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외국이야기

캐나다이민을 가면 좋은 사람들 BEST 5

71년생 권진검 2011. 12.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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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민 못지 않게 캐나다이민도 인기가 높습니다.
캐나다는 우리나라 면적에 50배가 넓은 나라이면서 인구가 4천만에 훨씬 못 미칩니다.

따라서, 캐나다는 이민문호가 활짝 열려 있습니다.
미국과 호주도 마찬가지로 캐나다도 세계 모든 인종들이 다같이 모여사는 다문화국가입니다.

그럼,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어떤 사람들이 캐나다 이민을 가면 좋을까요?
재미삼아 한번 알아봅니다^^



캐나다이민가면 좋은 사람 첫째, 비만인 사람들




캐나다에는 정말 고도비만인 백인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가깝게는 아내의 친구도 엄청난 비만인 백인 미혼 여성이였습니다.
오죽하면, 회사에서 헬스클럽 다니라고 쿠폰도 끊어주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남이 뚱뚱하거 날씬하건......아무도 관심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좀 몸집이 있는 사람이 지나가면, 쳐다보고 키득거리고 심지어는 욕하곤 합니다.
뭐....보태준 것도 없으면서 말입니다.
캐나다는 워낙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비만인 사람들을 한국인처럼 그렇게 빤히 쳐다보고 수군거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캐나다에는 아무리 뚱뚱해도....양복에 넥타이매고 반바지에 운동화신어도....가슴을 반쯤 내놓고 다녀도...30년된 자동차 타고 다녀도......아무도 안쳐다 봅니다.
자기가 할 일만 하고 자기가 갈 길만 갑니다.

뚱뚱해서 전철에서 두칸을 차지하고 앉아도 아무도 뭐라도 하지 않습니다.
다양성을 인정해주고 상당히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이유에서 비롯된 것 같기도 합니다.

비만인 사람들, 캐나다이민가면 아무도 안쳐도 봅니다.
한국에서 그 따가운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캐나다이민가면 좋은 사람 둘째, 아이가 셋 이상인 사람들



캐나다에서는 아이들이 태어나면 그때부터 19세까지 우유값이 나옵니다.
아이 하나당 월 100불씩. 아마도 맞을 겁니다^^

게다가 소득수준이 적으면 한 아이당 200~300불 정도 더 나옵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3~4명 정도 되면 한달에 약 1000~1500불이 통장으로 꼬박꼬박 들어옵니다.

아이가 둘이라도 저소득층이면 약 700불 가량 나옵니다.
참 대단한 나라죠.



부자들에게 누진세를 적용해서 많이 세금을 걷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생활지원금을 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정말 매달 정해진 날짜에 정부에서 꽂아주는 이 엄청난(?) 돈 때문에 캐나다정부를 사랑하고, 세금을 열심히 냅니다^^

소득수준이 높은 부자인 사람들은 이러한 막대한 지원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합리적인 소득의 재분배로 여러가지로 주정부나 연방정부의 정책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자녀수가 많은 경우, 캐나다이민가면 아이들이 19세까지는 매우 좋습니다.
또한, 캐나다 젊은 한인 엄마들의 출산율도 한국에 비해서 높습니다.
제 주위에는 2명은 기본에, 대부분 3명까지 낳으려고 했었습니다.

자녀수가 곧 경제력이죠^^


캐나다이민가면 좋은 사람 셋째, 몸이 허약한 사람들




캐나다이민가면 병원비가 무료입니다.
캐나다는 그 유명한 전면 무상의료시스템을 자랑합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은 그날까지 병원비가 무료입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면 무상이죠.
미국이 캐나다의 의료보험제도를 도입하면 경제적으로 파산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캐나다 병원에 출산을 하고 몇일 입원했다가 아이를 데리고 퇴원을 해도, 1달러도 안냅니다.
오히려 아기 기저귀 몇개랑 옷 한벌 보태줍니다^^

무상인 것도 감지덕지인데, 국가에서 패밀리닥터라고 해서 가족들 전담의사를 지정해 줍니다.
항상 내가족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정해진 의사와 진료를 하고 정기적으로 체크를 받습니다.


