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김상곤, 문재인에게 "당신이 결정하세요".

71년생 권진검 2015. 5. 22. 23:10
반응형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

문재인 대표의 간곡한 요청에도 안철수 의원은 당혁신위원장 자리를 거절했고, 조국 교수의 경우에는 비노들의 경기 가

까운 반발로 아예 중매쟁이로 나서면서, 김상곤 전 교육감이 제3의 당혁신 위원장 후보로 급부상했습니다.

김상곤 전 교육감은 주변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생각을 더 해보겠다고 24일까지의 말미를 부탁했지만, 역시 수락여부는 문재인 대표가 나의 방패막이 역할을 할 수 있나...에 대한 확신에 달려 있는 듯 합니다.

김상곤 전 교육감은 문재인 대표에게 폭탄돌리기의 공을 넘겨 버렸다는 것이죠.

문재인 대표님, 당신이 결정하십시요...... 

김상곤, 바지사장은 될 수 없다. 문재인 당신이 결정하라!

유흥업계나 정치권이나 바지사장들의 운명은 그 끝이 뻔했습니다.

정치권의 경우, 안철수 의원의 경우에도 민주당을 삼키고 새정치연합의 공동대표를 맡았으나....친노의 괴력에 바지사장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호랑이를 잡으러 들어갔다가...문재인 대표를 둘러싸고 있는 친노라는 도깨비에 깜짝 놀라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셈이죠.

안철수 의원은 무슨 정치적 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을 증명하기도 전에, 그냥 전략공천과 재보선 패배를 이유로 바지사장의 자리에서 물러나고야 말았습니다.

김상곤 전 교육감은 아마 문재인 대표에게...적어도...예전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정도의 권한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죠.

한마디 하면...이사람이 한마디 토를 달고.....또 한마디 던지면...저사람이 또 몽니를 부르는 상황에서는 김상곤 전 교육감은 그냥 바지사장으로 그 배역을 마무리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이제 정치에 눈을 뜬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상곤 전 교육감은.....내가 바지사장이 되지 않도록...나를 막아줄 방패가 될 수 있느냐..고 문재인 대표에서 이심전심으로..아니 까놓고 이야기를 했을 겁니다.

김상곤, "해답은 문재인 당신에게 있소"....친노의 출혈을 부탁하다.

김상곤 전 교육감이 당혁신위원장이 된다면, 우선 친노부터 출혈이 예상되는데....친노의 수장격인 문재인 대표에게 까놓고 이야기를 했을 듯 합니다.

"문재인 대표님, 친노부터 중태에 빠뜨려야...나머지 호남 기득권 토호들을 척살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이 아니죠.

"문재인 대표님, 당신께서도 내년 총선에서 부산 지역구에 재선으로 출마하시고, 안철수 의원도 노원에서 부산으로 지역구를 옮겨야 하구요.....하기야 안철수 의원은 노원에 남아도...오세훈한테 질 수밖에 없죠.....그리고...자기 지역구...확실하고 그 지역에서 2선이상 하신 인기 정치인들은 지옥불 같은 핫한 지역구에 불나방처럼 출마하셔야 합니다"

라고 이야기 하지 않았을까요?

이는 제 이야기가 아니라.....문재인 대표와 김상곤 전 교육감이 만난 자리에 중매쟁이로 앉아 있던 조국교수가 대충 그린 내년 총선 야당 공천의 아웃라인입니다.

가상적인 위의 2가지 김상곤 전 교육감의 발언에는....역시 친노와 비노 모두 피를 철철 흘리는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 키포인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김상곤, 어떻게 조국 뒤를 이어, 혁신위원장으로 급부상했나?

먼저 조국 교수 이야기를 하면....겉으로는 당내 인사가 당밖 인사보다 낫다...이런 친노와 비노의 공통된 이심전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조국 교수도...내가 하면...너희들은 다 죽는다...라는 말을 방송에서도 거듭 확인하는 대범함까지 보였습니다.

친노와 비노 모두....저사람은 안돼....라고 손사래를 친 것이고, 이는 조국 교수도 잘 알고 있는 사실.

조국 교수는 내가 할 수도 있다고 공언을 했지만...사실....서울대 교수이자 학자....좀 번지 수도 맞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고...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자신의 공약(?)을 실행한 아바타를 찾습니다.

