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문재인 지지율 상승에서 대세론까지 확대?

71년생 권진검 2012. 10. 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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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습니다.

다른 두 후보와는 달리 문재인 지지율은 나름 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연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대세론까지 확대될 수 있을까요?

박근혜 후보측의 연속된 악재...안대희 위원장은 한광옥 전 민주당 고문 영입시 사퇴를 불사한다고 합니다.

각을 세운 MBC는 안철수 후보가 또 다시 할아버지 불법적인 증여 혹은 명의신탁문제에 연루되었다며 폭로전을 펼쳤고, 안철수 후보는 이를 부정하지 못하고 몰랐었고 어떤 경제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문재인 후보는 어제 구미의 불산사태에 대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강력히 촉구하였고, 정부는 오늘 이를 그대로 실현하는 특별재난지역선포로 화답했습니다.

아내가 불산의 위험에 대해서 열을 올리기에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경북 구미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야....하늘도 박근혜 후보를 버리나 보다"

아내는 정말이야?...그러고 씩 웃고 말았고, 저는 늦은 밤 터진 MBC의 "책따로 행동따로" 라는 안철수 죽이기 2탄인 할아버지 부동산 사건에 대해서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철수 후보....이거 검증대에 오르니...너무 터져나오는 것이 많네.....

역시 안철수 후보측은 사실관계를 인정하였습니다.

금융실명제 이전문제이고 증여이든 명의신탁이든 안철수 후보는 그 사실을 알지도 못했고 또한 이를 통한 어떠한 경제적 이익을 취득하지 않았다.....이렇게 말하면서 명확한 답변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정치개혁만이 안철수 후보의 지대한 관심사라는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제가 무슨 MBC기자도 아니고 언론인도 아니기에 명랑한 정치이야기라는 블로그 카테고리에 어울리는 정치논평을 한번 해보자면, 문재인 대세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박근혜 후보는 정준길, 홍사덕, 송영선, 김재원, 김종인, 이한구, 한광옥, 안대희 등.....용인술에서 거의 혼수상태에 빠져있습니다.

큰판을 경험해 보지 못한 박근혜 후보의 치명적 단점이 대세론을 흔들고 친박 2선 후퇴론까지 거론되어 가장 합리적인 친박이라고 불리우는 최경환 의원이 사퇴하는 일이 벌어졌고.....계속 지지율면에서 우위를 보이지 못하면 후보교체론까지 솔솔 피어날 확률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얄밉지만 그래도 무시하지 못할 정치9단, 박근혜 후보가 버린 홍준표 전 의원은 이런 말을 합니다.

"박근혜의 사람들은 대선을 경험한 사람들이 1명도 없어요. 그러니까 지금 무엇을 해야 할 지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우왕좌왕 하는 이유는 큰 판을 경험한 인재들이 단 1명도 없다는 사실도 무관하지 않아요."

민주당에는 박지원 원내대표, 이해찬 대표를 포함해서 대통령 선거를 수도 없이 치른 명장들이 즐비하고 신선한 시민사회세력까지 합류해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측의 구색을 갖춘 민주당과는 달리, 박근혜 후보는 자신이 새누리당을 진두지휘한다는 미명아래, 대통령 선거를 한번도 치뤄보지 못한 측근들로만 주위를 가득 둘러싸고 있다는 것이죠.

정작 2007년 대선 경선후보의 감정적 탈락으로 그는 2007년 대선에서도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그조차도 평생 단 1번도 대통령 선거를 경험하지 못했다는 치명적 결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총선 등 자잘한 선거에서는 무패의 '선거의 여왕' 일지 모르지만, 정작 본인이 링에 오릴 큰판 대선 결승전을 앞두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새누리당의 홍준표 전 대표의 입을 통해서 듣는 상황은 여러가지로 박근혜 후보의 어려움과 절박함을 느끼게 하는 한 단면이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여러가지 쇄신, 개혁 요청속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민주당이지만, 그 대선후보 문재인 후보만은 추석 명절을 기점으로 서서히 용광로속에서 타오르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지지율 면에서도, 대국민 마음속 감정속에서도 웬지 모를 신뢰감, 진정성, 결단력을 보여주며 문재인 후보는 오히려 70여일이나 남았다며 처음처럼이 아니라 지금처럼만 같아라고 애써 미소를 감추고 있습니다.

