 뭐하냐고 겁나게 떠들었었죠.

벌써 10일이 지났습니다.

10일 동안 인구 4억명의 미국에서 코로나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달랑 100만명.

코로나백신은 그냥 돈주고 약국에서 사는 감기약이나 콘돔이 아니라는 것이죠.

영하 80도 이하로 보관 및 이동해야 하는 유통의 불편함, 그리고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가 정하는 순서대로 코로나백신을 접종합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주면서 먼저 맞겠다고 울고불고해야 다 순서가 있다는 것이죠.

차기 바이든 행정부 코로나19 최고책임자 비베크 박사의 고백

그는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반인들은 내년 한여름에나 접종을 받을 것" 이라고 다소 아픈 현실적 고백을 했습니다.

비케브 박사는 코로나 정국에서 제가 강조하는 '인내' 를 언급하면서, 일반인 백신접종은 요원할 수 있으니, 마스크 잘 쓰고 거리두기 잘하면서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면서 기다려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1988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조지아에서 변호사를 하고 있는 친구가 코로나백신을 먼저 맞을까? 아니면 한국에 사는 내가 코로나백신을 먼저 맞을까?

미국 달러로 100달러 내기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의료진과 요양시설 종사자에게 백신을 먼저 투입하고 있고, 그 뒤를 이어 교사 등 필수업종 근로자, 75세 이상 노인, 고위험 기저질환자 순으로 접종을 한 뒤, 마지막으로 일반인에게 코로나백신을 접종할 계획이고, 내년 2~3월경 백신접종을 시작할 계획인 우리나라 방역당국도 이러한 순서대로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에 사는 제친구도 50살먹은 일반아재, 저도 우선순위없는 일반아재....아...저는 일반인보다 더 늦게 접종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그러나, 여러가지 상황이나 제 동물적인 감각을 동원하면, 제가 먼저 접종을 받을 것만 같습니다~부디 제가 먼저 코로나백신 접종 인증샷을 보내, 100달러로 소고기 사먹고 싶네요.^

미국과 유럽은 아주 코로나 지옥불입니다.

미국 한번도 안가본 사람들이 미국...미국..미국병 걸리죠?

미국은 요즘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가 십수만명, 사망자가 하루 3천명이 넘습니다.

반면, 우리는 확진자가 1천명 정도 발생하죠.

미국이 이미 확보한 코로나백신 4억회분, 백신을 맞아야 대상국민이 2억6천만명.

어떤 코로나백신도 2회 이상을 맞아야 그 효과를 볼 수 있죠. 미국도 아직 수량 부족입니다.

근데, 아직 백신 수량부족인 미국도 우리도 걱정할 것 하나도 없죠.

지금, 화이자, 얀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말고도 세계 각지에서 제약회사들이 코로나백신, 코로나치료제 겁나게 개발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내년 초 셀트리온, 종근당에서 만든 코로나치료제가 투입될 것 같습니다.

내년 봄, 내년 여름....천천히 기다리면....차고도 넘칠 백신물량 확보되고, 혹시 감염되더라도 여러가지 코로나치료제로 다시 회복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아니라 미국.

신규확진자가 수십만명씩 나오는 미국의 전문가들은, 지난달 추수감사절 즈음의 여행과 행사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또 다시 이어지는 오늘 성탄절, 연말연시 여행 등으로 코로나 확진이 내년 1월 초에는 더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세계 1등 국민 미국인들은 코로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500만명 가까이 성탄절과 연말에 비행기로 여행을 떠난다고 합니다.

그런 코로나지옥의 나라 미국에서 살고 있는 제 친구가 몰래 한국의 본가로 귀국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우리나라는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으로, 관광명소 폐쇄, 스키장 등 폐쇄, 숙박업소 운영 제한, 5인 이상 집합금지 등.....미국 사람들과 정반대의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누구처럼 손에 장한번 지지겠습니다~

내년 1월 미국과 유럽은 코로나 환자 도가니탕된다.....

내년 초여름, 제가 미국에 사는 친구보다 코로나백신 먼저 맞고 100달러로 가족들과 소고기 사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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