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박근혜, 친박핵심의 화려한 부활과 사과논란

71년생 권진검 2012. 9. 2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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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100% 대한민국, 국민대통합, 정치쇄신만이 대한민국이 살길이요, 자신이 꼭 실현하고자 하는 정치철학임을 천명하는 반면, 민주통합당은 경선 불협음으로 국민과 당원들의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정치라는 것이 참 웃깁니다.

새누리당은 대동단결을 위해 따라놓은 술잔이 채 식기도 전에, 도로 한나라당, 도로 친박캠프로 회귀하고 있고, 민주통합당은 문재인 후보를 중심으로 100% 화합캠프, 용광로 선대위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 무엇이 문제일까요?

 

2007년 친박핵심의 최전방 배치, 이정현 공보단장, 김재원 대변인

 

 

이명박 대통령이 다소 비난을 받았던 회전문 인사를 정치쇄신에 목숨을 걸겠다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도 비켜가질 못하고 있습니다.

2007년 당내 경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꾸린 친이캠프에게 무릎을 꿇었던 패장들, 김재원 대변인-이정현 공보특보 라인이 각각 대변인과 공보단장으로 박근혜 대선가도의 최전방을 구축했습니다.

추석민심을 겨냥한 내부 재정비라고 하는데, 도로 한나라당이라는 오명, 참신한 인재등용의 실패, 협소한 인재풀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힘들어보입니다.

뭐..이기기 위해선 양잿물도 큰 것으로 먹어야 할 때이지만요.

사과 논란의 홍일표 전 대변인, 대선 공보단의 '안철수 불출마 협박' 의 전준길 전 위원, 역사발언 논란의 김병호 전 공보단장 등 朴心을 전혀 읽지 못하는 사람들의 좌충우돌.....친박 좌장 홍사덕 위원장의 뇌물수수 사건, 인혁당 사과 논란 촉발, 경제민주화 당내 갈등.........정말 최악의 난제로 가득해서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는 박근혜 후보의 어려운 상황입니다.

박근혜의 입으로 통하는 이정현 공보단장, 김재원 대변인.......朴心을 가장 정확하게 읽는다는 이들 역시 박근혜 후보의 생각을 100% 전달하지는 못하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합니다.

거대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의 입에 해당하는 대변인과 공보단장조차 박근혜 후보의 속내를 100% 전달할 자신이 없다는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의 기자회견 내용과, 팔이 아프도록 전화를 하며 소통을 하는데...왜 나만 가지고 그러냐는 당내 경선에서의 박근혜 후보의 넋두리가 오버래핑되는 듯 느껴집니다.

여러가지 난제에 부딪혔기에, 5년이상 호흡을 맞춰온 최측근들로 일사분란하게 위기를 헤쳐나가겠다는 전략인 것 같은데....최측근 친박이 아니면 안되는 것인지.....친노검사 출신의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이 큰 시름에 잠겼을지도 모르겠습니다......."번지수가....틀린 것이었나...." 하고 말이죠.

안대희 위원장과 같이 정치쇄신을 이루기 위해 합류한 검객 남기춘 전 검사도.....칼을 갈다가 좀 당황했을 듯 싶습니다.

朴心을 읽지 못하고 칼을 휘둘렀다가는 바로 "나가!!" 식의 방출, 석고대죄를 하고 다시 자신의 고향격인 친노세력과 합류하기 위해서 민주통합당으로 가야 할 지도 모릅니다.

 

왜 측근들이나 박근혜 후보나 진정성이 안보이나?

 

 

특히, 전준길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의 안철수 불출마 협박 사건에 대한 사과를 박근혜 후보가 해야 되지 않냐는 앵커의 질문에 "태풍에 떨어진 사과도 많은데...무슨 사과냐....." 라고 짜증을 냈던 이정현 공보단장과, 오늘 역사관에 대해서 진심어린 사과를 던진다는 박근혜 후보...........도대체 어떤 사과가 진짜 사과인지 모르겠습니다.

명색이 천하를 지배하겠다는 황후가 자신이 쓴 사람들의 잘못에 대해서 사과를 안하고, 역사에 대해서는 더욱 더 사과안하고 미화하다가 지지율 추락에 깜짝 놀라, 국민눈높이에 맞춘 사과를 준비하겠다는데...여러가지 정황상 진심어린 사고로 볼 수 없을 듯 합니다.