바로 나오죠....김상곤 전 교육감.

중매장이(?) 역할로 문재인 대표와 김상곤 전 교육감과의 독대에 살짝 숟가락을 얹으면서....훈수정치?...이런 조율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김상곤 전 교육감도..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바지사장이 되지 않으려면...거의 조국 독트린(?) 수준의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너무 잘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로...김상곤이라고 쓰고 조국이라고 읽고 싶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안철수 의원과 김상곤 전 교육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한마디로...애매모호함과 선명성으로 가를 수 있어 보입니다.

안철수 의원은 안철수의 생각에서부터 지금까지....그 모호함으로 종편에서 아주 우스갯감으로 전략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새정치가 뭐냐고..아무리 물어도...그 답을 시원하게 하지 못하죠.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표를 뜨뜨미지근하게 도와.....여권에게 청와대를 헌납한 주인공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김상곤 전 교육감은 아주 선명하죠.

무상급식....나..교육감...그것이 진정한 학생 복지다...

혁신학교....나...교육자....새누리당...반박해봐..

끝.

날선 이미지가 아닌..온화한 이미지의 김상곤이지만..아주 선명하다는 것이죠.

또한...조국 교수가 새청치연합 당원인지 아닌지는 제가 모르겠지만.....친노와 비노는 김상곤 그를 원내 인사는 아니지만...새정치연합의 당원이기에 혁신위원장 자리에 흠이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그러나....아마..친노와 비노는..모두 판이 어그러지기를 기대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머리 아프니까...그냥 하던 대로 하자".....

당원들과 국민들의 불호령이 떨어지는 것은 늘 그랬던 것처럼...대충 뭉게고....기득권을 지키는 방향대로.....친노와 비노는 행동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정치인에게 정치를 하지 말라고 하면..죽으라는 말이고....이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것은 도박이 아니라 정치라는 것이 중론이기 때문입니다.

돈..권력...재미...모두 손에 쥘 수 있는 것이..바로 국회의원 뺏지.

이런 친노와 비노의 기득권을 김상곤 내가 혁파할텐데....그 반발을 문재인 대표님이 막아 주실 수 있느냐..고...김상곤 전 교육감은 문재인 대표에게 묻고 있는 것입니다.

안철수 의원이 거절한 상황과....김상곤 전 교육감이.....고민하는 차원은 좀 달라 보입니다.

그러나..문재인 대표가 이런 김상곤 전 교육감의 무언의 압력을 받아 들일 수 있는지...또한...받아들일 힘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

24일까지 답을 주겠다는 김상곤 전 교육감.

그가...과연...등에 배수진을 친 새정치민주연합을.....구원할 수 있을지....아니면....무섭게 물속으로 밀어 넣을지...그도 아니면...김상곤 전 교육감은 바지사장 역할만 하는데...친노와 비노가 스스로 당원과 국민들이 파놓은 깊은 구덩이 속으로 손을 나란히 잡고 스스로 걸어들어 갈 지는....아무도 예측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새정치연합은 김상곤 전 교육감 이외의 제4의 후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이 카드를 분명히 받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며칠 뜸을 들이면서...상황을 주시하는 노련함을 보이는 정치인......맞는 것 같습니다.

2017년 대선후보는...꼭 문재인 대표가 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정치는 생물....

안철수 의원이 5년 전의 인기를 회복할 수도 있고, 안희정 지사가...이제야 충남을 넘은 대한민국 통치철학을 완성했다고..조기 등판할 가능성도 있고, 반기문 사무총장이 성완종과 전혀 관계가 없기에.....통일 대통령...노무현 대통령에게 보은하기 위해서...야권의 후보로 나서기로 했다고....충청의 재기를 선언할 수도 있습니다.

김상곤 전 교육감이 이번 새정치연합의 당개혁을 혁혁히 수행해 낸다면....나도 숟가락 한번 얹을 수 있다..에 그 누구도 토를 달지 못할 상황.

정치....특히...대한민국의 정치.....자고 일어나면...180도가 변하고....선거 며칠 남겨 놓고도 역전되고....선거 개표 방송도 이젠 다 틀리고......참 재미있습니다.

좌우간...김상곤 전 교육감 마저 당혁신 위원장을 고사하면.....문재인 대표는 사퇴해야 될 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문제인 것이라는 겁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