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선거당일, 유권자들의 가지각색 다양한 동선

여론야론 2012. 4.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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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12년 4월 11일, 19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유권자들에게 소중한 한표의 투표권이 주어지는 날이자, 공휴일입니다.

투표권을 행사하는 날 vs 땡잡은 주중의 공휴일.....

유권자들은 어떤 동선으로 하루를 보낼까요?

 

새벽을 여는 어르신들

본가의 저희 어머니와 아버지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침 일찍 식사를 마치실 겁니다.

그리고는 소중한 한표, 하늘이 내려준 순명이라 받아들이고 투표소로 향합니다.

아침 일찍 투표장에 도착하신 분들은 대부분 어르신들입니다.

수십년 동안의 선거날 습관이죠.

아...카메라가 기다리고 있기에...대통령과 영부인....기타....유명인들도 일찍 투표소로 향해서 카메라가 돌고 있는 가운데 소중한 한표를 던집니다.

 

전날, 무리한 주당들

 

선거전날, 다음날은 선거일이기도 하지만 회사도 안가고 학교도 쉽니다.

마셔라 마셔~~신나게 먹고 정치인들, 정당, 출마자들을 안주삼아 걸쭉한 뒷담화와...마치 정치평론가가 되어서 입에서 불을 뿜으며 세상살이에 대한 이야기로.... 내가 술을 마시고 술이 나를 먹습니다^^

오전 12시까지 일어나기 힘듭니다^^

느지막히 아침겸 점심을 먹고 투표장으로 가면 다행이고, 오후 늦게까지 달콤한 잠을 청합니다.

몇몇 경쟁력없는 주당들은....몸도 피곤하고....내 한표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스스로를 위로하고...끝내 귀찮아서 투표장에 가지 않고 개표방송을 이불속에서 시청하기까지 이릅니다^^

 

선거날 나들이족

 

토요휴무, 일요일도 늘 돌아오건만, 선거날만 되면 놀러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나마, 아침 일찍 투표하고 가면 좋은데...그렇지 못한 진짜로 국민스럽지, 유권자스럽지 못한 나들이족들은 투표는 남의 나라 이야기입니다.

아침에 일찍 투표하러 가는 대신, 짐싸고 여행길에 먹을 준비물 챙기느라 바쁩니다.

선거날은 법으로 고속도로와 공항, 국도를 폐쇄하는 입법을 해야만 합니다^^

 

투표 독려한 연예인, 유명인들

새벽부터 일찍 투표장에 가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멋진 포즈로 인증샷 날리고, 트위터나 각종 SNS에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씁니다.

"아직도 자고 계십니까...여러분의 한표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소중한 한표..꼭 행사하세요"

"약속한 투표율이 넘으면.....여러분께 공약(?)한..퍼포먼스를 준비하기 위해서 목욕재개하고 대기 중에 있습니다. 어여 투표장으로 가세요"

삭발에, 알몸에, 댄스에...많은 볼거리로 국회의원 선거날을 흥겨운 축제로 만들 수도 있겠군요.

투표에 어색한 20대를 투표장으로 많이 끌어 올 수 있을 듯 합니다.

 

소 닭쳐다보듯 하는 부동층들

 

 

시간이 지남에 따라....시시각각...현재 투표상황이 TV를 통해 발표됩니다.

아직도 누구를 찍어야 할지, 어느 당을 밀어줘야 할지 결정을 못한 부동층들.

사실...어느당에서 누가 나왔는지....그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먹고 살기도 힘들고....짜증나는 정치판....

그냥..여당을 찍어주나..야당을 찍어주나....머뭇머뭇..

그래도 이번 선거는 꼭 참여하겠다고...투표장에 갑니다.

 

피가 마르는 국회의원 후보들

 

여기서 떨어지면 재기가 힘들다....

지금까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차가운 술잔에 뜨거운 정종 따르듯이....자기이름에 도장을 찍습니다.

이번 선거는 1표차이로 떨어질 수도 있기에...

그동안 쓴 선거자금.....돈이 없어서 빌린 선거자금 펀드.....

떨어지는.......나는 끝장이다.

 

 

여러분은 어떤 유권자에 해당됩니까?

우리가 낸 세금으로 치러지는 선거이자, 우리가 낸 세금으로 월급주는 국회의원을 뽑는 날입니다.

소중한 한표를 사장시켜버리는 것은,

영화표를 산 후 목욕탕가고......목욕탕에서 사우나값 치르고 헬스클럽가고.....헬스크럽 십수만원주고 끊어놓고...하루도 안가는 것과 똑같습니다.

세금도 엄연한 돈........돈 버리는 겁니다^^

오늘 국회의원 선거에서 투표를 해봐야....12월 대선에서도 투표장에 가는 것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아니....12월 이전에 대대적인 보궐선거가 있겠군요~~

경찰과 검찰이...당선 후에도......50석은 주물주물 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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