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호남의 사위입니다. 광주 2년차 아빠는 처음 전라도 광주에 와서 너무 힘들었었죠. 친구도 한명도 없고, 낯설은 음식, 어색한 사투리....캐나다에서의 5년의 생활, 그리고 서울...그리고 광주에 두 아이를 데리고 내려왔지요. 아내는 호남의 딸입니다. 광주 유지의 딸은 아니지만, 거짓말 조금 보태면......속된 말로 광주를 들어다 놨다가 한다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저는 호남의 사위이죠. 호남의 심장 광주는 저를 그리 호락호락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도둑 결혼으로 캐나다에서 차린 신접살림. 호남의 광주는 분노를 금치 못했죠. 올 추석, 결혼 6년차에 처음 광주 처가집의 문지방을 넘고 장모님께서 차려주신 따뜻한 밥상을 처음으로 받았습니다. 아직, 아내는 웨딩드레서를 입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