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27

비보호 좌회전, 캐나다 경험에 대한 생각들

비보호 좌회전. 정확하게는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체계가 확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양방향 직진신호시 반대편 차선에서 오는 차량은 없는데.....좌회전 신호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그냥 멀뚱거리며 기다리게 됩니다. 이러한 적폐(?)를 제거하기 위해서 비보호 좌회전, 정확하게는 비보호 겸용 좌회전 제도가 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교차로 신호대기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시범적으로 이를 증명함으로써 자신감을 얻는 것 같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우리는 비보호 좌회전으로부터 안녕할 수 있을까요? 캐나다에서 경험한 비보호 좌회전에 대한 소회와 함께 몇가지 적어보기로 합니다.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체계란? 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으면 좌회전을 하되, 직진 신호에서도 반대편 ..

캐나다이민, 소규모 비즈니스는 어떨까?

캐나다이민. 아직도 많은 분들이 꿈을 꾸고 계신 것 같습니다. 캐나다이민은 가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가서 막상 먹고사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수백만달러를 들고 캐나다이민을 가면, 천국입니다~ 아이들 교육의 천국, 아줌마들의 천국, 애완동물의 천국. 캐나다이민가서 죽을 쓰는 사람들은 바로 대한민국 남자들입니다. 영어가 완벽하지 않는 한,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힘든 일을 하고 살아야, 가족들을 먹여 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 캐나다FTA 타결, 소규모 비즈니스는 어떨까? 한국 캐나다FTA가 타결되었습니다. 우리는 자동차산업이, 캐나다는 농축산업이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짜잘한 작은 무역, 소규모 보따리 비즈니스도 한번 해 볼 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면, 캐나다이민..

캐나다이민 후 도전해 볼만한 유망직업들

캐나다는 우리나라 면적의 50배에 달하는 거대한 나라지만, 우리나라 인구보다 훨씬 적은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한 나라는 국력의 기본은 인구수에서 비롯됩니다. 따라서, 캐나다는 세계 여러나라에서 많은 이민자들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물론, 자국의 이익을 위한 이민자들을 받아들이죠. 세계 각국의 사람들은 이런저런 개인적인 이유로 캐나다로 이민을 오곤 합니다. 그러나, 캐나다 이민을 했다고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이 아니죠. 고국을 떠나 타국에 이민을 와서 무엇을 해서 먹고 사느냐의 문제가 남지요. 캐나다이민 후 도전해 볼만한 유망직업을 소개합니다. 캐나다이민 후 유망직업인 컴퓨터프로그래머 주위에 계셨던 한국인 지인들이나 캐네디언을 통해서 들은 이야기인데, 캐나다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고액의 연봉을 받을 수..

캐나다에서 태어나서 광주사투리 쓰는 아이들

며칠 전 문득, 첫째아이가 둘째에게 하는 구성진 광주사투리를 듣고 속으로 조금 웃었습니다. 저는 40년을 넘게 서울말을 쓰고 있기에 흉내도 못내겠더라구요^^ 6살 첫째와 4살 둘째는 모두 캐나다 밴쿠버의 로얄콜롬비아 병원에서 태어났습니다. 각각 2007년과 2009년에 자연분만으로 세상을 만났죠. 부모인 저희 부부의 판단으로 2009년 한국으로 급귀국을 합니다. 둘째 아인 당시 생후 6개월이었죠. 그 맘때, 한국으로 돌아온 두 아이와, 계속 캐나다에 머물고 있었던 아이들의 언어구사능력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첫째와 둘째는 말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나이에 한국으로 돌아온 셈입니다. 자연스럽게 한국말을 생애 처음으로 배울 수가 있었죠. 그러다가 2010년 가을, 전식구가 광주로 내려왔습니다. 가장 언어..

캐나다 아파트에는 왜 하우스푸어가 없을까?

집값은 떨어지고 전세값은 오르고, 아주 서민들은 죽어나가는데 대선 후보들은 뜬구름잡는 소리만 하고 있습니다. 하우스푸어.....거기에 팔아봐야 빈손인 깡통아파트들..... 모후보가 하우스푸어 대책을 발표했는데, 한글도 잘 모르시는 광주전남 논두렁 어르신들은 그것이 먹는 것이냐고 물어보십니다^^ 현정부는 하우스푸어 구제책에 대해서 투자자책임원칙을 천명합니다. 돈을 벌기위해서 부동산에 투기를 했으면, 남의 탓을 하지말고 결자해지를 하라고 합니다. 수억원짜리 집이 안팔려서 망하는 사람보다는 한끼한끼가 시급한 최저층의 구제가 더 절실한 것은 동네 이장도 다 알고 있습니다. 중산층의 표를 얻기 위해서 하우스푸어 구제 카드를 집어든다....너무 코가 시큰하지 않을까요? 월 은행이자만 160만원...경매당하고..아니..

