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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아버지 생신을 맞아 모든 가족이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본가 근처에 있는 돼지갈비집.
행사만 있으면 찾게 되는.....맛있는 돼지갈비와 깔끔한 반찬....그리고 무엇보다도 2층에 어린이 놀이터까지 구비가 되어 어느새 단골집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단골집이라고 생각한 것이 저희만의 생각이었나 봅니다.
손님이 많으니까 어떤 사람이 와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맛있게 식사를 다하고 끝날 무렵, 이해못할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아가씨, 공기밥과 냉면주세요
고기를 맛있게 먹고, 식사를 하려교 했습니다.
어른들은 냉면 반그릇씩으로, 아이들은 밥을 좀 먹이려고 했습니다.
주인의 딸로 보이는 아가씨에게 주문을 했습니다.
계 모임 등으로 훨씬 자주 오시는 어머니가...저 아가씨는 바쁠 때에만 출동하는 사장 딸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된장찌게는 따로 시키셔야 합니다. 공기밥에 따라 나오지 않습니다"
왜....전화도 안하고 바꾸었나....우리한테 적어도 통보는 해줬어야지^^
빈정상해서..."그냥 밥만 주세요"...그랬습니다.
나중에.....나올 때 물어봤는데....된장찌게...1000원이랍니다.
다른 허름한 대포집에서도 된장찌게는 무한 리필이 되는 곳도 많은데.......이거 단골 갈비집에서 당하는 수모가 이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예상대로 어머니께....게장을 탐내시다.
40년을 함께 한 관계로 어머니의 눈만 보아도 어떻게 행동하시리라 다 압니다^^
게장을 집으로 싸가시려는 모양입니다.
다른 반찬과는 달리 식구들이 두접시나 손을 대지 않았던 것이죠.
아가씨.....게장 좀 싸주세요.....
"안됩니다. 싸가실 수 없습니다"
"뭐라구요~~"
아가씨 왈,
"사장님께서 남은 음식 싸주시지 마라고 하셨어요"
엊그제에도 게장을 싸가신 전과(?)가 있는 어머니도, 누나도, 형도, 아버지도....벙 뻥쪄서....멍 때렸습니다.
형이..아주 짜증스러운 표정으로..나섭니다.
"그러면, 까만 봉다리를 하나 줘요"
눈치 빠른 아가씨...."아....싸드리겠습니다"
밥맛이 뚝 떨어졌습니다
이미...다 먹은 관계로 상관은 없었지만...
TV광고에서는 음식물 쓰레기가 중고차 몇천대와 같은 가격만큼이라 버려지고, 쪽팔려서 음식을 싸가지 않은 것을 더 이상의 미덕이 아니라는.......공익광고가 생각났습니다.
더욱이..같이 먹은 가족들이 남은 음식을 정성껏 싸가고...또한 싸주는 문화가 익숙한 서구문화에 매우 익숙해 있었습니다.
가족 각 개인이 이런 외국생활한 것만 총합으로 더해도 30년이 넘는 구먼...
누나가 한마디....."요즘에는 피자가 한쪽 남아도...종업원이 와서 싸드릴까요...이러는데...여긴 좀 아니다"
서비스정책보다 더 기분 나쁜 것은
앞에 손님이 손을 안댄 아니면, 조금 손을 댄 게장이었다면..........우리 식탁에 재활용되었을 것 같은 느낌.
싸가지 못하게 한다면.....쓰레기처리가 골치 아픈 식당입장에서.....음식물 재활용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하면 바보이고, 모르는 것이 약이라지만....
설사...음식물 재활용을 하지 않더라도.....이게.....기분이 쬐메.....묘합니다^^
종업원 교육이 잘못된 것인지....
사장님 따님의 단독행위인지.....
사장님의 변화된 경영노하우.....서비스정책인지....
된장찌게와 게장으로.......한칼 맞은 우리 가족은 집으로 이동해서......작은 케잌 하나에.... 손자..손녀들의 축하노래로 촛불 밝히고....38 호랑이 아버지의 생신을 계속 축하해 드렸습니다^^
단골 갈비집아~~
다음에도 또...그러면....지역구 국회의원보다 더 발이 넓으신....반세기 이상을 이곳에서 살고 계신.....어머니께서 소문 쫙~~~낸다...담에는 그러지 마라^^^
본가 근처에 있는 돼지갈비집.
