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박근혜의 잔치날에 비관론이 쏟아지는 이유

71년생 권진검 2012. 8. 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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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박근혜 후보가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되었습니다.

90%를 육박하는 득표율로 마치 공산당이 거수로 하는 투표를 보는 듯한 느낌, 역시 사당화 논란에서 빗겨가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드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세상에 득표율이 낮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대한민국에서 전무후무할 경선이 아닐 수가 없을 듯 합니다^

그러나, 새누리당 후보인 박근혜의 잔치날 여러가지 비관론이 쏟아지는 이유는 무얼까요?

요즘은 종편의 출현으로 거의 새누리당 당적을 가진 것 같이 편파적인 정치평론을 하는 자칭 정치평론가들을 TV브라운관에서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 중....한 논객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6.29 선언에 버금가는 충격적인 8.20 후보수락연설 선언 없이는 청와대는 없다!"

뭔가 지금까지의 불통이미지와 고집스러운 모습을 한방에 털어가는..그래서 중도관망층까지 흡수해서 쭉 4개월을 내달아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그런 당선전략을 펼치자는 말이죠.

그러나....

후보수락연설에 알맹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운이 좋게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가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연필과 공책을 들고 키워드 위주로 정리를 해보았는데......별 내용이 없습니다.

여태까지 하던대로 하겠다....생방송에 참여한 몇몇 패널들이 비관론을 쏟아내더라구요.

다만...앞으로 야권후보가 확정될까지 시간이 있으니 기다려보자고 합니다.

그때까지도 지금과 같은 어조와 행동을 보인다면 박근혜 후보의 대선은 어렵지 않겠냐는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더라구요.

 

 

저녁 8시 생방송 뉴스 앵커와의 실시간 화상 인터뷰.

공천비리문제는.....수사여부에 따라..사과할 수도 안할 수도 있다.

5.16에 대한 평가는 역사의 판단에 맡기고, 자신의 5.16에 대한 평가도 역사의 평가에 맡기자.

그 뻣뻣한 사고방식에서 어떠한 희망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마지막, 문제의 비리의원으로부터 차명 후원금을 받았던 박근혜의 입, 광주 이정현 최고의원의 논평.

말잘하는 것이 소통이 아니다..야당의원들 좀 봐라...얼마나 말 잘하는데...하는 짓 좀 봐라.

우리 박근혜 후보께서는 위기에서 당을 두번이나 구한 저력이 있다..그것이 바로 소통이다.

전세계가 박근혜 후보를 위대한 지도자로 칭송하고 있다..자랑스럽다....^^^

 

 

친박해체, 소장파의 전면등장, 공천비리에 대한 무조건 사과, 5.16과 그로 인한 희생에 대한 무릎꿇음 등을 조심스럽게 예상했던 후보수락연설, 8.20 선언은 그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뜬구름 잡는 소리만 가득하다고 안철수의 생각이란 책을 폄하했던 친박 이외의 여권관계자들은 다소 당황스러워하지 않았나 싶네요.

물론, 친박은 벌써 샴페인을 터트리면서 차기 정부에서의 자리다툼을 시작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안철수의 생각과 별로 다르지 않은 박근혜의 수락연설.

똑같다...똑같다...

그러면 대선 표심을 위해 갑작스럽게 반부패와 정의를 외치기 시작하는 쪽이 가짜이고, 오래 전부터 먼저 구상하고 실천하고 있는 사람의 것이 원본이고 진짜가 아닐까요?

 

아직 시간은 충분합니다.

박근혜 후보가 진정 보수대연합의 대표로서 중도부동층까지 끌어갈 수 있을 구체적인 변화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안철수 교수는 안철수의 생각을 구체화한 안철수의 약속을 어떻게 세상에 내놓을지 그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박근혜의 후보가 고도의 정치전략으로 적절한 시기에 벼락같은 반전을 노릴 지....아니면....사실상의 1인자로서 변화를 꾀할 기회가 상당히 많았음에도 그냥 그대로 걸어왔듯이..그냥 쭉 내달리지 그것도 문제입니다.

팔이 아플 정도로 전화통화를 많이 한다고 소통의 귀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제 후보수락연설의 두가지 최상위 키워드....국민행복과 국민통합.

국민행복.....우리들의 행복은 국민 스스로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가난해서 불행한 것이 아니라 불공정하고 불평등해서 불행하다니까요.

반칙하고 부패해서 가슴이 아프다니까요.

국민통합....새누리당의 서슬퍼런 친박들을 다독여서 비박계까지 끌어안는 그런 당내 통합부터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좌우간....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현대 정치사의 가장 주목받는 사람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네이비.

네거티브, 이공사공, 비박포용.....그녀는 과연 요 3가지를 뛰어넘고 옥좌에 앉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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