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돈이야기

치킨에서 닭가슴살회까지, 닭요리의 끝은 어디까지?

71년생 권진검 2012. 2.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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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주로 어떤 고기를 즐겨 먹으시나요?

아이들에게는 육류의 살코기가 성장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1주일에 조금이라도 고기 3총사를 맛보게 하려고 나름 애를 쓰지요.

이 중에 .....가장 흔하고 먹기도 편한....맛도 좋은 국민요리감이자 간식거리입니다.

닭을 어떻게 먹고 계십니까?
닭과 그의 부산물(?)로 만들 수 있는 요리의 끝은 어디까지일까요?

마지막에... 최근에 맛을 본 기가막힌....시골에서나 맛볼 수 있는.......요리하지 않고 먹는 닭맛의 진수를 알려드립니다^^


국민간식 & 야참, 치킨, 통닭



치킨, 출출할 때 배달전화를 어김없이 돌립니다.

맥주도 따로 시킬 살 필요가 없는 세상입니다.
생맥주까지 같이 배달을 해주더라구요^^

애나 어른이나 치킨과 통닭은 너무 좋아합니다.


국민 보양식, 삼계탕, 닭계장



참쌀과 황기, 대추와 인삼 그리고 마늘을 넣고 푹 끓인 삼계탕.
국민 보양식이지요.

삼계탕 한그릇 뚝딱 해치우면, 힘이 불끈 솟습니다.

닭으로 우려낸 육수는 소고기나 돼지고기로 만든 육수만큼 담백하고 먹기 좋습니다.
예전 충무로쪽에서 먹었던 닭계장의 맛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술안주로 좋은 닭도리탕, 닭복음



매운 맛의 닭도리탕은 술안주로도 일품이고 하얀 쌀밥과 먹어도 무척 맛있습니다.

최근 그 명칭을 가지고 논란이 많지만, 좀 나이드신 어른들과 청장년층은 닭도리탕을 무척 좋아합니다.
감자와 당근을 숭숭 썰어서 요리한 닭도리탕, 국물도 얼큰하고 좋습니다.

저희 집은 닭도리탕을 국물이 적게 요리합니다.
짜작짜작한 국물이 적게 닭도리탕을 만들면, 고기에 양념도 잘 베고.....엑기스 국물에 쌀밥을 비벼 먹으면 맵지만 끝내 줍니다^^


관절에 좋다는 닭발



저희 식구들이야 예전부터 닭발 애호가였지만, 요즘 닭발이 관절에 좋다고 해서 닭발이 귀해졌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시장에서 몇천원어치만 사도 푸짐했는데, 요즘은 양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맵게 볶은 닭발은 최근 불닭이라는 트렌드로 식당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치 불가사리처럼 크고 질긴 닭발의 정체.....아마도 수입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동네 재래시장에서 닭발을 사다가 고추장양념에 볶아서 드셔보세요.
사먹는 닭발과 그 육질(?)이 다릅니다^^


매니아들의 군침, 닭똥집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입니다.
오늘 신문에는 또 위염에 닭똥집이 특효라는 기사가 있네요^^

군대에서도 닭똥집볶음.......PX에서 사먹었는데 그 맛이 독특하고 훌륭해서.....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는데, 아직도 혀끝에 그 맛이 남아있네요^^

어머님이 재래시장에서 사오신 닭똥집으로 소금으로 열심히 비벼서, 맛있는 고충장 양념을 해서 소주 한잔하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물론, 포장마차에서 파는 닭똥집처럼 굽거나 튀겨서 기름장에 먹어도 훌륭합니다.

저희 동네의 치킨집은 후라이드치킨을 한마리 시키면 그 안에 닭똥집을 7개정도 같이 튀겨서 줍니다^^

역시, 재래시장에서 사는 닭똥집이 제대로입니다.
얼마전 아내와 호프집에서 닭똥집 볶음을 시켰는데.....질겨서 먹지 못하고 집에 싸가지고 와서 다 버렸습니다.^^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닭가슴살회




지방, 그것도 변두리에 사는지라 지인들과 가끔 야유회를 가면 아는 분에게 2만원짜리 토종닭을 주문시켜서 요리해 먹습니다.

한번은 아는 동생의 별장으로 한 20명이 야유회를 갔습니다.

역시, 토종닭을 삶는 냄새가 진동을 하고, 대리석 석판에 가을전어와 삽겹살을 열심히 굽고 있는데......
바로 잡은 토종닭의 따끈따끈한 닭가슴살회가 등장을 했습니다.

저는 원래 서울촌놈이라 닭가슴살회는 듣지도 보지도 못하고 자랐습니다.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은 정말 환장을 하고 먹더라구요^^

구경만 하고 있다가 한조각을 썰어 참기름장에 찍어서 먹어보았습니다...........오 마이 갓!!
너무 맛있었습니다.

바로잡은 토종닭의 닭가슴살회......일부러 주문도 해서 자주 드신다는 분도 있더라구요.
탄력을 받아서......싱싱한 닭똥집도 회로 썰어서 먹었는데....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그 밖에...치킨버거, 닭꼬치, 닭허파.......닭은 정말 머리부터 똥꼬까지 버릴 것이 없네요^^

어머님께서는 치킨을 먹을 때 닭똥꼬(?)부분은 남자가 절대로 먹어선 안된다고 하시면서 당신이 드십니다^^
닭목을 먹으면 노래를 잘한다고 하고, 닭날개를 많이 먹으면 바람을 피운다고 합니다.

차남이라......어렸을 때부터 항상 아버지와 형님에게 빼았겼던 2개의 닭다리.....
이제는 어린 두 아이들에게 빼았기고....그냥 닭날개만 뜯고 있습니다.

괜찮은 여자나 하나 걸려라...바람 좀 피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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