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돈이야기

찬반양론이 뜨거운 큰 용기의 탄산음료 금지법

여론야론 2012. 6. 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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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큰 사이즈의 탄산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법령에 대한 논란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설탕과의 전쟁, 인류의 역사속에서 설탕은 약으로도 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단것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당뇨와의 전쟁 등 건강상의 큰 위협을 느끼기도 합니다.

정부가 직접 개입해서 탄산음료와의 전쟁을 벌이는 미국.....신선한 논쟁거리입니다.

 

식품제조업체간의 보이지 않는 전쟁

 

 

인간은 단맛에 노출되면 그 맛을 잊지 못한다고 합니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은 단맛에 길들여지기 시작하죠.

우리나라의 어린이용 음료도 결국은 설탕물에, 맛있게 보이는 색소를 첨가해서 아이들의 시각과 입맛을 길들이기 시작합니다.

우유의 대체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두유도 조금씩 조금씩 설탕의 함유량을 높이면, 경쟁사보다 많이 팔리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먹고 "아, 맛있다" 라고 느끼는 것이죠. 또 먹고 싶다.......그런 논리입니다.

아이들은 손수 갈아서 만든 콩국수의 국물은 입에 대지 않지만, 달달한 두유는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담배의 규제와 설탕의 규제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이유는 전세계적으로 많은 국가들은 담배의 규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경우, 담배갑의 반이상을 경고문구와 끔찍한 사진으로 도배하고 있죠.

우리나라도 담배에 대한 규제로, 담배값인상, 경고문구 강화, 금연구역 확대로 정부가 담배를 직접적으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설탕에 대한 규제도 정부가 직접 개입할 수 있을까요?

비록, 미국 특정 지자체의 문제이지만, 커다란 설탕물인 탄산음료에 대한 규제....어찌 보면 국민 건강을 위한 자구책으로 볼 수도 있지만, 식품업체에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조치로도 보여집니다.

 

규제가 아니라 교육으로 접근하면 어떨까?

 

 

설탕으로 야기되는 당뇨, 그리고 그로부터 파생되는 건강에 대한 위험은 과연 정부가 규제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이러한 논란의 핵심입니다.

화학조미료를 음식에 넣지 않는 법령이 신설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요?

화학조미료에 길들여진 입맛, 설탕의 단맛에 흠뻑 빠진 아이들........건강을 위해서 취해지는 조치라고 하지만...오히려 소비자들이 싫어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설탕의 다량 소비를 법령으로 제재할 것이 아니라, 소아비만, 소아당뇨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어렸을 때부터 교육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욱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큰 사이즈의 탄산음료 판매 금지는..

 

 

작은 사이즈를 2개 사서 먹는 효과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마치 식당의 주방장이 맛이 안난다고...화학조미료를 국자로 퍼서 넣는 것과 같은 논리라고 볼 수 있죠.

왜냐하면......"안 팔린다니까.....안 넣으면"....이런 공식이 성립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짠맛, 단맛, 가공된 맛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에게, 건강상의 이유로 이를 규제하는 법률이 어떤 의미로 다가설 수 있을지...조금은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다행이 저희 아이들은 단것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길거리를 걷다 보면, 보는 것만으로도 힘겨워 보이는 비만 어린이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아내에게 "엄마, 아빠의 직무유기 아닐까?"...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어릴적부터 설탕의 노예가 되고, 그로 인한 비만, 당뇨, 합병증이 예고된 인생을 시작하는 것이 많은 아이들의 삶이라면, 정부가 설탕물을 적극적으로 규제하는 것도 일리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미국 뉴욕시의 탄산음료 금지법....서로 대립되는 찬반론 속에....그 결과를 한번 지켜보는 것도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설탕..없어도 못살고...넘치면 병이 되고...그것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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