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돈이야기

행정사 시험, 공무원들의 노후준비?

71년생 권진검 2016. 4. 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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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행정사 시험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공무원들이 행정사 시험에 매우 적극적인데, 이는 정년퇴직 후 노후준비의 일환으로 생각하는 경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행정사는 무엇을 하는 직업일까요?

일반적으로 관공서를 대상으로 하는 이의신청, 행정심판 등 행정업무를 대행하는 말 그대로 행정대행사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반인보다 행정업무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공무원들이 접근하기 쉬운 면이 있고, 행정사 시험 합격 후에도 괜찮은 돈벌어기 보장될 수도 있기 때문에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월 1000만원이라는 둥...너무 과장된 꿈의 직업으로 과잉홍보되는 것을 아닐까하는 걱정도 듭니다.

우선, 공무원들은 행정사 시험에 있어서 많은 혜택을 누립니다.

이는 법원직 공무원이 법무사 시험에서, 특허청 공무원이 변리사 시험에서 약간의 혜택을 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취지인데, 문제는 2011년 3월 8일 이전에 공무원이 된 경력 10년 이상 공무원의 경우에는 1차시험과 2차시험이 면제가 되기 때문에 합격은 식은 죽 먹기(?)일 수 있다는 것이죠.

이렇듯 공짜로(?)로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행정사의 수입은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공무원이 아닌 행정사보다, 공무원 행정사 출신의 수입이 많다고 보는 것은 크게 무리가 아니라는 판단이 듭니다.

행정사 시험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데, 올해 서류신청 전의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세종시 청사에서 공무원 대상 비공식 방문접수처가 오픈 되었습니다.

접수처에는 사흘 간의 약 1200명의 현직 공무원이 몰렸다는 군요^^

공무원연금으로 연금삭감의 아픔을 안은 공무원들이 노후준비로서의 은퇴 후에 할 일을 찾기가 마땅치 않은데, 행정사 업무는 공무원에게는 전공(?)과 다름이 없어서 아주 매력적인 은퇴 후 일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사정에 따라서 월수입은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올해 행정사시험 공식 원서접수는 5/2~11일까지 이고, 최소선발인원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330명으로 확정발표되었습니다.

최소선발인원이 법정되어 있기에, 시험을 잘 본 사람이 많은 경우에는 더 많은 합격자를 양산할 수 있을 것이죠.

1차시험은 6/11일에 실시되고, 7/13일에 행정사 합격자 발표가 있을 예정이고, 2차시험의 원서접수는 8/22일부터 31일까지이며, 2차시험은 10/8일에, 합격자 발표는 12/7입니다.

행정사는 1차시험으로, 민법총칙과 행정법, 행정학개론의 3과목의 객관식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공무원 등 경력자의 행정사시험 면제 대상자는?

2011월 3월 이전 경력자와 2011년 3월 이후 경력자를 나누어서 보아야 합니다.

2011년 3월 8일 이전 경력자

경력직 공무원으로 5년 이상 근무한자, 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상 별정직 공무원으로 7급이상 상당직에 5년 이상 근무한 자는 1차시험이 면제됩니다.

또한, 경력직공무원 10년이상 근무하거나 상기 공무원으로서 6급이상의 직에 5년 이상 근무한자, 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상 별정직공무원으로 7급 이상에 상당하는 직에 10년이상 근무하거나 6급 이상의 직에 5년 이상근무한 자는 시험 전부가 면제되는 혜택을 얻습니다.

2011년 3월 8일 이후 경력자

경력직 공무원 및 특수경력직 10년 이상 근무한 자 중 7급이상, 외국어전공 학사학위 취득 후 번역 업무 5년 이상 종사자, 외국어전공 석사학위 취득 후 번역 업무 3년 이상 종사자는 행정사 1차시험이 면제됩니다.

또한,15년 이상 근무한 자 중 7급이상, 5급 이상의 직에 5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 외국어전공 학위취득 후 학사학위 소지자는 7년이상, 석박사확위소지자는 5년 이상 번역업무에 종사한 자는 1차시험 면제와 2차시험의 일부를 면제 받습니다.

모든 자격증이 그러하듯이 이젠 경쟁없는 영역의 전문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요즘 변호사들도 수천명씩 쏟아져 나오고,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들도 개인파산을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행정사 시험을 통한 합격의 행운이 소소한 은퇴 후의 일거리가 될 지는 모르지만, 일확천금을 가져다주는 만능 자격증은 아닐테죠.

그래서..공무원 정년퇴직 후에...한달에 1~2백만원의 보수를 받을 수 있다면 이 또한 꿈의 직업의 하나도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공무원들도.....일반인들도 행정사 시험에 한번 도전해봄직 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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