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이야기

공무원시험, 면접강화로 필합해도 불안하다.

71년생 권진검 2015. 4. 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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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시험 면접이 더 강화됩니다.

작년까지도 공무원시험 면접이 예전같이 않아 공시생들이 무척이나 공포에 떨어는데, 이제 공무원시험 면접이 더 강화된다는 소식입니다.

필기시험만 붙으면 바로 입직된다는 생각을 고쳐먹지 않을 수 없을 듯 합니다.

지금까지 공무원시험 면접은 어떠했고, 앞으로 어떻게 심층강화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합니다.

 

 

공무원시험, 필기시험만 합격하면 끝난다?

예전에는 공무원시험에서 필기시험만 합격하면 그냥 끝나는 분위기였습니다.

소위 면접에서 똥싸고 욕을 하지 않으면, 면접에서 탈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 중론이었죠.

그런데, 최근 공무원시험 면접에서 필기시험에서 고득점으로 합격하고도 달랑 떨어지는 사람들이 종종 늘어나더니, 어느덧 공무원시험 면접이 공시생들의 또 하나의 스트레스로 자리잡을 정도로 최종합격대비 면접자의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무원시험, 면접을 왜 강화하는가?

인사혁신처는 5급..행정고시 공채시험의 면접 응시자를 최종합격자 인원의 130% 수준으로 뽑는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냥 공무원시험도 아니고, 5급공채 구 행정고시 1차는 그렇다고 쳐도, 주관식 몇과목을 책을 거의 다 외우다시피해서 2차시험까지 합격을 했는데...이러한 2차시험의 합격자 중 10중 3명이 면접에서 떨어진다는 논리입니다.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 아닐 수 없을 듯 합니다.

정부는 공무원시험 면접강화를 통해 수험생의 공직가치관과 직무능력을 검증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이런 5급공채 면접강화는 바로 7급, 9급 공무원시험 면접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합니다.

 

 

7급과 9급 공무원시험은 필합자의 약 140%를 뽑는다고 합니다.

140명 중에 40명이 떨어진다는 벼락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공시생들이 그 높은 커트라인을 넘기 위해서 필기시험에 2~3년을 투자하는데.....필합하고 가족과 친지들에게 축하전화 다 받고, 면접에서 탈락..다시 고시원으로 노량진으로 향한다면 정말 목을 매달고 자살을 할 정도로 충격적이 일이 아닐 수 없죠.

그냥....예전 과거시험처럼...오로지 필기로만 뽑는다면 공시생들의 부담이 훨씬 더 적을텐테...이젠 공무원시험 공부의 많은 부분을 면접 준비에 할애해야 정규직 공무원이 될 듯 합니다.

 

 

공무원시험, 면접은 어떻게 바뀌는가?

우선 5급공채는 집단토의 60분, 집단심의토의 110분이 치러진다고 합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한 논문이나 정책보고서, 외국사례나 신문칼럼 등을 읽고 팀별로 이를 토론하는 방식이랍니다.

평소에 연습하지 않으면, 쉽게 응할 수 없어 보입니다.

또한 개인발표 45분은 그룹별 개인발표 50분으로 변경된다고 합니다.

팀을 중심으로 공직에서 동료들이나 부하나 상사와 더불어 공무를 잘 수행해 나갈 수 있느냐를 판단하기 위해서 집단토의와 개인발표가 변경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7급, 9급 공무원시험 면접은 어떻게 변경될까요?

7급공무원시험과 9급공무원시험은 각각 집단토의 60분과 5분 스피치평가 15분으로 면접으로 치뤄진다고 하는데, 공시생..수험생 입장에서는 사람 잡는 시간이 될 듯 합니다.

 

 

공무원시험, 면접이 최종합격의 마지막 관문이다.

필기시험 합격하고 팽팽 놀다가, 면접에서 떨어지면....찬바람불고...또 수험교재 집어 들어야 합니다.

필합이 공무원 임용을 보장하는 시대는 완전히 지나갔습니다.

이젠 공무원시험 면접까지 통과를 해야 정식으로 공직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7급공무원, 9급공무원....공무원시험 면접 전형의 변경이 앞으로 공시생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집단도의 60분....5분 개인 스피치평가 15분.....필기시험 합격한 공시생들에게는 공포의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면접관 앞에 5분만 앉아 있어도....식은 땀이 흐르고...눈을 어디에 둘 지 모르고..침은 바짝바짝 마르는데....60분에...15분이라니...거의 실신상태로 면접장을 기어서 나올 것 같습니다~

 

 

공무원시험, 면접 이렇게 하면 무조건 합격이다?

면접관과 아이컨택을 반드시 합니다.

면접관이 여러명인 경우....질문을 한 면접관과 눈을 마주치고 대답을 해야 합니다.

좀 더 여유를 부리자면...나머지 면접관들도 채점을 하고 있기에...약 10초 정도씩 그들과도 눈을 마주치고, 다시 질문한 면접관의 눈을 보고 대답을 마무리하면 됩니다.

모르는 것은 모르겠다고...집에 돌아가서 반드시 숙지하겠다고 하면 됩니다.

머리를 긁적이거나...손톱을 물어 뜯거나...허무맹랑한 동문서답을 하면 면접 탈락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기본적인 사항은 암기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국화...서울시의 시화....부산시의 시화...광주의 5대 산업의 종류..등....지자체나 국가에 대한 기본적인 것은 암기를 해야 합니다.

 

 

기본이죠.

그런다음에는 시사적인 문제에 관심을 좀 가져야 합니다.

공무원연금개혁의 필요성, 임금피크제 도입의 필요성....양극화 해소 방안...등 여러가지 현안들이 있죠.

마지막으로는 반드시 갈등상황이나 문제해결 능력을 물어봅니다.

상사와의 갈등, 동료와의 갈등, 법과 규정과 현실적 문제와의 갈등...그리고 난감한 상황이나 업무에서의 문제해결능력....이런 것에 대한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집단토의도 말이 거창하지 다..이 범위 내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죠.

 

아...공시생들이 무척이나 괴로워질 것 같습니다.

물론...공무원시험 면접강화로 얻는 이익이 클수도 있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아주 죽을 맛이 될 것 같습니다.

필기시험을 붙었는데도....잠을 자지 못하고 면접 준비에 목을 매야 하고....면접 학원에서는 불안마케팅으로 공시생들을 유혹할테고......

10명이 스터디를 하면...그중 4명이 필기시험을 합격하고도 면접에서 떨어진다는 논리인데...

공무원시험 필기시험 합격하고 면접에서 광탈한 수험생들이 책을 다시 잡아드는데는...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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