손가락 한번 꾸욱 누르시고, 문재인 대세론의 실체를 보시겠습니다^^

 

 

호남의 사위인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경쟁....호남의 아들 문재인이 곧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2030세대는 아빠보다 인기좋은 큰아빠를 좋아할 수도 있지만, 나이든 유권자들은 사위보다는 아들 혹은 적통, 적자를 선택하게 되어 있는 것이 2천년 한반도 역사의 대경험칙입니다.

호남의 현재의 지지율은 대선 당일의 표심을 100%반영하기 어렵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은 2030세대...이들의 대선 실제 투표참가율은 50대의 약 2/3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투표를 그만큼 안한다는 것입니다.2030세대는.

지난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패배 후, 동네 어르신 모임에서 이런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할 필요도 확인할 의무도 없었지만, 총선 당일 시내 영화관이 꽉 차있었다는 것이죠.

광주 어르신들의 논리는.....젊은 것들이 투표는 안하고 영화관, 여행이나 떠나니까 맨날 이꼴이 난다는 푸념이었던 것이죠.

한 20년간 서울에서 느꼈던 젊은 층들의 투표날 동선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요는, 지금은 안철수 후보의 호남지지율은 그냥 인기투표의 결과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제도 가족단위 20여명이 넓직한 다리 밑에서 돼지고기, 닭백숙, 전어구이 등을 구워먹는 친목 야유회가 광주 동네에서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는 50대 형수님들의 말씀.

"아놔...이눔의 딸년 가시나들이 무조건 안철수를 찍어라고 하네....아주 노래를 하는데...그래도 우리 민주당 문재인이를 찍어야 혀는것 아니여?~"

'우리' 라는 표현은 아들에게는 써도 사위에게는 쓸 수 없는 말임을 70대 중반인 어머니를 통해서 한 20년 귀가 닳도록 듣고 살았습니다^^

옆에 있는 형수님 한분도.....ME TOO..당신의 자녀들도 안철수 매니아라고 하면서 맞장구를 치십니다.

이번에는 60대 형수님이 한분이 "그라제~~.우리 민주당의 후보 문재인를 밀어야제~" 그러십니다^

역시 '우리' 민주당입니다^^

사람사는 이야기가 더 훈훈하기에, 평소에 박근혜라면 학을 띠고 문재인의 안정감에 호감을 보이고 있는 광주 변두리의 형님들은 고스톱 판에 정신이 없었기에, 어제는 평소 모이기만 하면 정치이야기로 개거품을 무는 것과 달리 거기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문재인 후보에게 이젠 자신감이 엿보입니다.

준비된 대통령, 본선경쟁력, 두 후보의 지지율 답보 내지는 하향세로 인해 문재인 대세론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정책비젼 선언문에는 문재인 후보의 캐치프래이즈인 '사람이 먼저다' 라는 뉘앙스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먼저다".....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에서 벌어진 불산 재앙에 대해서 문재인 후보는 즉각적으로 사람을 먼저 구하자는 특별재난구역선포를 촉구했고, 정부는 여러 검토 끝에 이를 선포하였습니다.

박근헤 후보측과 안철수 후보측, 보수언론과 안철수 후보측의 흙탕물 싸움속에 문재인 후보는 적재적소를 돌아보면서 서서히 대통령의 모습에 한층 다가서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주 일정을 미리 2개나 공지했다는 문재인 후보.

그는 10일 전라북도를 방문하고, 11일에는 대표적인 진보경제학자로서 경제민주화와 서민경제보호를 주장하고 실천했던 이정우 경북대 교수이자 경제민주화 위원장이 주도하는 재벌개혁 2탄 정책 발표회를 가진다고 합니다.

호남의 적통으로서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표와 전통적 지지층인 40대를 중심으로 하는 진보적 지지자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었던 50대 초반의 유권자를 결집시키면서 과연....문재인 대세론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이들은 2030세대와는 달리, 이번 2012년 12월19일에는 아무리 몸이 아파도 투표장에 갈 확률이 매우 높은 유권자층이 될 것 같습니다.

갈수록 재미난 대선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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