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일상이야기

노스페이스를 맹추격하는 토종페이스들의 약진

71년생 권진검 2011. 12. 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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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스페이스의 매출은 6000억원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노스페이스 계급, 등골브레이커 등 수많이 뉴스를 양산하며, 어느덧 대한민국의 아웃도어시장에서 최강자임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노스페이스 말고 다른 브랜드, 특히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노스페이스에게 절절 매는 걸까요?
토종페이스(?)들의 노스페이스 추격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아웃도어 전쟁, 각자 열심히 뛰고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해외브랜드, 공동 5위 컬럼비아




컬럼비아도 지난해까지 노스페이스와 함께 강세를 보였는데, 올해는 공동 5위를 기록하며 토종페이스들에게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답니다.

개인적으로 노스페이스보다 품질이 더 나은 것으로 느낍니다.
캐나다에서 구입한, 5년이 훌쩍 넘은 겨울자켓은 아직도 마르고 닳도록 입고 있고, 컬럼비아 운동화도 운동할 때 열심히 신고 달리고 있습니다.

올해 컬럼비아는 라푸마, 네파 등과 함께 약 2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합니다.
지난해보다 약 500억원 정도 증가한 매출입니다.

컬럼비아는 수요가 많은 등산복에서 다소 약할 뿐만 아니라, 노스페이스 때문에 급격한 매출성장을 이루지 못했다고 합니다.


4위 토종페이스 블랙야크




갑자기 등산복을 입고 나타난 조인성.

별로 브랜드 이미지가 높지 않았던 블랙야크가 소비자들 눈에 각인되었습니다.
이래서 거액을 들여 유명한 CF모델을 쓰나 봅니다.

블랙야크는 조인성의 얼굴을 내세우는 광고전략으로 지난해 2300억원 매출에서 올해 3500억원으로 매출이 껑충 뛰었습니다.

광고모델에게 몇억 투자하는 반대급부로, 매출이 무지하게 급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아닌가 싶네요^^
좌우간 조인성씨 CF계의 별중의 별입니다^^


공동 5위, 해외브랜드(?) 라푸마


 



공동 5위를 기록한 라푸마는 그 족보가 홍길동(?)같이 애매모호~합니다^^

원래 해외브랜드인데, LG패션이 아예 국내상표권을 인수해 버린 케이스라고 합니다.

라이센스 방식이 아니라, 한국내의 상표권을 인수함으로써 사실상 국내브랜드로 보아도 무방하다는 것입니다.

작년 1800억원 매출이였던 라푸마는 올해 2500억원대로 가파르게 성장하였습니다.

특히, 다운점퍼부분에서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좌우간 라푸마, 수입브랜드냐 국산브랜드냐....생각하기 나름입니다^^



공동 5위, 토종페이스 네파




역시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네파도 2PM을 광고모델로 급격한 성장을 이룹니다.

반신반의했던 광고계에서도 2PM의 성공적인 실적에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작년 1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네파는 올해 2500억원의 매출로 공동 5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네파는 고어텍스 소재를 쓰지 않고 자체개발한 소재를 사용하는데, 아웃도어 매니아들의 필드테스트에서 품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아.....입소문도 만만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웃도어 제품은 무엇보다도 착용감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또한, 네파의 회원에 가입한 10대 고객 수는 과거에 비해 급격하게 늘어 10대시장의 절대 강자 노스페이스를 위협할 정도라고 합니다.


사회적 기업, 부산페이스




6개월만에 10억원의 매출을 올린 찻잔속의 태풍, 부산페이스(?)도 있습니다.

부산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학과 봉제공장이 손잡고 만든 '시큐브(SEACUBE).

부산을 뿌리로 하는 중견 의류기업인 파크랜드 매장에서 꼽사리껴서 전시, 판매한 실적치고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등산모, 넥타이 등 기타 품목까지 합친 매출액은 40억에 달한다고 합니다.

시큐브의 수익금은 3%만 재투자에 쓰이고, 전액 부산지역의 고용창출 등 사회적 환원에 쓰인다고 합니다.
사업단장은 맡고 있는 오희선 부경대 디자인학부 교수는 월급 한푼 받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지방에서는 지역별로 참이슬을 먹지 않고, 각종 지역소주가 매출의 70~80%를 차지합니다.
광주에서는 잎새주, 부산에서는 시원인가요?

아웃도어 시장에서도 지역업체가 만든 제품이 불티나게 팔렸으면 좋겠습니다. 지역경제활성화^^






이밖에도 2위는 매출 5200억원의 코오롱스포츠이고, 3위는 매출 4000억원의 K2입니다.

토종페이스들이 노스페이스를 맹추격하면서 추월하는 이유는,

우수한 품질, 빠른 의사결정과 신속한 시장대응, 그리고 유명모델을 앞세운 강력한 마케팅 등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브랜드도 좋지만, 아웃도어는 몸과 밀착되는 제품으로 품질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국산브랜드들의 품질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은 소비자의 발길을 국산제품으로 돌려놓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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