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 2

교사인 아내와 만난 아들바보인 학부형

동네 어르신 내외분과 가족끼리 족발에 소주를 한잔하고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족발집에서 뛰어다니고....저너머 테이블에서 직원들 십수명을 데리고 회식을 하던 부부가 우연히 합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네 어르신 내외분이 잘아는 부부였고....직원들은 모두 자리를 비우고...두부부만 우리 테이블에 합석을 했습니다. "이쪽이 아들 학교 영어선생님인데?" 저희 내외는 좀 뻘쭘하게 있다가....그 중년부부의 아들 이야기가 나왔고....족보가 다 밝혀졌습니다. 동네 어르신께서....아내를 가르키며..."이쪽이 자네 아들 학교 영어선생님인데?" 그 부부의 아들은 아내의 학교 학생이였습니다. 아이고..선생님....아이고..학부형님^^ 아내는 비록 영어선생님이지만....그 아들의 이름과 정확한 아이의 생활태도, 수업..

4세부터 시작되는 아버지 이미지의 변화

자식에게 아버지는 어떠한 존재일까요? 태어나서 한살 두살 먹으면서 부모의 존재를 인식하고 엄마, 아빠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속에서 아이들은 자라나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커나갈수록 아빠들의 위치는 점점 위협을 받기 시작합니다. 왜 우리 아버지들은 자식들에게 좋지 못한 이미지로 남을까요? 자식이 4세때 "아빠 최고" "아빠가 우리집의 대장이니까, 맛있는 것도 아빠가 먼저 먹어야 해"..... 흐뭇합니다^^ 지금 첫째아이가 만으로 4살입니다.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자식이 8세때 "아빠가 높아 선생님이 높아?" 아빠의 최고라는 믿음에 약간의 의문점이 생깁니다. 선생님의 존재. 그래도 우리아빠는 나에게 있어서 최고입니다. 그런데 선생님도 멋진 분인 것 같습니다^^ 자식이 12세때 "아빠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