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이야기

잔혹동시 폐기 반대 가처분, 부모임을 포기하다.

71년생 권진검 2015. 5. 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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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동시 폐기 반대 가처분을 그 부모가 신청했다는 놀라운 뉴스를 보고 한자 적습니다.

잔혹동시 폐기 반대 가처분을 신청한 사람은 시인이자 그 초등생의 엄마인 것으로 보입니다.

아빠는 변호사라고 하는데, 아빠가 일조했을 수도 있겠군요.

그렇다면, 이미 언론에 실명이 밝혀진 엄마 김바다 시인과 아빠 이인재 변호사가 초등생 5학년 딸을 위하여, 해당 출판사의 잔혹동시 폐기 결정과 실행에 가처분을 신청한 모양입니다.

시적 감각이 좋은 시인 엄마와 법률전문가 아빠가 딸의 작품성을 인정해주려고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초등생 잔혹동시 폐기에 대한 엄마의 입장은?

엄마로서 그리고 시인으로서 초등생 딸의 시집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 안타깝다...그보다도 비록 어리지만 작가로서 딸의 자긍심을 지켜주고 싶었다는 것이 엄마의 입장입니다.

결국, 출판사의 전량 폐기 처분에 엄마는 가천분을 신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는 취재진 때문에 학교에 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있다고 하는데....

처음엔 엄마 김바다 시인은 딸아이의 시가 사회적으로 잔혹성 논란을 일으킨 것이 송구스럽다고 밝히면서 책을 회수하는 것이 맞다고 언론과의 인터뷰를 한 바가 있습니다.

 

 

왜 갑자기 잔혹동시 폐기 반대 가처분을 신청했을까요?

부모임을 포기한 것은 아닐까요?

초등생 부모는....이 시가 초등학생이 한국 현실 사회에서 정말 학원에 가는 것이 싫은 것을 시로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에 불과하고, 패륜 동시가 아니라고 항변합니다.

법률전문가인 아빠의 입장도 무척이나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잔혹동시

잔혹동시 폐기는 안되고, 회수는 된다?

초등생의 시인 엄마는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는 마음을 전하며, 책을 회수하는 것은 맞지만, 전량 폐기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언론에 밝힌 바가 있는데, 역시나 잔혹동시 폐기 반대 가처분을 신청하고야 말았습니다.

엄마로서 그리고 시인으로서 안타깝지도 하지만, 이런 작가인 딸의 자긍심을 지켜주기 위해 최소한의 조치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전량 폐기는 딸을 위해서 너무 과한 결정이라고 느꼈을까요?

회수해서 어디에 쌓아두고 딸과 엄마는 서로 시인으로서의 논쟁이라도 벌일 셈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부모의 폐기 반대 가처분 신청.

정말, 부모임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잔혹동시 폐기

초등생 잔혹동시...어디서 착안된 시인가?

시인 엄마는 어린 초등생 딸에게 영어학원을 강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주일에 두번 가는 영어학원.

아이는 가지 않겠다고 가끔 말했지만, 엄마는 끝까지 계속 다니라고 다그쳤겠죠.

그러나...아이는 이런 시는 쓰고야 맙니다.

"학원에 가고 싶지 않을 땐...이렇게 엄마를 씹어 먹어, 삶아 먹고 구워 먹어, 눈깔을 파먹어, 이빨을 다 뽑아 버려, 머리채를 쥐어뜯어, 살코기로 만들어 떠먹어, 눈물을 흘리면,,,,,,,심장은 맨나중에,, 가장..고...통..스럽...게..."

잔혹동시 폐기 반대

삽화까지 엄마의 심장을 뜯어먹는 여자아이의 모습.

엄마는 그 발상이 재미가 있어 웃음이 나왔다는군요.

당신...정말....엄마 맞나....초등생을 키우면서 동년배를 살아가는 약간 선배로서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인 엄마는 아이에게 칭찬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아주...잘...썼다..그러나,,,,다시는 이런 시 쓰지마라....이번만 그냥 넘어가마..."

