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를 통해 바라본 영어유치원의 희망

영어유치원이란 유아 대상의 영어학원을 말합니다.
마치 정규 유치원인 것처럼 과대포장되어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영어로만 생활하는 어학원인 셈이죠.

영어유치원의 가장 큰 장점을 꼽는다면 역시 영어몰입환경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어유치원, 부자들 자녀들의 놀이터로만 치부하고 비난의 대상밖에 될 수 없을까요?

이런 시나리오는 어떨까요?


구청 도시락 먹고 영어유치원에 가는 호랑이

8살 호랑이는 엄마없이 노동일로 바쁜 아버지와 살고 있는 소위 저소득층 자녀입니다.
여름방학, 호랑이는 구청에서 배달되는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가방을 들고 영어유치원에 갑니다.

호랑이가 다니는 영어유치원은 영어몰입교육을 하는 어학센터이지만, 공익재단에 의해 운영됩니다.
저소득층, 차상위계층 자녀들 중 언어적 재능이 뛰어난 어린이들이 무료로 양질의 영어를 공부하는 곳입니다.

소위 부자들의 기부문화가 만들어 낸 교육의 질적 평등이 한 유형입니다.
먹는 복지에서..... 배우는 복지로의 확산입니다.


영어유치원, 욕만 할 것인가? 나누어 가질 것인가?

월 기본이 100만원이 넘는 훌쩍 넘는 영어유치원.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한달에 수백만원이 훌쩍 넘는가 하면 부모님의 영어실력을 측정하기 위해 부모님 영어면접을 한다는 등 완전히 대국민적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습니다.

비싸기 때문에 부자들의 전유물이고, 그렇다보니 운영주체들은 상식을 벗어난 파행적인 운영을 하면서 여론의 악순환만 계속되지만 정작 영어유치원은 대기표를 나눠주고 입학본고사를 치를 만큼 호황을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영어유치원의 운영주체와 보내는 부모들의 욕만 하는 것이 능사인가요?


효율적인 외국어교육, 몰입학습

외국어를 배우는데 있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몰입학습이라고 합니다.
최대한 해당 언어적 환경에 많이 노출되게 생활하는 방식이죠.

캐나다 같은 나라에서 프랑스어에 대한 몰입교육이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자료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프랑스어 몰입교육이 공립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언어적 재능이 있는 내 자식을 공립 또는 공익법인에서 영어몰입교육을 시켜준다면 영어유치원이라고 거부만 할 것인가요?

만약 부자들이 기부한 공익재산으로 무상으로 해준다면?


부의 편중된 배분, 양질의 교육평등

밥나누어 먹는 복지도 좋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우리 사회에서는 교육의 기회평등이 더 절실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소득층 자녀들도, 부부가 맞벌이해서 겨우 300-400만원 버는 가정의 자녀들도,
언어적 재능이 뛰어나다면 영어몰입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영어유치원에 다니면서 그 타고난 재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성인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바른 길일 것입니다.

안철수 교수가 1500억을 내놓으면서 말한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교육" 을 저는 위의 호랑이의 시나리오를 통해 이런 시각으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더 많은 기부, 빠른 예산집행

앞으로 더 많은 부자들의 아름다운 기부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이에 발맞춰서 이러한 소중한 공익재산에 대한 빠른 집행이 이루어져 저소득층에 대한 양질의 교육기회가 확대되었으면 합니다.
중질의 교육은 이미 국가에서 많은 보조를 많고 있습니다.

빠른 예산집행으로 아래와 같이 양질의 교육기화가 확대되는 시나리오를 기대합니다.

하나, 철수는 할머니와 단둘이 살지만 공인된 언어영재로서,  어린이집 대신 영어몰입센터를 다닙니다.  이곳은 공익을 위해 쓰여질 기부금으로 지원되는 전원 무상교육시스템입니다.

둘, 영희는 저소득층 자녀인데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어린 소녀로서, 공익재산에 의해 운영하는 음악영재센터에서 방과후에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무상을 배웁니다.

셋...넷...다섯....


영국에서는 유산의 10%를 사회에 기부하자는 부자들의 운동이 있답니다.
안철수 교수는 현재 재산 10%와 앞으로서 소득 10%를 더하여 기부를 하는, 보다 격이 높은 기부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더 많은 부자들의 기부릴레이로 양질의 교육기회 평등이 실현되는 그날이 자꾸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