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김영란법 시행, 대한민국 바뀔 것인가?

71년생 권진검 2016. 9. 2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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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시행이 이제 몇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은 과연 김영란법 시행으로 클린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까요?

법 하나의 시행으로 깨끗한 대한민국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김영란법은 대한민국의 큰 화두를 던지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과연 김영란법 시행으로 대한민국은 어떤 변화를 가져 올까요?

접대 골프, 사라질 수 있을까?

법의 시행으로 지난 주말의 예약이 폭주했다고 합니다.

뭐 법 시행을 앞두고 한번이라도 더 라운딩을 하려는 꼼수가 그대로 현실로 드러나는 것일테죠.

밥이야 3만원 미만으로 먹을 수 있지만, 골프는 채를 잡는 순간 김영란법으로 인해 아웃이니, 앞으로 접대 골프라는 말은 사라질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많은 골프장들이 퍼블릭으로 전환하고 그런다지만, 골프장 앞으로 어떻게 운영을 해야 할 지 골치가 아플 것 같습니다.

점심식사, 이제 간단히 구내식당에서!

뭐 흙수저 국민들에게 3만원 이상의 점심을 먹을 일은 없을 듯 하지만, 중앙공무원이나 고위직 공무원은 꽤나 비싼 한정식 등을 먹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많은 고급음식점이 그동안 성황을 이뤘다고 하니, 누가 낮에 그렇게 많이들 먹었나 싶습니다.

국회의원들도 이제 피감기관의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는다고 하니, 이젠 고위공무원 등을 포함해서 기자나 사립학교 교직원 등도 점심식사는 간단하게 끝내야 법위반을 피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런데, 점심을 1인당 3만원 이상을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지.....정말 궁금합니다^^

선물.....5만원 미만으로 한다.

김영란법 시행은 선물도 5만원 이하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굴비를 사든, 고기를 사든 4만9천9백원짜리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미 마트나 백화점에는 이런 상품들이 벌써 등장하고 있죠.

상품권도 4만9천원짜리가 나오지 않을까...참 요지경인 대한민국입니다.

밥값 3만원에 비해, 선물 5만원 미만은 너무 가혹하다는 평이 나오고, 특히 농민들이나 축산관계자들은 내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영란법 시행을 본격적으로 경험한 후, 향후 미진한 부분을 고쳐나가는 것이 도리요, 클린 대한민국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닐까요?

저녁 접대문화, 사라질까?

축의금 10만원까지는 그렇다고 치러라도, 저녁 접대문화가 김영란법 시행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 분명합니다.

뭐....요즘 식당에서는 김영란세트까지 나온다고 하니 참 가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영란법에 의하면, 일단 술한잔하면 바로 아웃에 해당하기 쉽습니다.

3만원짜리 향응이 세상에는 없는 법이니까요.

이젠 술을 먹어도 더치페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얻지 먹지 못할 자리에는 가지 않는 방향으로 김영란법이 위력을 발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란파라치, 과연 얼마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까?

김영란법 위반자들을 신고해서 수입을 올린다는 란파라치.

과연 얼마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까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내걸고 강의를 하는 정신나간 학원들도 많다고 하고, 일반인들도 꼭 돈이 아니라도 신고의식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굳이 포상금을 노리지 않더라도 깨끗한 대한민국의 실현이라는 거대한 모토를 실현하기 위해서 여기저기에서 위반자들에 대한 신고가 쏟아질 것 같습니다.

뭐...돈을 노리고 신고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까요?

김영란법 시행, 이제 우리도 선진국으로 진입을 해야

사실상 중진국에서 선진국의 대열에 올라서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만연된 부정과 부패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일제시대와 군사독재시대를 거치면서 너무 우리는 양적 성장만을 추구하고 기적같은 한강의 기적에만 기뻐해 왔다는 것이죠.

우리아이들에게 어떻게 공동체 생활을 해나가는가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없을 만큼 대한민국은 멍들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김영란 위원장의 입법취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깨끗한 대한민국을 남겨줄 수 있느냐, 없으냐....김영란법의 본격 시행으로 그 결과를 한번 지켜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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