이제 출마선언문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안철수 후보의 말처럼 한가지 문제를 풀기 위해서 그것만 보고 달려들면 안되고, 여러가지 제문제를 함께 생각해서 해결책을 찾는 융합적 사고를 하라고 하는데.....정치 경력 25년의 박근혜 후보는 위기 극복용 단발성 이벤트만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인재등용 실패, 100% 대한민국은 커녕, 50% 새누리당도 못만들어내는, 무늬만 정치쇄신으로 어떻게 결승전에서 멋진 승부를 펼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 것 같은 사과논란

 

 

안철수 후보는 기자회견장에서 민간인 불법사찰은 공권력 남용의 전형이고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통해서 발본색원해서 뿌리를 뽑아야 된다고 눈을 부릅뜨기까지 했습니다.

이 부분도 사과를 해야 할 듯 한데....

한번 사과하면 종잡을 수 없기에 사과하면 안된다는 일부 반대의견을 뒤로 하고 지지율 회복을 위해서는 사과를 하겠다는 오늘....박정희의 딸이자 새누리당의 대선후보 박근혜의 사과가 세상에 나오는 순간,

더 사과할 것은 없는지 스스로 생각하고 또 사과하라....정수장학회 강탈문제, 장준하 선생 의문사 문제 등....꼬리의 꼬리는 무는 사과시리즈가 계속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여기에 지난 4.11 총선을 진두지휘했던 박근혜 후보의 친박 좌장격인 홍사덕 위원장의 뇌물사건도 사과의 반열에 올려야죠.

내가 집권하고 한 1년 쯤 있다가....재판 결과 나오면 그때 가서 한번 생각해 보자는 말은...계속 반복되는 구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 사과는 내가 사과했으니까....끝이야....과거를 덮고 미래를 위해 우리 함께 가는거야...이러면 사과가 아니죠.

역사관 혹은 과거사에 대한 사과는 3단계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건 오늘 하는 소리를 듣고 한번 정리해 보도록 하죠.

 

박근혜 대통령이 된다면 이사람이 만든다....이정현 공보단장

 

 

좌우간, 새누리당의 정치쇄신을 위해 그 명예를 걸고 합류한 친노 검사출신의 안대희 위원장과 남기춘 전 검사를..감히 박근혜의 2인자라고 봐도 과연이 아닐 듯한 이정현 공보단장이 떡주무르듯 할 것 같습니다.

전남 곡성출신으로 5년 전에는 수백표만 얻고 낙마, 지난 4.11 총선에서는 수만표를 얻고 당선될 뻔한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 출신의 이정현 공보단장.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호남지역에서 30%+ 알파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장담하는 이정현 공보단장.

유일하게 박근혜 후보에게 쓴소리나 직접 보고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알려진 이 공보단장이 단지 공보단만 이끌다가는 큰 탈이 날 것 같습니다.

뭔가 자기 스스로 만든 프레임에 갖힌 박근혜 후보를 이정현 공보단장이 설득시키고 달래서 100% 국민대통합과 국민행복 시대의 여주인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참...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야...4가족 입에 맛있는 음식이 넘어갈 수 있을 듯 한데...이 양반이 계속 이런 식으로 일관하면....귀농이나 해야겠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너무 늦게 나와서 안타깝다...안철수 이미 늦었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 모든 사력을 다해야 합니다.

명색이 집권당의 대선후보인데.....무슨 최소한의 10년의 경력이 있어야 된다는 둥.....나머지 50%의 사람들이 듣기 거북한 말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집트 무슬림 형제단은 대선 2개월 전에 나타나서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민주당 대선후보 수락을 대선 60일 남겨놓고 했습니다.

정치 경력이 적어도 10년은 있어야 나라를 통치할 힘이 생긴다는 둥....100% 국민대통합으로 부패없는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보수세력조차 후덕해 보이고 안정감이 느껴지는 안철수 후보에게 넘겨줄 만한 이상한 플레이를 계속해서는 안됩니다.

박근혜 후보, 아직 늦지 않았죠.

안될까봐 노심초사하면 백전백패.....내가 왜 되어야 하는가...그러면 내가 어떻게 하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좀 더 쉽지 않을까 싶은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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