행사만 있으면 찾게 되는.....맛있는 돼지갈비와 깔끔한 반찬....그리고 무엇보다도 2층에 어린이 놀이터까지 구비가 되어 어느새 단골집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단골집이라고 생각한 것이 저희만의 생각이었나 봅니다.
손님이 많으니까 어떤 사람이 와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맛있게 식사를 다하고 끝날 무렵, 이해못할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아가씨, 공기밥과 냉면주세요
고기를 맛있게 먹고, 식사를 하려교 했습니다.
어른들은 냉면 반그릇씩으로, 아이들은 밥을 좀 먹이려고 했습니다.
주인의 딸로 보이는 아가씨에게 주문을 했습니다.
계 모임 등으로 훨씬 자주 오시는 어머니가...저 아가씨는 바쁠 때에만 출동하는 사장 딸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된장찌게는 따로 시키셔야 합니다. 공기밥에 따라 나오지 않습니다"
왜....전화도 안하고 바꾸었나....우리한테 적어도 통보는 해줬어야지^^
빈정상해서..."그냥 밥만 주세요"...그랬습니다.
나중에.....나올 때 물어봤는데....된장찌게...1000원이랍니다.
다른 허름한 대포집에서도 된장찌게는 무한 리필이 되는 곳도 많은데.......이거 단골 갈비집에서 당하는 수모가 이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예상대로 어머니께....게장을 탐내시다.
40년을 함께 한 관계로 어머니의 눈만 보아도 어떻게 행동하시리라 다 압니다^^
게장을 집으로 싸가시려는 모양입니다.
다른 반찬과는 달리 식구들이 두접시나 손을 대지 않았던 것이죠.
아가씨.....게장 좀 싸주세요.....
"안됩니다. 싸가실 수 없습니다"
"뭐라구요~~"
아가씨 왈,
"사장님께서 남은 음식 싸주시지 마라고 하셨어요"
엊그제에도 게장을 싸가신 전과(?)가 있는 어머니도, 누나도, 형도, 아버지도....벙 뻥쪄서....멍 때렸습니다.
형이..아주 짜증스러운 표정으로..나섭니다.
"그러면, 까만 봉다리를 하나 줘요"
눈치 빠른 아가씨...."아....싸드리겠습니다"
밥맛이 뚝 떨어졌습니다
이미...다 먹은 관계로 상관은 없었지만...
TV광고에서는 음식물 쓰레기가 중고차 몇천대와 같은 가격만큼이라 버려지고, 쪽팔려서 음식을 싸가지 않은 것을 더 이상의 미덕이 아니라는.......공익광고가 생각났습니다.
더욱이..같이 먹은 가족들이 남은 음식을 정성껏 싸가고...또한 싸주는 문화가 익숙한 서구문화에 매우 익숙해 있었습니다.
가족 각 개인이 이런 외국생활한 것만 총합으로 더해도 30년이 넘는 구먼...
누나가 한마디....."요즘에는 피자가 한쪽 남아도...종업원이 와서 싸드릴까요...이러는데...여긴 좀 아니다"
서비스정책보다 더 기분 나쁜 것은
앞에 손님이 손을 안댄 아니면, 조금 손을 댄 게장이었다면..........우리 식탁에 재활용되었을 것 같은 느낌.
싸가지 못하게 한다면.....쓰레기처리가 골치 아픈 식당입장에서.....음식물 재활용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하면 바보이고, 모르는 것이 약이라지만....
설사...음식물 재활용을 하지 않더라도.....이게.....기분이 쬐메.....묘합니다^^
종업원 교육이 잘못된 것인지....
사장님 따님의 단독행위인지.....
사장님의 변화된 경영노하우.....서비스정책인지....
된장찌게와 게장으로.......한칼 맞은 우리 가족은 집으로 이동해서......작은 케잌 하나에.... 손자..손녀들의 축하노래로 촛불 밝히고....38 호랑이 아버지의 생신을 계속 축하해 드렸습니다^^
단골 갈비집아~~
다음에도 또...그러면....지역구 국회의원보다 더 발이 넓으신....반세기 이상을 이곳에서 살고 계신.....어머니께서 소문 쫙~~~낸다...담에는 그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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