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일상이야기

삼성 오승환, 내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야 하는 이유

71년생 권진검 2011. 12. 1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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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코리안특급 박찬호선수가 특별법의 통과로 한화입단을 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박찬호선수가 한화의 선발투수로 등판한다면......류현진 선수와 더불어 한화팀 이미지도 많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승패를 떠나...한화의 좌현진....우찬호....왠지 관중들도 많아질 것 같은 콤비입니다.

올해...무관의 왕....82년생 오승환 선수.
내년에는 과감하게 선발투수로 등판하기를 기원합니다.


대한민국 초특급 마무리 삼성의 오승환


단일시즌 아시아 최다기록 타이인 47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 선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입니다.

경기 후반, 한점만 삼성이 리드하기 시작하면........불펜에 오승환이 나타납니다.
상대팀 선수들은 지레 힘이 빠집니다.....지고 있는데...오승환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TV시청 중 채널을 돌립니다.

오승환 선수가 나오면 게임이 그대로 삼성의 승리로 끝납니다. 더이상 볼 필요가 없지요^^

그런 특급 마무리 덕에 삼성은 정규시즌 1위를 쉽지 이루고......기세를 몰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합니다.

유중일 감독이 뽑은 최고의 일등공신 오승환 투수.

그러나.....



기아 선발투수 윤석민에게 무참하게 눌리다



이런 대한민국 우승팀의 최고 특급 마무리 오승환 선수에게 돌아간 선물은 무얼까요?


2011 시즌 MVP 윤석민.
조아제약 올해의 선수상 윤석민.
일구대상 윤석민.
2011 골든글러브 투수부문 윤석민.

올해의 오승환 선수는 윤석민 선수의 수상을 축하해주는 불편한 상황만 계속되었습니다.

이것이 너무 아깝게 분루를 삼킨다는 표현이 맞을까요?......너무 아깝게도 윤석민 선수에게 간발의 차이로 2위를 했을까요?

왜 윤석민선수가 오승환 선수만 생각하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을까요?


내년부터 오승환은 선발투수로 나서야



2000년대 이후에는 단 한차례도 구원투수가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적이 없습니다.
마무리투수보다 맞짱뜨는 선발투수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하는 것이 전문가나 팬에게 있어서 인지상정입니다.

오승환 선수의 돌직구는 신인 2년차까지는 치기 힘들다는 엄살섞인 전문가의 평가도 있습니다.

그 돌직구를 이제 막 30세인 오승환 선수가 마무리에만 사용한다는 것은 좀 아깝습니다.

내년에는 윤석민, 류현진, 김광현, 박찬호, 이승엽, 김태균 등 최고의 선수들이 국내 프로야구를 달굴 것입니다.
조기강판 당하더라도 불을 뿜는 윤석민, 류현진, 박찬호, 오승환의 피칭을 보고 싶습니다.

오승환 선수가 돌직구를 무기로 선발로 등판하여 프로야구의 재미와 인기를 한층 높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류중일 감독 "오승환과 윤석민을 바꾸자면 안바꿀 것이다"


류중일 감독의 오승환 사랑은 대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불펜투수 예찬론자입니다.

뒷문을 잘 지키는 구원투수가 높이 평가받아야 하고, 오승환의 성적은 선발 24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삼성이나 류중일 감독 모두에게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서, 팀의 코리안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오승환의 마무리 절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프로야구 재미를 위해서....어쩌면 젊은 오승환 투수의 미래를 위해서.....오승환 선수를 선발기용하면 안될까요?

어제는 각 구단 사장들은 박찬호의 한화행을 극구 반대하면서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박찬호 특별법을 통과시켜 박찬호의 국내복귀를 아무조건없이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내년 국내 프로야구는 박찬호라는 큰 볼거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삼성과 류중일 감독도......박찬호, 윤석민과 오승환의 선발 맞대결 등 프로야구 전체의 재미와 인기에 불을 붙이는 심정으로 오승환을 선발투수로 등판시키면 안될까요?


보통 구원투수는 선수생활 마지막에 노련한 투수가



마무리 투수는 대개.....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맡았던 보직으로 생각됩니다.
40세가 훌쩍 넘었던.....LG의 김용수 투수, 한화의 송진우 투수...

그리고....현역시절을 강속구 선발투수로 보냈던 해태의 선동렬 투수와 LG의 이상훈 투수도.....선수생활 막바지에서야 구원투수의 역할을 했습니다.

넥센의 김시진 감독은 "선발투수는 경기를 책임지는 투수이다. 시즌 내내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경기당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팀을 위해 공헌한다" 라고 선발투수우위론을 펼칩니다.

선발투수가 구원투수로 변신하기는 쉬워도....구원투수가 선발투수로 나서기에는 오랜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알고도 치지 못한다는 돌직구의 소유자 삼성 오승환 투수.
구원투수로 계속 선수생활을 하기에는 너무 젊고...그 구위가 너무 아깝습니다.

물론 내년에도 삼성의 마무리 역할을 계속 한다면.....내년에는 50세이브...60세이브도 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올해
연말 모든 시상식에서 윤석민에게 밀려 무관의 왕이 되었습니다.

내년 대구구장에서.....150km가 넘는 강속구를 5이닝 이상 뿌려대는.....삼성 제1 선발투수로.....오승환 선수를 만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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