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최순실 혐의 전면 부인, 나는 무죄다.

71년생 권진검 2016. 12. 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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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혐의 전면 부인, 나는 무죄다.

독일에서 돌아와 죽을 죄를 지었다며 울먹이던 최순실이 재판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으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어제 첫 공판에 출석해서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한 사실이 없다면서 미르 재단 등 출연금 강요 등 범죄혐의를 전면적으로 부인하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그녀는 검찰에서 강압조사를 받았다는 뉘앙스의 진술을 했으며, 국민참여재판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최순실 혐의 전면 부인, 역사적 법정에 서다.

공판이 열린 법정은 417호.

이 대법정은 20년 전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이 비자금 사건으로 재판을 받았던 법정으로서, 20세기 최대의 사건을 법정에서 21세기 최악의 사건의 법정으로 그 역사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전두환, 노태우....그리고 지금의 최순실.

국민의 관심이 최고조에 오른 본 법정에서는 80석을 추첨으로 일반인에게 방청을 허용하였습니다.

최순실 혐의 전면 부인, 수의를 입고 등장하다.

어제 공판준비기일에는 사실 최순실이 출석을 할 의무가 없는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수의를 입고 직접 변호사와 함께 출석하여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였습니다.

재판부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 출석하고, 일부러 수의도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런 코스프레가 그녀의 무죄를 입증하는데 얼마나 도움을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온갖 만행을 저지르고도 자신은 죄가 없다고 주장하는 최순실의 얼굴에, 또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이 오버랩되는 것은 왜일까요?

마치 둘이 공모하여(?)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혐의 전면 부인, 당당했던 그녀

수인 번호 628번, 이름 최순실이 아닌 최서원, 직업은 임대업.

수감 중 염색을 하지 못한 그녀는 듬성듬성 흰머리가 보이는 겉모습으로 흰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호송버스에서 내려, 피고인 대기실을 나와 법정을 가로질러 변호사 옆에 앉았습니다.

검찰은 대통령의 보좌진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과 함께 권력을 남용하고 특정 사기업에 특혜를 준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범죄 입증을 위해 대기업 총수 등 226명을 조사하고, 52곳을 압수 수색해 증거를 확보했다고 강력하게 유죄임을 증명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최순실은 재판부에 모든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고, 변호인 역시 그녀의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최순실 혐의 전면 부인, 증거채택의 신경전

최순실측은 검찰의 들이댄 수많은 증거에 대한 증거능력을 부인하기도 하였는데, 기소 이후에 강압적으로 수사를 받았으며, 밤늦게까지 조사를 하는 인권침해의 소지까지 들먹이면서 증거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였을 뿐만 아니라, 태블릿 PC, 안종범의 수첩, 정호서의 녹음파일까지 증거로 채택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변호인의 도움을 받는 최순실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순실.

희대의 국정농단의 주인공인 그녀가 그 수많은 비리혐의가 드러나는데도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벌어지는 그녀의 재판들은 앞으로도 많은 관심속에서 진행될 것 같습니다.

그녀가 무죄이면....세상의 모든 혐의자가 무죄일 것 같은 그런 상황에서 재판부는 과연 어떤 판결을 내릴지,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는 어떤 사실 관계를 확정 후 탄핵판결을 내릴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나는 무죄다..참 뻔뻔하기 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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