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이야기 49

6살 아이에게 데이터베이스를 어떻게 설명할까요?

큰아이가 이제 6살이 되었습니다. 3살때부터 어린이집을...그것도 종일반으로 열심히 다니고 있어....기특합니다. 한글은 읽고 쓰는 것, 알파벳 읽고 쓰는 것, 한자 읽고 쓰는 것은 제법 잘합니다. 아직 산수는 한자리수만 겨우 덧셈과 뺄셈, 그리고 아직 영어단어를 읽지는 못합니다. 시골의 어린이집에서 배운 것이 다입니다. 혼자서 나불대면....장단 정도는 얼씨구...하고 맞춰주고 있습니다. 주위에 아는 동생의 6살 큰딸은 1주일에 두과목 선생님이 온다고 하는데.....저희 큰아이는 그냥 놀이삼아 혼자서 놀면서 익혀가고 있습니다. 만약 6살 아이에게 데이터베이스를 설명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구글인가 MS에 나온 면접문제라고 합니다. 6살 아이....데이터베이스라....난감합니다. "데이터베이스란 ..

놀아주지 말고 돈많이 벌라는 6살 아들의 속내

저녁시간, 아내한테 두아이를 떠넘기고 컴퓨터로 뉴스도 보고 블로깅도 하고, 준비중인 콘텐츠 정리도 하곤 합니다. 첫째 6살 아들이 며칠 전, "아빠는 저녁먹고 컴퓨터만 하네" 제가 대답했습니다. "아빠가 컴퓨터를 해야 돈을 많이 벌 수 있단다. 그래야 너희들 과자도 사주고, 돼지갈비도 사주고, 코코볼 정글탐험대도 사주고, 로보카 폴리 변신로보트도 사줄 수 있어" 아빠의 거짓말에 아이의 얼굴이 환해집니다. "그래, 알았어" 설겆이 하던 아내가 한마디 "여보, 거실 청소 좀 해주세요" 알았어...나가보니 아이들이 엄마가 선물받은 케익을 세팅하고 있었습니다. 청소는 무슨 청소....나중에 하자. 6살, 4살 아이들과 뒤엉켜서 케익도 먹고 장난도 치고 그랬습니다. 아내가 첫째 아이에게 묻습니다. "아빠가 저..

아이 읽고쓰는능력(Literacy)을 위한 A~Z 26가지 생활노하우

두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에 관심이 많아집니다. 특히, 아이들은 놀이로 접근하지만, 부모인 입장에는 학문적(?)으로 분석하려고 드는 우를 자주 범하곤 합니다. 듣고 말하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읽고 쓰는 능력 즉, literacy에 대한 중요성은 교육선진국에서도 매우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한국아이들이 해외에 이민을 가서 서양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영어로 듣고 말하는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지만, 결국 고급 고등교육을 받기 위한 읽고 쓰는 능력(literacy)가 많이 부족해서 대학진학과 졸업 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미디어를 통해서 자주 듣는 소식입니다. 캐나다의 정부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소개된 가정에서 아이들의 읽고 쓰는 능력(literacy)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일상생활과 놀이법을..

현정부의 영어교육정책만은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정권 말이라 여기저기서 현정부의 치부를 드러내는 막장뉴스들이 참 많습니다. 다람쥐처럼 늘 정권말기에 힘을 과시하는...검찰의 움직임도 예전과 같네요. 경제를 살리라고 국민들이 출범시킨 현정부가 별로 잘한 것을 찾아보기 힘들어 보이네요. 다만, 영어교육정책은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군대 내 영어교습소 설치 논란 이명박 대통령이 군부대 내에 영어교습소를 만들어서 전역을 2~3개월 앞둔 장병에게 영어 교육을 하는 방안을 검토해보라는 제안을 국방부 장관에게 했다고 합니다. '제2의 중동 특수'를 맞아 대한민국의 기업과 젊은 인력의 진출이 늘어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차원에서 나온 말인 듯 싶습니다. 뭐 스마트한 세상에 전역을 앞둔 장병과 장교들에게 실용영어 중심의 영어교육을 할 수 있는 비용..