한국과 다른 기상천외한 캐나다 자동차보험

캐나다에는 자동차보험회사가 오직 1개가 존재합니다.  이건 뭐, 공산당도 아니고....국영기업입니다.교통사고 피해자들에게 엄청난 보험금을 지급하고도 매년 엄청난 수익을 거두고 있는 ICBC라고 하는 회사입니다.우리나라 자동차 운전면허는 경찰청 등이 관할, 운영합니다.캐나다에서는 자동차보험을 독점하고 있는 이 ICBC가 이마저도 독점적으로 운영합니다.자동차 정비는 사설업체에게 허락되지만, 정기적인 자동차 검사도 주로 ICBC에서 담당합니다.일정 매연량 이상을 배출하는 차량은 캐나다 도로를 달릴 수가 없습니다.이에 대한 합격 불합격 판정도 ICBC가 관리합니다.5년간 캐나다에서 운전을 하고 살면서 참 독특한, 기상천외한 자동차보험제도를 가지고 있음에 여러번 의문을 품었었죠. 아내는 이런 자동차보험이 실전에서..

너무 미안했던 아내의 2차례 캐나다 육아휴직

취업시즌. 인사담당자가 미끈하게 빠진 종아리의 소유자, 멋진 정장을 입은 20대 초반의 졸업예정자인 여성에게 이런 질문을 합니다. "남자친구 있습니까?"^^ "결혼하면 바로 임신을 할 예정인가요?" 여성은 합격을 위해서 남자친구도 없고, 결혼을 하더라도 자기계발을 위해 직장생활을 더 열심히 하고 임신과 출산은 나중에 생각해보겠다는 답변으로 인사담당자에게 안심을 하게 하고 합격의 영광을 기대합니다^ 여성변호사, 강제로 무급 휴직명령을 당하다. 임신을 이유로 법무법인에서 무급휴직을 당한 여성 변호사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내는 대한민국입니다. 입사후 새벽 1시 넘게 업무를 수행했고, 결혼 후 신혼집도 회사근처에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한 곳에 얻고, 달콤한 신혼시절에도 밤 10시까지 계속된 업무도 충실히 수행한..

캐나다 맞벌이와 한국 맞벌이의 큰 차이점

이민을 가면 부부의 금실이 좋아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보통 이민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교육이민의 형태가 가장 많습니다. 아이들이 선진 교육대국인 미국과 캐나다에서 공부하고 자랄 수 있다면, 자신이 한국에서 이룬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 교육이 열악한 대한민국 부모들에게 공감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됩니다. 제가 캐나다에서 만나본 분들의 한국에서의 이력은 매우 다양했습니다. 공동어시장에서 간부를 하시다가 캐나다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분, 방송국 PD하다가 캐나다 한의사 자격증을 위해 장기간 공부하고 계셨던 분, 한국에서 유통업을 하시다가 캐나다에서 세탁소를 하시는 분 등 더 이상 나열하지 못하는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요는 한국의 맞벌이 부부들은 주로 풀타임으로 서로 집에 돌..

캐나다 아빠의 원정출산에 대한 단호한 답변

저는 제 자식인 6세, 4세 아이들에게 캐나다 아빠로 통합니다. 잠시 할머니와 큰집에서 살았던 어린 아이들이 큰 아빠와 진짜 아빠인 저를 구분하지 못할 때가 있었죠^ 그래서 처음에는 진짜 아빠이자 캐나다에 잠시 홀로 체류하고 있었던 저를, 당시 3세였던 큰 아이는 캐나다아빠라고 인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광주 하늘에 비행기가 날아가면, "아빠....캐나다 비행기".... 국산제품이 아닌 꼬부랑 글씨가 써있는 맛있는 초코릿이나 과자를 보면, "아빠, 캐나다 초코릿..캐나다 과자"..이럽니다^ 아이들에게 미국이란 나라는 없고 오로지 캐나다, 우리집의 왕이자 절대권력자인 아빠와 캐나다를 신성시하는 분위기 속에 성장하고 있지요. 말을 안들으면...아빠는 캐나다로 다시 돌아가야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 아이들..

나의 생각 2012.10.05

캐나다 파티에서 합석했던 동성애커플의 여유

벌써 5년도 더 지난 것 같습니다. 처음 아내와 함께 캐나다에서 신혼생활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소위 말하는 '진짜 파티' 에 한번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내의 회사에서 주관하는 서양식 파티. 한국사람이라고는 아내와 저와 단둘뿐. 영화에 나오는......식사 전에...서서...와인잔 들고.....고개 끄떡끄떡 거리는 그런 오지지널 파티였습니다. 얼마나 어색하던지....죽는 줄 알았습니다^^ '아...빨리 밥먹으러...앉았으면 좋겠다'....와인잔 들고 아내가 해주는 통역속에 서있는 내모습이 너무 시골 촌띠기처럼 느껴졌죠. 이윽고, 착석하고 식사를 할 시간이 되었죠. 세상에 태어나서 중국사람이 그렇게 반가워 본 적이 없었습니다. 우리 테이블에 중국인 커플이 앉아 있었는데....동양인이라는 사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