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야권단일화, 싸이와 김장훈의 화해처럼 해야

71년생 권진검 2012. 10. 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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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과 가수 싸이가 서로 다투고 인터넷상에 기사꺼리가 되고, 토론 갑론을박이 된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관심이 많아....묻더군요.

"왜 싸웠을까?"

저는 사전 정보없이 그냥 성의없이 대답했습니다.

"스타일이 다르니까 싸우지. 싸이는 강남스타일, 김장훈은 독도스타일!"

한가지 더 덧붙인 것은 싸이의 냉소적인 말투...이것이 김장훈에게 어떤 상처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아마추어적 연예평이었습니다.

 

싸이와 김장훈의 전격 화해스타일~

 

 

김장훈이 한국을 떠난다는 말도 하고....술렁술렁........ 그러다가 전격!! 싸이의 콘서트 공연장을 찾아가서 주최측도 소속사도 몰래 싸이의 콘서트 무대에서 소주를 나발불며 화해를 했습니다.

엄마와 아빠의 호된 꾸지람에 6살 첫째가 "형이 미안해" 하면서 어깨를 쓰담아 주면, 4살 둘째가 "괜찮아" 하고 웃는 그 모습 그대로였던 것으로 분위기 파악이 되네요.

사람 사는 것, 가정이나 연예계나 정치판이나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싸이와 김장훈의 화해방식, 순간 야권단일화가 떠오르는군요.

벌써 야권단일화가 어쩌고 저쩌고 조명을 받으면 나중에 그 약발이 잘 안섭니다.

지금은 싸이와 김장훈의 보이지 않는 심리전의 싸움처럼 서로 각을 세우는 척 해야 합니다.

각을 세우는 척 하다가, 감정싸움으로 번져서 진짜 각을 세워도 괜찮습니다.

왜...싸이와 김장훈의 화해스타일로 극복하면서 바로 그자리에서 소주 나발불고 노래한곡 땡기고 국민과 함께 말춤을 추든지 어깨춤을 추든지 그러면 되거든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측의 책사들도 참 머리가 아플 것 같습니다.

 

 

지금 치고 나가야 할 때인지, 총구를 문재인 후보 혹은 안철수 후보측으로 돌릴 것인지, 아니면 새누리당의 공격에 대비한 진영으로 갖추고 갈 것인지..아무도 그 해답을 모른다는 것이죠.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새누리당의 안철수 검증과정에서 든든한 우군임을 암시적으로 표시하면서 신사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현역의원  송호창의 안철수 캠프행으로 약간 다른 기류가 포착됩니다만, 두 사람 모두 너무 신사스타일이기에 확전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아..확전이 벌어져서 서로 총구를 겨누고 싸이와 김장훈처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궈야 이게 나중에 약발이 서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야권단일화.

담판?

인기투표?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방식?

 

어제 영화 광해를 보았습니다.

 

 

정치성향의 영화인줄은 꿈에도 모르고 영화관에 갔네요.

역시 개혁과 보수의 갈등사이에 희생된 조선의 광해군 이야기였습니다.

영화속에서 마음에 드는 대사가 몇개 있더군요.

"정치란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받는 것입니다"

"왕이 되고 싶소이다"

"그 왕이라는 자리가 남을 쳐내고 얻어야만 하는 자리라면 난 왕이 되지 않겠소"

"백성을 하늘처럼 섬기는 왕, 진정 그것이 그대가 꿈꾸는 왕이라면 그 꿈 내가 이뤄 드리리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누가 진짜 광해군이요, 누가 가짜 광해군일까요?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야권단일화...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하여 대선 자체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젊은 사람들도 뛰쳐나오게 만들어야 할 것이라는... 퇴직한 사제 함세움 신부의 고언이 귓가에 계속 멤돌게 되는군요^^

누가 자식을 반토막 내서 나누라는 솔로몬 왕의 명령에.....내 아이가 아니니 아이를 살려달라고 양보하는 진짜 엄마일까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그것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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