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로 봐서...박근혜 후보는 철벽같은 지지율로 정면돌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소통은 곧 패망이라는 신념으로 지금까지 했던 방식으로, 5년 전 MB 캠프에게 무참히 패배했던 그 인적자원 그대로 대규모 친박캠프를 만들고 빨리 12월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친박 입장에서는 목구멍에 걸린 봉숭아씨처럼...뭘 해도 오차범위 내에서 견제하는 안철수 교수가...늘 마음에 걸립니다.
젖비린내가 난다...어린 왕자다.....비겁하다....아무리 폄하하려고 해도...정치에 政자도 모르는...정치에 관심조차 없는 일반 시민들이...인터넷으로 안철수 교수의 책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시골에 사는지라..아무리...서점에 문의를 해봐도...책을 구매할 수가 없습니다~
안철수 교수는 이런 말을 합니다.
지금의 지지율이 진정으로 나를 지지하는 지지율인지...고민이 많다...아닐 수도 있고, 아니라면 나는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을 평생하면서 살고 싶다.
그러나...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내 지지율에 거품이 없다면 나도 결단을 내려야하지 않을까...이런 생각을 함을 명백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TV 프로그램에서는 매우 공격적인 발언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박원순 후보를 만나...왜...시장이 되려고 하는지...그리고 시장이 되려는 의지....그리고 구체적인 정책을 들은 후에..약 20분 후에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원순 후보에게 믿음이 없었다면.....내가 직접 서울시장에 나갔을 것이다...처음 듣는 소신이었습니다.
대선에서도 그리 다를 것 같지 않습니다.
4.11 총선이 민주당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안일한 생각으로 직접 선거에 개입하지 않고 관망했는데...새누리당의 압승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죠.
민주당 경선에서 누가 살아남을까요?
문재인? 김두관? 손학규?
안철수 교수가...박원순 후보에게 양보했듯이....청와대의 권좌를 흔쾌히 양보할 후보는 누구일까요?
반면, 어떤 민주당의 후보가 되면...아니다...4.11 총선의 학습효과에서 충분히 배웠다...분명히 진다..내가 나가야겠다고 꼽은 후보는 누구일까요?
지지율이 하늘을 찌르는데도....내 지지율이 아니다....지지율이 다른 후보에 앞서는데도.....내가 양보해도 충분히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판단하고...양보의 미덕을 보일 것만 같은 안철수 교수.
반면, 박근혜 후보는 지지율을 믿고 너무 안일하게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확장되지 않을 것 같은 지지율에 대한 고민은 무척이나 힘들어 보입니다.
지금의 철벽 지지율 + 알파라면...청와대 입성은 기정사실이죠.
수첩에 빼곡히 적어 놓은 국민행복 공약으로 승부를 거는 것 같습니다.
"아빠이세요?....1달의 육아휴직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엄마세요?.....출산, 육아...휴가..복직에 최선의 편의를 봐드리는 정책을 수년 전부터 구상하고 있습니다"
"런던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한다고요...노후에 운동선수들이 힘드니까...생활체육지도사 자격증을 그냥 드릴께요"
"영남 신공항...MB가 뭘 몰라서 그래요....제가 기냥 만들어 드릴께요..저..영남의 딸이에요"
한땀...한땀...한표..한표...거북이처럼 달려서....지금의 철벽지지율과 맞추면....그냥 대통령 당선입니다^
무슨 국민학교 반장선거를 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참으로 심각한 문제인데...현재 친박캠프의 무한대로 모인 인사들은, 5년전 이명박 후보와 정두언 책사에 당했던 그대로의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어제 100분토론을 보니...최측근 김재원 의원이 수천표는 갈아서 먹은 듯 싶어라구요.
박근혜 후보의 엄명으로 다시는 TV토론회에 나오지 못할 것 같습니다~
나중에 유시민 전 장관같은 토론의 달인을 만나면...수천표를 넘어.....수만표..날라갑니다~
박근혜 후보의 철벽 지지층을 위한 선심성 멘트가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5.16...구국의 혁명이자..아버지의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지지율이 50%를 넘는데..왜 자꾸..나만가지고 그래?!!!"
대통령이 될까봐 걱정하는 안철수 교수....대통령이 안될까봐 안절부절인 박근혜 후보.
지금의 지지율은 진정 나를 지지하는 국민의 지지가 아닐 수 있다는 판단에....조금 더 국민들의 마음을 보고 싶다는 안철수 교수.
지금의 지지율과 막강 친박캠프로 정면돌파하되....플러스 알파만 있으면 문제 없다는 박근혜 후보.
곧 사회적 큰 이슈를 불러 일으키면서 또 다시 언론을 뒤흔들어 놓을 안철수 재단의 행보과 정수장학회의 갑을논박이...극과 극의 모습을 보일 것처럼...
안철수 교수와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에 대한 인식차이는 왜 이렇게 다를까요?
무슨 말을 해도.....박근혜...
달콤한 국민행복의 공약에 속아..또 박근혜 후보....
평화를 전제로..정의와 복지가 미래의 대한민국이 추구할 최대의 가치라고 하면서도...자신의 지지율을 거품이라고 폄하하는 안철수 교수.
6살 첫째 아이는 아빠가 훌륭한 사람이 아니라고 한번 떠보면...깊은 시름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뚱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우리아빠가 최고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삽니다~
안철수 교수는 자신을 향한 지지를 최종적으로 어떻게 해석하고, 진로를 결정할까요?
진보진영에서 아무리 울부짖어도....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 같은 느낌은 저만의 느낌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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