암에 걸려도 공짜로 수술해줍니다.
그런데, 좀 느립니다. 죽지만 않고 살아있으면 반드시 무료로 수술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암에 걸리면 바로 한국으로 날라와서 수술합니다.
캐나다에서는 공짜이긴 하지만, 기다리다가 봉변(?)을 당할 수가 있습니다.

병원신세 자주 지는 분들은 캐나다이민을 가시면 무상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단, 치과는 예외입니다. 무지하게 비쌉니다. 상상을 초월합니다.
한국인들 한국에 들어갈 일이 있으면, 반드시 치과치료를 한국에서 받습니다.
캐나다에서 치과치료했다가는......가정의 경제상황이 휘청합니다^^


캐나다이민가면 좋은 사람들 넷째, 동성연애자들




캐나다 밴쿠버는 동성연애자들이 가고 싶은 도시 1위입니다.

캐나다 밴쿠버가 속해 있는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는 법으로 동성간 결혼을 허용, 많은 동성애자들이 혼인서약을 위해 밴쿠버를 찾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여름 열리는 동성애자 행사 '게이 프라이드 위크' 에도 수만명의 동성애자들이 몰려들어 축제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이 정도니 뭐....게이전용바에...얼마나 대단하겠습니까?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 캐나다의 큰 힘입니다.

최근 우리나라 드라마에 남성끼리의 동성애 사랑이 나와서 아줌마들(제 어머니^^)이 시청하면서 난리를 치시던데...^^


캐나다이민을 가면 좋은 사람들 다섯째, 기가 센 여장부들




남자보다 기운이 더 센 여성분들, 한국에서 살기 무척 힘듭니다.
다 때려부술 수도 없고.....아직까지 남성중심의 사회적 편견....짜증납니다.

캐나다, 경험상 밴쿠버는 유난히 음기가 센 지역인 것 같습니다.
여성분들이 드세고 남자들이 좀 깨갱하고 삽니다.
한국인 이민자도 그렇고, 백인 캐네디언들도 그렇습니다. 참 신기하죠.

정말 잘난 여성분들, 남성들이여 나를 따르라.....외치면 사는 여성분들, 캐나다이민 권유해 드리고 싶습니다.
가서 훨훨 나래를 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캐나다에 장애이민을 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캐나다는 몸이 불편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따가운 시선이 별로 없습니다.

사회구성원이 자신과 장애인은 동등한 인격체라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사회적 제도가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장애전동차나 휠체어를 타고 자유자재로 전철과 버스를 탑니다.
이들이 버스에 오르면 모든 사람들이 의자를 접고 훨체어가 들어갈 자리를 비워줘야 합니다. 사회적 합의입니다.

또한, 다운증후군 등 또 다른 장애형태의 자녀를 둔 부모들이 이민을 오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한국사회의 따가운 시선, 교육의 어려움 등이 한국을 떠나 멀리 캐나다이민을 오는 계기가 되었겠죠.




제가 아는 분은 캐나다에서 아들을 낳았는데, 아이가 5살 때 자폐판정을 받았습니다.
캐나다 국가는 그 아이의 자폐치료를 위해 1년에 우리돈 3000만원 이상씩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물론 그 돈은 부모가 다른 곳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바우처카드처럼 쓸 수 있습니다.

캐나다는 이런 자폐아들을 치료할 수 있는 양질의 프로그램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부유하지 못한 가정의 자녀가 이런 어려움에 처했을 때, 국가는 주저하지 않고 직접 개입해서 경제적인 지원을 해줍니다.

이런 면에서 한국인 이민자들은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습니다.




캐나다이민을 가면 좋은 사람들 BEST 5 인데, 우울하게 장애아이들 이야기까지 나왔네요.

제가 만나 본 사람들은 대부분 교육이민, 즉 아이들의 교육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이민한 분들이 대다수였습니다.
나머지는 젊은 부부들, 겁없는 젊은 커플들이 가방하나 들고 캐나다이민을 감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캐나다이민가도 캐나다사람 안됩니다.
매일, 된장에 김치.....그렇게 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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