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이야기

9급공무원 국가직 합격자발표, 주요특징을 보다.

71년생 권진검 2014. 10. 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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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급공무원 국가직 합격자 발표가 있었습니다.

일찌감치 9급공무원 지방직과 서울시의 합격자발표가 있었고, 이번에 국가직이 마지막으로 전형이 끝났습니다.

올해 9급공무원 국가직 채용시험의 특징은 전체 합격자 중 여성이 49%를 차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올해, 국가직 9급공무원 합격자발표에 이름을 올린 수험생은 최종적으로2,078명입니다.

총 164,887명이 원서접수를 하였고, 117,684명이 시험에 응시하였으며, 이 최종인원이 면접시험까지 최종적으로 통과한 인원입니다.

몇대일인지 계산이 좀 힘듭니다.

 

 

9급공무원 국가직 최연소 합격자와 최고령 합격자는?

최종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9세입니다.

23~27세가 42.6%로 가장 많고, 28~32세가 33.2%로 그 다음으로 많습니다.

역시 젊은 사람들이 필기시험에 강세를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 시절, 사법고시, 행정고시, 외무고시, 기술고시와는 달리, 9급공무원시험은 언젠가는 붙는 시험으로, 역시 머리가 팍팍 돌아가는 젊은 수험생들이 그 수험기간을 단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최연소 합격자는 1994년생으로 11명, 모두 20세입니다.

반면, 최고령 합격자는 1959년생 1명으로 54세에 해당합니다.

정년이 5년 남짓한 상황에서 이 최고령합격자는 무엇을 위해 9급공무원시험에 도전했을까요?

아마도, 스스로를 점검해보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듯 싶습니다.

대단합니다.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9급공무원 국가직 합격자발표, 여성들이 왜 강세를 보일까요?

이번에 여성합격자는 전체의 49%인 1,018명이랍니다.

이는 지난 2002년의 48.6%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라고 합니다.

여성들이 왜 9급공무원 시험에서 강세를 보일까요?

아마도, 일단 음주가무에서 남자들에 비해 자유롭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남자들은 술과 담배, 게임 등 수험생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에 많이 노출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이에 친하지 않는 경향이 있죠.

 

 

무엇보다도 선택과목제도 도입으로 필수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의 고득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여성들은 국어와 영어에서 남자들보다 상대적으로 강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왜, 어학은 여성들이 뛰어나고, 수학과 과학은 남자들이 더 나을까요?

선택과목으로, 과학과 수학이 편입되었음에 불구하고, 여성들이 이번 9급공무원 시험 국가직에서 최고 기록을 세웠다는 것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여성 합격자가 절반이 넘어갈 것을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9급공무원 국가직 합격자 발표, 양성평등제, 장애인전형, 저소득층 구분 모집은?

양성평등은 여성을 우대하는 제도가 아닙니다.

남자가 적으면 남자들을 더 뽑고, 여자가 적으면 여자를 더 뽑는 성별에 차별없이 공무원시험의 합격자를 결정하는 제도이죠.

이 양성평등채용목표제의 혜택은 올해 남자가 10명 추가합격하고, 여자가 12명 추가합격했습니다.

이들은 응시원서에 성별을 다르게(?) 접수를 했으면 떨어질 인원들로서, 지금 가지고 있는 본질적 성별의 부산물로 합격의 영예를 안은 것이죠.

참 운이 좋은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이 제도의 적용분야는 올해 우정사업본부 서울, 고용노동부 대구와 경부그, 교육행정, 출입국관리, 화공, 전산개발, 일반행정 장애(서울, 인천, 경기) 등 7개 모집단위에서 발생했습니다.

또한, 11개 직렬의 장애인 구분 모집에는 108명이, 14개 직렬에서 실시한 저소득층 구분 모집에는 45명이 최종합격하였습니다.

우리사회의 약자들에 대한 배려가 9급공무원시험에 가미된 전형의 일환입니다.

특히, 2015년부터 공무원임용시험령의 개정으로 9급 공무원시험에서 저소득층 구분모집 선발인원이 총 인원의 1%에서 2%로 확대되는데, 이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입니다.

신체적 장애에 대한 차별없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랄뿐입니다.

 

 

9급공무원 국가직 합격자발표, 40세 이상도 상당하다.

공무원은 20년 이상을 근속해야 공무원연금법상의 공무원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합격자들 중에는 40세 이상도 상당히 많습니다.

공무원의 꽃이라고 하는 공무원연금을 수령하지 못할 이들이 왜 이렇게 늦은 나이에 공직에 말단으로 도전하는 걸까요?

아마도, 우리사회에 고용불안이 최고의 요인일 것 같습니다.

공무원은 비록 박봉이지만, 정년 60세까지는 고용이 매우 안정적인 직업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40세 이상은 75명이나 합격을 했습니다.

여기에 저소득층과 장애인 전형의 40세 이상까지 합치면 총 92명이나 됩니다.

33세~39세의 합격자들은 얼마나 될까요?

341명이나 됩니다.

전체의 16.4%에 해당하는 수치이죠.

얼마나 많은 33세 이상의 노령자들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분간이 안될 정도일 듯 싶습니다.

 

 

9급공무원시험의 인기, 공무원연금개혁으로 사그라들것인가?

속된말로, 공무원은 공무원연금하나 보고 시험보고 생활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퇴직후에 200~300만원이 넘는 월수령 공무원연금이 아니면, 때려친다는 것이죠.

공무원시험의 인기는 정년보장, 꿀같은 공무원연금...이 2가지로 대변될 수가 있습니다.

물론, 박봉이지만 공직에 대한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공무에 임하고 있는 공무원들도 무척 많을 것입니다.

올해, 지금부터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40%를 더내고, 30%가량을 덜 받는 구조랍니다.

공무원노조 등 거의 난리가 난 상황이죠.

이렇게 공무원연금법이 개정되면, 신규 공무원의 공무원연금은 월 100만원 이하인 국민연금수준으로 내려앉게 되어 있습니다.

아니, 아예 국민연금과 통합되어 버릴 수도 있겠죠.

 

 

정부와 여당은 올해안에 끝장을 볼 각오인 것 같은데, 1백만 공무원들의 반발이 장난이 아닐 것 같습니다.

허나....대다수의 국민들이 공무원의 편을 들지 않기에, 정부는 뒷짐이고 이 싸움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무척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이렇게 공무원연금에 타격이 가해지면, 소위 45만명이라는 공무원수험생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그것 믿고 공부하는데.....그것이 없어지면?

경력이 몇년차 안된 말단 공무원들이 삼성 등 대기업의 경력사원채용 등으로 빠져나갈 가능성도 많다고 하네요.

그래도 대한민국 공무원인데....별로 영향을 받지 않을까요?

좌우간...뭐든지 변해가는 세상에, 공무원연금개혁이 공무원사회와 공무원수험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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