그리곤, 그 자리에서 일주일에 2번 다니는 영어학원을 그만 다니게 했다는 것이죠.

잔혹동시 폐기 반대 가처분

잔혹동시 폐기 반대 가처분을 낸 엄마는 이런 말까지 합니다.

우리 아이는 패륜아가 아니고, 그 시는 패륜동시가 아니다.

창의력과 개성은 존중되어야 한다.

시인으로 당당히 말하는데....여지껏 노벨상이 우리나라에서 배출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딸과 같은 인재를 키워주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

아이가 원래 호러물을 좋아하고, 전설의 고향, 여고괴담 같은 영화도 좋아해서 소재를 엄마를 씹어먹는 것으로 전략삼았다...

잔혹동시는 한국 아동문학사에서 새롭고 현대적인 동시로 조명을 받아야 한다.

외면만 보고 본질을 놓치지 말아라...나는 시인으로서 딸을 이해한다.

잔혹동시 부모

그리고...영어학원은 끊고....미술과 복싱학원을 보내기에....이미 오래 전 일이다.

잔혹동시는 출판사가 넣지 말자고 했지만....내가 아동문학사의 지평을 열기 위해서 넣자고 우겼다...

학생들은 좋아하는데....왜 엄마들이 난리냐...

분노는 나와 우리 딸이 아니라....너희 시인이 아닌 평범한 아줌마들에게 향해야 한다.

아....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논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부모 맞습니까?

잔혹동시 가처분 부모

잔혹동시 폐기 반대 가처분, 엄마는 무엇을 노리는 것일까요?

딸의 마지막 자긍심을 지켜주기 위해서 폐기 금지 가처분을 냈을까요?

아니며.....한국 아동문학사가 아니라, 세계적인 창작의 논쟁으로 몰아가서, 딸을 세계적인 시인으로 만들려고 잔혹동시 전량 폐기에 대한 금지 가처분을 냈을까요?

천천히 노이즈마케팅으로.....노벨문학상?

캐나다에서는 한국 할아버지가 귀엽다고 다른 집 어린이 고치 만지면, 경찰에 체포됩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회초리를 들어도, 아이가 경찰에 신고하면 경찰 출동하고 바로 체포당합니다.

아이가 가정에서 무척 고통스러워해도, 망설이지 않고 경찰 출동해서 조사합니다.

부부싸움하다가, 남편이 조금이라도 흥분하면...아내가 신고하면 경찰 출동합니다.

초등생 잔혹동시 가처분

꼭 아이가 학대를 당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부모가 이상한 짓을 하면....경찰 출동합니다.

한국 경찰만...가만히 있죠...경찰 출동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습니다.

순진한 서양 선진국에서는 도대체 아이에게 무슨 짓을 엄마가 했기에...이런 시를 썼는지...출동하고 체포해서 조사할 것입니다.

국내파 시인 엄마와, 국내법 법률전문가 변호사 아빠는 좀....인식의 폭을 넓혀서 딸을 보호하고, 딸의 미래를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해야 할 듯 합니다.

적어도...입양을 했건....직접 배앓아서 낳았건...부모라면 말이죠.

오늘은 어버이날...

진검승부

캐나다에서 태어난 우리집 초등생은 아직 학원을 한번도 안보내서....애들이 학원을 얼마나 싫어하는지...잘은 모르지만, 인생 선배로서...부모의 역할이 무엇이어야 하나..한번....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유합니다.

돈...문학성....보다....더 중요한 가치는 세상에 너무나 많고, 이 세상에게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바로 아이들의 웃음이라는 말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아...국민들이...절대로 이해 못하는 그런.....시인 딸과 시인 엄마 사이에...그 무엇인가가 분명히 있을 듯 합니다.

그래도..그만 두십시요. 적어도 딸을 사랑하는 부모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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