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학교라고 들어보셨나요? 지난 가을, 6주간의 아버지학교를 수료하고 가족과 함께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다니는 성당에서 진행된 아버지학교였는데, 가톨릭신자가 아닌 비신자들도 함께 참여하는 지역사회의 뜻있는 자리였습니다. 본인이 신청을 하거나, 아내분들이 위기의 빠진 남편에게 권유하여..그렇게 40여명의 아버지들이 뻘쭘하게 모였습니다. 아빠들의 아버지를 돌아보는 시간...눈물의 바다가.. 아버지이기 이전에, 우리 자신들의 아버지에게 있어서는 저희는 아들이죠. 돌아가신, 살아서 연로하는 우리 아버지들의 아버지를 회상하고....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 멀리 떨어져 사시는 아버지에게 펜으로 편지를 보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술주정뱅이 아버지, 엄마를 무참히도 때렸던 아버지, 자신과 형제들을 심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