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이야기

4세부터 시작되는 아버지 이미지의 변화

71년생 권진검 2011. 11. 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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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게 아버지는 어떠한 존재일까요?
태어나서 한살 두살 먹으면서 부모의 존재를 인식하고 엄마, 아빠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속에서 아이들은 자라나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커나갈수록 아빠들의 위치는 점점 위협을 받기 시작합니다.
왜 우리 아버지들은 자식들에게 좋지 못한 이미지로 남을까요?


자식이 4세때


"아빠 최고"

"아빠가 우리집의 대장이니까, 맛있는 것도 아빠가 먼저 먹어야 해".....
흐뭇합니다^^

지금 첫째아이가 만으로 4살입니다.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자식이 8세때



"아빠가 높아 선생님이 높아?"

아빠의 최고라는 믿음에 약간의 의문점이 생깁니다.
선생님의 존재.
그래도 우리아빠는 나에게 있어서 최고입니다.
그런데 선생님도 멋진 분인 것 같습니다^^


자식이 12세때



"아빠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아빠에게 뭐 좀 물어보면 "엄마한테 물어봐"
"아빠 이게 뭐야?"
"책에 다 나와 있잖아"

아이들의 질문에 아빠는 귀찮아지고, 아이들은 아빠에게서 점점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자식이 15세 때

 


"우리 아빠는 너무 세대차이가 나"

아이들은 아빠와 아예 대화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빠는 늘 바쁜 생활속에서 점점 아이들과 멀어지고, 대화도 부족하여 아이가 무얼 원하는지, 아이들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자신을 잘 이해해주지 못하는 아버지가 구시대 사람으로만 여겨집니다.


자식이 25세 때




"아버지를 이해해"

군대를 다녀와서 혹은 대학을 졸업하면, 아버지와 자식의 관계는 애증의 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아버지에 대한 어렸을 적의 좋은 않았던 기억, 그러나 나를 이 세상에 있게 해주신 분.

원망스럽던 아버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만큼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는 뜻이죠.


자식이 50세 때




"훌륭한 분이셨지."

자신도 이제 어엿한 한 가정의 주인이자 아버지의 자리에 서 있습니다.
자식으로서의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많이 사그라들고 가라앉았습니다.

내 자식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아버지가 살아 계신다면 노령의 몸으로 불편하실테고, 돌아가셨다면 문득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우리시대에 아버지상은 어떠한지, 나는 어떤 아버지가 될까 궁금해집니다.
변화하는 가정환경에서 아버지의 자리와 역할이 무엇인지 한번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아빠의 청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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