부끄러울 정도의 한국인 국내외 아동학대 실태들

 어린이집에 다니는 두 아이를 둔 아빠로서, 요즘 미디어를 통해서 접하는 아동학대는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선생님도 사람이라...어느정도는 이해하겠는데.....아이들이 진짜로 죽는 일까지 빈번하게 일어나네요. 범죄로 몰아가기보다는 의식수준과 마인드의 문제로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분통터지는 아동학대사례....글로벌하게 국내와 국외 사례를 같이 한번 생각해 봅니다. 학원차에 깔려 사망한 7살 어린이 얼마전 7살 어린이가 학원차량에 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것도 자기가 집으로 타고 온 그 차량에 깔린 것이지요. 학원차량에는 운전사와 사망한 그 학생 2명만 타고 있었답니다. 선생님 또는 차량 도우미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7살 아이는 자동문도 아닌 차량문을 열고 내리고 닫는 과정에서 눈길에 미끄러..

노스페이스 교복에 투영된 일그러진 친구문화

노스페이스는 1997년 미국의 아웃도어 브랜드인 'The NORTHFACE' 를 우리나라에 처음 들여왔습니다. 당시 노스페이스는 미국에서도 그리 유명한 브랜드가 아니고, 지금도 미국에서는 그리 고가의 브랜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수입 5년 만에 국내 매출 1위로 올랐습니다. 그 후, 노스페이스는 2010년에는 매출 5,000억원을 넘어서면서...국민브랜드...교복....등골브레이커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특히 유명한 노스페이스 패딩은 10대들의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교복, 몹쓸페이스, 등골브레이커가 된 노스페이스 한 학급의 대다수의 학생들이 노스페이스를 입고 다녀서 소위 '교복' 이라고 칭합니다. 40만원이 넘는 노스페이스 패딩을 골라잡은 자녀에게....한마디를 못하고....우리 부모들은 지갑을 연..

노스페이스라고 쓰고 교복이라고 읽습니다

어제, 노스페이스 계급이라는 웃긴 기사를 보았습니다. 가끔 쇼핑을 위한 인터넷 검색순위도 상당히 높습니다. 평범한 점퍼 하나에 이렇게 난리가 났을까요? 그런데 원래 노스페이스는 한국에서처럼 부모님의 등골을 휠 정도로 고가의 브랜드가 아닙니다. 연말 노스페이스 패딩 몇벌을 공짜로 얻게 되어서 기뻤는데.......언론이 비친 노스페이스로 인한 우리의 모습은....좀 실망스럽습니다. 두 아이를 위해 노스페이스 겨울 점퍼를 몇벌 얻다. 누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누나의 일가족은 매형의 외국파견 근무로 미국 등 몇몇 나라에서 5년이상을 보냈습니다. "애들한테 맞을....... 노스페이스 패딩 몇벌 있다.....토마스 기차세트도 있어.....옛날 짐에서 겨우 찾았다" 야호!!!! 조카가 커서 입지 못하는 노스페이스..

4세부터 시작되는 아버지 이미지의 변화

자식에게 아버지는 어떠한 존재일까요? 태어나서 한살 두살 먹으면서 부모의 존재를 인식하고 엄마, 아빠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속에서 아이들은 자라나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커나갈수록 아빠들의 위치는 점점 위협을 받기 시작합니다. 왜 우리 아버지들은 자식들에게 좋지 못한 이미지로 남을까요? 자식이 4세때 "아빠 최고" "아빠가 우리집의 대장이니까, 맛있는 것도 아빠가 먼저 먹어야 해"..... 흐뭇합니다^^ 지금 첫째아이가 만으로 4살입니다.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자식이 8세때 "아빠가 높아 선생님이 높아?" 아빠의 최고라는 믿음에 약간의 의문점이 생깁니다. 선생님의 존재. 그래도 우리아빠는 나에게 있어서 최고입니다. 그런데 선생님도 멋진 분인 것 같습니다^^ 자식이 12세때 "아빠는 모..

자식과 골프의 10가지 공통점

자녀교육, 참 마음대로 안됩니다. 골프, 역시 참 마음대로 안되지요^^ 힘껏 낳아서 길러봐야 조금만 크면 지들이 스스로 큰 줄 알고 감사하는 마음도 없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나중에 커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골프, 이것도 사람잡는 스포츠 중에 하나입니다. 자식과 골프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재미삼아 한번 적어봅니다^^ 하나, 한번 인연을 맺으면 끊을 수가 없다. 우리시대의 어머니들. 아무리 자식이 미워도 자식과의 인연을 끊을 수가 없습니다. 공부 못하고 속만 썩이고 나쁜 짓만 하고 돌아다니면, 호적을 파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부모의 마음은 딱 거기까지입니다. 결혼하고 얼굴 코빼기도 내밀지 않아도 미우나 고우나 내자식 잘 되기만을 기도합니다. 골프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번 발을 들여 놓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