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돈이야기

캐나다에서 가입했던 고양이보험의 추억

71년생 권진검 2012. 1.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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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년도 훌쩍 넘었습니다.
2005년도 캐나다에서 만났던 페르시아 고양이.

처음 만날 때.....병원신세를 졌던 녀석.
날아가는 파리와 벌도.....엄청난 점프력으로 모두 처단했던.....그...용맹함과....날렵함^^

지금쯤 어디선가 잘 살고 있겠지......


귀여운 녀석.....거세하다 사고가 나다




아내를 만나러 캐나다에 처음 갔을 때...아내가 페르시아 고양이를 한마리 구했다고 하더라구요.
아내를 처음 만난 날....그 녀석은....병원 신세를 지고 있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숫놈 고양이의 번식력을 억제하기 위해서 일정한 경우 거세를 시키는 수술을 꼭 해야만 합니다.
영어로..."neuter"....누터시킨다고 합니다.

그런데...이녀석이 저를 만나기 전날...neuter를 했는데...그만...출혈이 멈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며칠 후.....아내와 함께 이녀석을 찾으러....동물병원에 갔습니다.

처음 상견례한 장소가....캐나다 동물병원이었습니다.
그런데....병원비가..2박3일인데....1000불이 넘게 나왔습니다^^맙소사...


바로...고양이보험에 가입하다




저희 어머니였으면....100만원도 넘게 병원비를 들인.....이녀석을 어떻게 했을 겁니다^^

저는 고양이보험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아내가 그냥 말없이 고양이 의료실비보험에 가입을 했습니다.

한달에 15불 정도인데......보장금액은 2000불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참....이놈의 캐나다.....고양이보험과 개보험이 있다니.....그 당시에는....좀 충격적이였죠.

벌써....5년도 훌쩍 넘은 아련한 기억입니다^^


반려동물의 천국인 캐나다



캐나다 밴쿠버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번젼레이크라는 호수가 있습니다.

BC주의 상수원이기도 하지만....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호수 주변으로 트레일 코스가 환상적이였죠.

이 번젼레이크에는 개들만을 위한 수영구역이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철책으로 아예 개들만의 풀장을 만들어 준 것이지요....




우리집 고양이 먹던 고기통조림은.....하나에...몇불씩 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사람도 못 먹는 것을^^

이마트처럼.....개와 고양이 용품만을 취급했던.....'Petcetera' 라는 마트가 매우 인상적이였습니다.

2009년인가....세계적인 경제난에...캐나다에서도 많은 반려동물들이 버려지는 사태를 맞이하게 됩니다.
결국...Petcetera도 도산하고 말았지요.




사진에 보여지는 이 귀여운 녀석...날렵했던 페르시아 고양이.

동물보호단체에서 입양한 또 한마리의 고양이와 단짝을 이루어서...저희 두부부의 사랑을 듬뿍 받았었죠.
고양이 보험료에....고기 통조림에....여기저기 여행다니기까지^^^

결국 첫째 아이 출산을 앞두고......앞으로 태어날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두마리 모두.....젊은 중국인 부부에게 무료로 입양시켰습니다.

지금쯤...어디선가...또..주인의 사랑을 받으며 살고 있겠죠^^^
새주인이..아마도.....또...고양이보험에 가입했을 겁니다...두마리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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