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세상, 해외진출에 100% 실패하는 경우

 

 

 

한미FTA가 발효된지 1달도 채 되지 않아서, 중국이 왜 우리랑 FTA하지 않냐고 난리인가 봅니다.

칠레, 유럽, 미국, 캐나다, 중국......국가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우리가 국익에 도움이 되는 FTA를 맺어야 한다는 것과 다른 연장선 상의 논리죠. 대세는 대세입니다^

FTA.....대기업.....양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관세철폐...소규모 쇼핑몰이나 한번 해볼까?...각양각색이지만...

분명...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 열리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4년의 캐나다...외국생활....에 대한 큰 아픔(?)을 경험삼아...해외진출에 있어서 한번 짚어봐야 할 점을 보도록 하죠.

미국, 기타 다른 국가도 조금만 생각하면 다 통하는 이야깁니다~~

 

뭘 가져다 팔까?

캐나다는 한 10월부터 다음달 4월까지...비가.. 줄기차게 옵니다.

우산값도 엄청 비쌉니다.

우리나라는 지나가다 경품으로 나누어주는 것이 우산이지만, 캐나다에서는 우산 하나가 매우 비쌉니다.

옳거니!!....한국에서 싸게 우산을 가져다가 캐나다에서 팔면 되겠다....그 질도 무지무지하게 좋으니...난 부자될꺼야...

100% 실패합니다^^

캐나다에서 한국인들만 우산쓰고 다닙니다. 좀 과장된 표현이지만...대체로 맞는 이야깁니다^^

서양사람들은 왜 비가 오는데도 우산을 쓰지 않고 다 맞는지 모르겠어요~~

좌우간 우산장사...재고 떠안고....그냥 망합니다^^

 

한국의 자동차 회사들

 

 

차만 팔려고 하는지...한번 생각해봐야 됩니다.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캐나다 현지에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캐나다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서.....일정 재단을 통해..캐나다 어린이들에게 도요타 장학금을 줍니다.

캐나다의 환경운동을 토요타가 앞장서서 하고.....

 

 

그....일본인들의 치밀한 계획성을 깨닫고 깜짝 놀랐습니다.

일본회사에 다니면서 월급을 받고.......일본회사에게 장학금을 받고.....집안에 도요타 직원이 심어준 나무가 한그루 자라고 있는데............나중에 차를 살 때..어떤 차를 사겠는지...

자동차 그 차체가 아니라....문화적으로 침투하는 도요타에게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캐나다에는 '도로 반....일본차 반' 인 것 같습니다.

한국 자동차회사들도....미국을 포함한 북미진출에 있어서....전략을 잘 짜야 할 듯 싶은 대목입니다.

차만 팔려고 덤비면....선진 북미에서는 100% 실패할지도 모릅니다.

 

택배회사가 북미진출?

 

 

아는 분의 친구분이 한국에서 꽤나 큰 물류회사 판권(?)을 캐나다로 따 왔습니다.

한국의 50배 면적에....우편물과 소포는 거북이처럼 느리고...분실되고...그런 곳이 캐나다죠.

한국식 택배...빠르고 정확하고...과연 통할까요?

100% 실패죠....그냥 끌어안고...망했습니다^^

원래...슬로우..슬로우....운전면허를 따도.....한달이 넘어도..면허증이 안나오고..그래도 국가를 믿고..행정을 믿고..기다립니다.

암에 걸려도....수술차례 기다리다가 죽습니다. 너무 느립니다^^

성질 급한 한국인들 이민가서 화병 걸리는 캐나다에서.....택배회사....100% 망합니다.

 

아마도 코트라(KOTRA)에 이런 것이 있을 겁니다.

 

 

일정한 돈을 내고...현지에서 우리 회사가 만든 경쟁력있는 제품이 팔릴 가능성이 있나....

가능성이 있다면....현지에서 물건을 뿌릴..도매업자를 연결시켜줄 수 있나..를 조사해주는 서비스가 있을 겁니다.

두들겨 보고 건너는 것이지요.

작은 중소기업, 벤처기업이라도....도전해 볼 만한 곳이 북미대륙입니다.

정부도...대기업 뿐만 아니라..중소기업...벤처..개인이 국제무역을 하는데 있어서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편리한 1회용 커피자판기....한국사람들 말고는 안먹습니다.

네비게이션 달린 자동차...4년동안 몇대 못봤습니다.

미국의 시애틀은 24시간 편의점에서 술을 팔지만.......캐나다 밴쿠버는 밤 11시까지 오로지 Liquor store(술전용 마트)에서만 술을 팝니다.

캐나다에서는 한국신문은 50페이지가 넘어도 모두 무가지입니다. 조선일보, 중앙일보..모두 공짜신문이죠. 광고만 먹고 삽니다^^

한국과자가 자주 리콜을 당합니다. 땅콩성분을 표기 안했다는 이유도 보았습니다. 땅콩 알러지 있는 사람은 그 과자 먹고 죽습니다~~

사소한 규정을 어기면...제품이 리콜당하고...현금이 묶이면서....큰 낭패로 이어집니다.

 

 

대충...감을 잡으셨나 모르겠습니다.

제가 의도한 바 대로..... 설명을 잘 못한 것 같습니다.

좌우간.....철저한 조사, 치밀한 전략없이 FTA세상에 건성으로 대처하다가는....100% 실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