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광주에서의 생활도 벌써 만 2년이 다되어 갑니다. 잠깐 해외에서 4년간 살던 시간을 포함해서 40년을 서울에서 살았고, 큰집이 있는 대전밑으로는 내려와 본 적 없는 삶을 살았지만, 운명인지...광주 여자를 만나서 애낳고 살다보니 이젠 이곳이 조금은 정답게 느껴집니다. 처음 광주에 내려왔을 때, 택시 기사님에게 "운림동이요" 그랬더니, 아저씨 왈 "서울에서 오셨구만" 하시더라구요. 울림동이라고 하지 않은 이상한 발음에 타지에서 온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장인어른도 호남지역에서만 40년 넘게 교편을 잡으시다가 교장선생님자리에서 은퇴하시고, 얼마전 돌아가신 만 100세의 처할머니 상을 치루면서 만난 아내의 친가와 외가 친척들도 모두 호남사람들 일색이었죠.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