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법률이야기

여권재발급, 해외여행 망칠 수도 있다.

71년생 권진검 2015. 8. 1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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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해외여행을 가는 국민들이 점점 더 늘어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운전면허증나 주민등록증이 신분을 확인하기 위한 신분증이라면, 여권은 해외 전세계에서 신분을 증명하는 소위 '쯩'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문이름 때문에 여권재발급과정에서 해외여행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아니...해외여행 망치는 것은 고사하고, 내가 여권이 있었나...처음인가 하는 점에도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있었나...어릴 적에...부모님이 만들었었나...아님 처음인가?

여권재발급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여권의 영문성명입니다.

갑작스러운 해외여행 일정이 잡히면, 그냥 항공권부터 끊어대는 문화가 몇십만원의 손해를 노는 경우가 왕왕 잇습니다.

제목을 '여권재발급, 해외여행 망칠 수 있다' 로 적어 보았습니다.

예를 들면, 22세의 김준이라는 이름으로 가족관계등록부에 기재된 사람이 친구들과 갑작스럽게 해외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항공권 티켓팅에는 영문성명을 잘 적어야 되는데...Kim Joon이라고 적었습니다.

원래 여권부터 만들거나 여권재발급을 받는 것이 순서인데...의외로 많은 분들이 항공권 티켓팅부터 합니다.

위의 김준씨가 여권을 만들기 위해서, 시청, 군청, 구청 중 한군데를 가서 영문이름을 비행기표에 맞게 Kim Joon이라고 써냈는데......

담당자가 이런 말을 하죠.

"예전에 여권을 한번 만드신 사실이 있는데....Kim June...으로 되어 있습니다. 바꿀 수 없으세요. 유사발음이니까요. Kim Joon으로 할 수 없고 Kim June 으로만 재발급 받을 수 있으세요."

뭐라고요?~~~

국제통용 해외 신분증의 이름을 바꿀 수 없죠.

1회용 항공권의 영어이름을 바꿔야 합니다.

그러나....이렇게 추후에 영어성명을 바꾸려면 여행사 등에게 위약금을 많게는 30만원까지도 요구하고 있다고 하네요.

미리 땡처리 항공권을 입수해서....할인상품으로 내걸고 마진을 적게 먹는 척하다가....영문성명이 바뀌면 시간의 차이에 따라 다른 정규 항공권으로 또 예매를 해줘야 하니.....여행사도 그 손실을 담보받아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여행사를 하는 친구에게....여권이름 대로 항공권 이름을 바꿀 때.....왜 위약금을 받냐고 한번 전화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 친구 하는 말.

1. 영문성명이 바뀌면, 위약금을 받는 곳도 있고, 안받는 곳도 있다.

2. 만약에 위약금을 물리는 경우, 이유는 미리 싸게 확보해놓은 항공권을 풀었는데...뒤늦게 영문성명을 다시 기재하면 다른 항공권을 팔아야 하니....땡처리의 위력이 없어져...자연스럽게 항공권 가격이 올라...위약금을 물린다.

3. 그냥 일괄적으로 영문성명 바뀌면 일정 금액 위약금을 물리는 여행사도 있다. 바꾸는 것 자체가 여행사 입장에서는 짜증이라는 것이죠.

해외여행을 가려면..제일 먼저...구청이나 시청, 군청 등 여권발급대행기관을 먼저 방문하여 여권발급 또는 재발급을 받은 후 항공기 티겟팅을 해야 합니다.

관공사 담당자는 언제..누구에 의해 예전에 여권이 한번 만들어졌는지...여권재발급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성인의 경우, 자신이 여권을 만든 기억이 없다면, 분명 여행사 등 대행사들이 여권을 대신 발급했었고, 영문성명도 여행사 마음대로 기재했을 겁니다.

나아기 좀 어린 경우, 얼마전에는 미성년자였기에 부모님이 여권을 대신 만들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엄마와 아빠가 그냥 대충 영어이름을 적어넣은 것이 평생 바꿀 수 없는 자신의 영어이름이 되는 셈이죠.

물론, 여권법에서는 예전에 여권을 만들었어도 출국한 적이 없으면 여권 영문성명을 바꿀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고, 기타...욕설이 들어간 이름, 개명 등 여러가지 사유로 여권이름을 바꿀 수 있는 예외사항을 두고는 있지만, 원칙적으로 여권이름은 한번 만들어지면 유사발음에 해당하는 경우에 바꿀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름 아닌 석이라는 성을 예전에 SUK이라고 기재한 여권이 있었다면, 여권재발급시 SEOK으로 바꿀 수 없다는 것이죠.

Gun...건....Suk...석...이렇다는 논리가 유사발음과 관행의 논입니다.

항공권은 나중에, 여권을 먼저 만들어야 해외여행 떠나기 전에 낭패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내가 예전에 여권을 가지고 있었나 아닌가에 대한 기억이 매우 또렷한 사람은 좀 드뭅니다.

만들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엄마가 만들었다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등등 여러가지 상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여권재발급시에는 영문이름을 바꿀 수 없습니다.

만약, 항공권 티켓팅을 먼저하여 여권이름과 항공권이름이 다르면....다른나라 출입국 심사시 곤혹을 치를 수 있음은 저와 제 주의에 여러사례가 있습니다.

먼저...신분증을 만들고....차표를 끊으세요.

차표의 이름대로 신분증을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먼저...여권재발급하시고, 거기에 있는 이름으로 항공권 티켓팅하세요.

그것이 올바른 순서이고, 혹시라도 덤탱이 쓸 수 있는 수십만원의 위약금을 막는 방도입니다.

즐거운 해외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여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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