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임금피크제에 합류한다는 소식입니다.
얼마전, 농협의 임금피크제로 포스팅 한 적이 있는데, 인지도와 호감이 더 큰 현대차 임금피크제 소식은 노동계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 같습니다.
2015/07/28 - [건강&돈이야기] - 농협, 임금피크제 신호탄을 날리다.
현대차그룹은 내년인 2016년부터 전 그룹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이를 계기로 청년층의 고용을 확대하고, 장년층의 고용안정이라는 사회적, 국가적 요구에 부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전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사측에서 임금피크제 논의를 제의한 바가 있지만, 다른 모든 현대차그룹에서 임금피크제를 그룹 차원에서 도입을 결정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노동계는 임금피크제를 반대한다고 알고 있는데, 노조도 세고 입심도 좋은 현대차기업이 정부의 노동개혁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 무척 신선합니다.
이러한 현대차그룹 임금피크제는 정부의 최근 노동개혁에 대한 화답으로 보이고, 향후 나머지 기업들에게도 임금피크제를 실현하는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임금피크제를 위해서 정년 연장을 일괄적으로 60세로 정하고 정년연장에 대한 인건비의 추가부분을 청년층 채용에 쓰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또한, 임금피크제의 시행으로 월급이 적어지는 장년층을 위해서는 재취업과 창업지원, 노후 자기계발과, 노후대비 프로그램의 개발과 시행을 통해서 근로자들이 퇴직 후에도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약간 훈훈해 보이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현대차그룹 임금피크제와 별도로 현대차그룹은 연간 1000개 이상의 청년층 고용 확대를 따로 추진한다는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우리시대에 가장 큰 문제인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 현대차그룹이 나선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그룹차원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 30대 그룹 계열상의 반 이상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기업체 면접에도 임금피크제를 묻는 등...이제 임금피크제과 재계나 노동계의 핫한 이슈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 역시 각 계열사의 상황을 고려해 계열사별로 임금피크제 도입의 여부를 검토하고 있고,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고, 현대중공업, GS,, 농협, 한진, 하나화, 두산, KT 등의 계열사의 55%인 151개 회사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은 대기업 계열사들도 추후 논의와 합의를 거쳐 임금피크제를 시행할 예정이라는 것이 대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공무원의 정년연장과 더불어 공무원 임금피크제도, 신입 공무원 진입 등의 장벽을 치울 수 있을지...그리고 어떻게 공공기관 및 관공서의 청년 채용 문제를 풀어갈 지....임금 삭감없는 정년연장일지, 임금피크제와 연동하는 정년연장일지......공무원 영역에서도 앞으로 뜨거운 임금피크제 논의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공무원 노조측은 공무원연금개혁의 반대급부로 임금피크제 없는 정년연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좌우간...현대차그룹 임금피크제는 우리사회가 어디로 가야하는지 하나의 지표를 설정한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우리도...하자!
그렇게 갈까요?
임금이 너무 줄어든다...결사 반대이다...라고 할까요?
그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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