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외국이야기

neat시험의 두드러진 5가지 특징들

71년생 권진검 2011. 11. 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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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at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약자입니다.
National English Ability Test의 첫글자 딴 약어입니다.

neat시험은 성인용으로 개발된 1급시험과 고등학생용으로 개발된 2급과 3급시험이 있습니다.
neat 1급시험은 토익과 같이 비즈니스영어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인증시험이고, neat 2급과 3급은 수능영어를 대체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성인용 neat 1급시험의 경우 나중에 다시 다루기로 합니다.
여기에서는 고등학생용인 neat 2급과 3급을 위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neat시험은 IBT시험이다



현재 수능영어시험은 굳이 말하지면 PBT시험입니다. 종이시험지로 시험을 치른다는 것이죠.
그러나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neat시험의 경우, IBT방식의 시험입니다. 인터넷 기반, 즉 컴퓨터를 이용해서 시험을 치릅니다.

듣기와 읽기(독해)는 4지선다 객관식으로 시험 후 자동으로 채점됩니다.

다음으로 말하기 시험의 경우, 컴퓨터에 연결된 헤드폰과 마이크를 통해서 문제에 대한 답변을 녹음하게 됩니다. 이는 나중에 파일로 전환되어 복수의 채점위원들에 의해서 평가됩니다.

마지막으로 쓰기의 경우, 키보드를 통해 컴퓨터에 입력하고, 역시 파일화되어 나중에 채점되는 방식입니다.
한글타자에 능하지만, 영타에 약한 학생들은 지금부터 부지런히 연습이 필요합니다~~


neat시험은 수능과는 달리 절대평가다



neat 1급시험의 경우에는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4개영역이 각각 100점씩 총점이 400점이고 말하기와 쓰기의 경우에는 점수와 별도로 레벨까지 표시되는 매우 정교한 상대평가 시스템입니다.

그러나, 고등학생용인 neat 2급과 3급은 당국의 오랜 고민 끝에 절대평가를 선택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듣기, 일기, 말하기, 쓰기 4개 영역을 각각 A, B, C, F 등 4개등급으로 평가한다고 합니다.

수능영어를 대체할 2급과 3급시험이 상대평가로 점수화될 경우, 사교육 시장이 크게 일어날 것을 우려한 것 때문이라고 합니다.

추후, 변별력 문제로 논란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neat시험은 말하기와 쓰기시험까지 본다



이 부분이 국가영어능력평가, neat시험의 가장 큰 특징이자 논란거리입니다.

현행 수능영어는 듣기평가와 독해를 위주로 치뤄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난해한 문법과 어려운 지문을 공부하느라고 매우 버거워합니다.

이에 neat시험은 문법문제 출제를 배제하고 독해지문을 쉽게 출제하면서도 1문항 다지문의 장문독해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영어말하기와 쓰기 시험을 통해 실용영어능력을 대폭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추후에 다시 정리하겠지만, 학교선생님들의 역할과 학생들의 자세가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neat시험은 수능과는 달리 1년에 2번 본다




수능은 일년에 단 한번 실시됩니다.
몸이 아프거나 컨디션이 안좋으면 한해 입시농사를 아주 망해버리지요.

그러나, 수능영어를 대체할 예정인 neat시험은 2번의 응시기회를 주고 더 나은 평가결과를 입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아마도 말하기와 쓰기시험에 대한 중압감을 응시회수로서 완화시켜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당장 올해 고2는 내년 수시전형에 neat시험 점수를 제출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직 정확한 입시요강이 안 나왔습니다.
다음 주, 수능이 끝나면 곧 발표되겠죠.


neat시험의 말하기 및 쓰기 시험을 학교선생님들이 출제하고 채점한다


neat시험은 현직 학교선생님이 말하기와 쓰기 문제를 출제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채점까지 현직 학교선생님들로 한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원어민에게 채점을 의뢰했을 경우, 어떤 행정상의 불편도 있겠지만 너무 편파적으로 채점을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neat시험의 말하기에 있어서 발음은 원어민발음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냥 이해가능한 정확한 발음이면 원어민의 버터발음과 똑같은 점수를 준다고 합니다.

원어민이 채점하면 한국식 발음에 아주 나쁜 점수를 주겠죠~~그래서 채점에서 탈락시킨답니다.
neat시험의 쓰기도 같은 논리로 토종 학교선생님들이 채점한다고 합니다.




교과부 등 교육당국이 야심차게 준비한 국가영어능력평가, neat시험.
이제 내년이면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입니다.

내년 하반기에는 수능영어를 대체할지의 여부에 대해서 결정한다고 합니다.
말하기와 쓰기 중심으로의 영어교육 전환이 과연 얼마나 연착륙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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