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최순실 풍자 공주전, 패러디의 끝판왕

71년생 권진검 2016. 11. 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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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풍자 공주전이 연세대학교 재학중인 학생에 의해 회자되고 있습니다.

세간에 최순실 패러디가 많이 돌고 있지만, 이렇게 적나라한 패러디는 최순실 풍자 공주전이 으뜸인 것 같습니다.

전격 귀국, 검찰 소환, 긴급체포, 구속영장의 순으로 치닫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

최순실 풍자 공주전이 어떤 내용일 지 한번 들여다 봅니다.

최순실 풍자 공주전, 박근혜를 닭에 비유하다.

이 패러디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닭에 비유하고 세상 물정을 모르는 공주로서 '그네겅듀' 라고 별명을 붙이고 있습니다.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는 독재에 여념에 없어, 공주가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면서, 공주는 시장의 어묵 먹는 법도 모르고, 백성들의 악수도 걷어차는 등 공주의 위용을 그대로 드러낸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공주는 이후 스물 셋이 되던 해에 무당을 만납니다.

여기서 최씨는 최태민 목사.

최순실 풍자 공주전, 무당이 등장하다.

신통한 무당은 육영사 여사에 빙의하여 성대모사를 통해서 각종 재주를 부리면서 공주를 현혹하였고 공주는 이에 무당을 매일 불러들임으로써, 무당은 드디어 공주를 등에 업고 기세가 등등하게 됩니다.

무당과 공주는 힘을 합칩니다.

무당은 도술을 부리고, 공주는 유체이탈의 화법으로 새로운 세상을 지배한다는 것이죠.

여기서 시리라고 하는 무당의 딸이 등장합니다.

바로 최순실.

시리는 그 재주와 영특함이 그 아비 무당 못지 않았는데, 이때부터 시리는 순수한 뇌를 지니고 있는 공주를 보좌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최순실 풍자 공주전, 신천지당을 창당하다.

시리는 공주에서 수제가방을 선물하고, 서로 언니, 동생하며 각별한 사이가 됩니다.

공주는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신천...새누리라고 명명하는데......세상을 연다는 의미에서 개(開)...개누리당으로도 불린다는 포복절도의 내용도 있습니다.

여기서 공주는 시리에게 자신이 머리가 좋지 않아 연설문을 작성하는 법을 모른다고 고백하고, 이에 시리는 즉시 연설문을 빨간펜으로 고쳐 공주에게 보냅니다.

생전 처음으로 받아본 빨간펜 선생님의 학습지.

시리는 연설문을 넘어, 토론이나 의복 등 공주를 돕기에 나섰고, 공주는 이젠 한문장이면 끝날 문장을 스무문장으로 늘리는 기적을 공주수첩을 통해서 이루게 됩니다.

최순실 풍자 공주전, 우주의 기운이 돕다.

공주는 신하들의 열띤 밤샘 토론을 절반도 이해를 하지 못하는데, 수첩공주는 '간절히 원하면 우주의 기운이 도움을 주니 누구나 유체이탈을 할 수 있다' 며 신하들을 위로하기까지 합니다.

이어, 세월호 참사 후 해경을 해체한 공주, 카메오로 등장한 간철수..안철수에 이어...공주는 역사교과서에까지 손을 대고 맙니다.

모두가 반대하며 이를 말리자, 공주는 혼이 비정상이라서 그렇다며, 앞뒤가 맞지 않는 특유의 화법으로 모두를 어리둥절하게까지 만듭니다.

최순실 풍자 공주전, 패러디의 끝판왕

공주전은 이어 미르, K스포츠재단에 대한 풍자, 국정운영의 난맥을 연예인 열애설로 덮은 의혹, 반값 등록금에 대한 공약과 이에 대한 파기, 새누리당 등 정치인에 대한 풍자와, 국민을 개와 돼지로 표현한 나향욱씨 등에 대한 풍자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유라가 등장하고, 최순실과 정유라가 승마, 대학입시, 학점 취득과정에서 보여준 만행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JTBC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를 '손씨'라는 의로운 선비로 묘사하면서 공주전을 마치게 됩니다.

전격 귀국한 최순실.

긴급체포 후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무척이나 궁금해합니다.

그녀는 과연 검찰에서 어떤 내용의 진술로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 있을까요?

살아있는 권력인 청와대와 검찰이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의 퇴로를 열어주진 않을까요?

10개 이상의 죄목을 갖다 댈 수 있는 최순실.

하나하나 반박을 하며 부인할텐데....

이번에 검찰 조사가 영 시원치 않으면....성난 민심으로 나라는 더 혼란에 빠질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말이 없고...이대로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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