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6

문재인, 안철수와 박지원 그리고 손학규를 품다.

문재인 대표가 이완구 총리 인준 표결에 참여함으로써 큰 정치를 보여줬습니다. 박찬종 변호사의 평가대로 새누리당의 실질적 패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질 것이 뻔한 표결에 임한 새정치연합은 마치 낙선이 분명한 대구와 부산에서 도전했던 김부겸과 노무현을 연상케합니다. 아름다운 패배라고 흡족하기에는 문재인 대표의 갈 길이 너무 고단해 보입니다. 일단 안철수 후보와 경제정당으로 발돋움을 하기로 화합의 모습을 보여준 스탠스가 꽤나 의미있어 보입니다. 현재 야권에서 가장 큰 아이콘 둘은 바로 문재인 안철수입니다. 둘의 애증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입니다. 서로에서 너무 아쉬운 점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나...어느덧....3년이 지나가고 2년 조금 후인 2017년에는 또 대통령을 뽑습니다. 대통령 후보 혼자의..

야권단일화, 싸이와 김장훈의 화해처럼 해야

가수 김장훈과 가수 싸이가 서로 다투고 인터넷상에 기사꺼리가 되고, 토론 갑론을박이 된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관심이 많아....묻더군요. "왜 싸웠을까?" 저는 사전 정보없이 그냥 성의없이 대답했습니다. "스타일이 다르니까 싸우지. 싸이는 강남스타일, 김장훈은 독도스타일!" 한가지 더 덧붙인 것은 싸이의 냉소적인 말투...이것이 김장훈에게 어떤 상처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아마추어적 연예평이었습니다. 싸이와 김장훈의 전격 화해스타일~ 김장훈이 한국을 떠난다는 말도 하고....술렁술렁........ 그러다가 전격!! 싸이의 콘서트 공연장을 찾아가서 주최측도 소속사도 몰래 싸이의 콘서트 무대에서 소주를 나발불며 화해를 했습니다. 엄마와 아빠의 호된 꾸지람에 6살 첫째가 "형이 미안해" 하면..

박근혜, 안철수 공격과 문재인 폄하할 때가 아니다.

보수측의 박근혜 성녀화와 우상화, 진보측의 안철수와 문재인 비행기 태우기. 박근혜 측의 안철수 후보에 대한 날선 공격, 새누리당 측의 문재인과 민주통합당에 대한 비아냥거림. 문재인, 안철수 등 범야권의 박근혜 낙마시키기. 정치라는 것에 관심이 있는 선수들이라면, 사실 누구나 정치적 편향성을 가지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뼈속부터 보수이면 보수측 후보를, 불공평하고 억울한 과거가 있는 사람들은 진보측 후보를 응원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지요. 이는 비단 정치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죠. 팔은 안으로 굽기에, 축구심판도 자기 대륙 편에게 페널티킥을 쉽게 선물하고, 언론 역시 그 존립기반이 된 정치적 집단에 무한한 충성을 바치고 살아가는 것이 특히 대한민국의 큰 슬픔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는 조선, 중..

안철수와 문재인의 부산, 그리고 PK의 표심

먼저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부산에 그 근본을 두고 있는 정치인임을 밝히고 포스팅을 시작합니다.지난 목요일.전라남도 논두렁에서 벌어진 성당 소공동체 모임 뒷풀이에서 벌어진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을 둘러싼 명량한 정치이야기.전라도 광주 3년차이자 40대 초반의 저는 완전 막내.뼈속까지 호남이요, 아직 5.18의 아픔으로 눈물을 글썽이는 50대 후반에서부터 70대까지 이르는 인생 선배님들의 최근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의 대선이야기를 조용히 경청해 보았습니다.전라도의 라이벌인 경상도가 남북으로 분열되었다는 것.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2년 대선에서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의 텃밭 부산에서 29.9%의 득표율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우뚝 섰습니다.전 사실 40%이상 득표를 했을 줄 알았..

문재인의 5개의 門, 그리고 6번째 안철수

큰 줄기의 예상처럼 문재인 경선후보는 13연승 무패를 기록하며,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되었습니다. 곧 이은 안철수 원장의 출마선언도 뛰따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황상 범야권의 두 후보는 아마도 당분간 각자의 색깔로 My Way를 가다가 막판 극적인 단일화를 일궈낼 것으로 판단됩니다. 여기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대선후보 수락연설 속에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그가 만들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5개의 門은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선, 몇개 의미있는 키워드를 살펴보고 문재인 후보가 직접 나열한 5개의 門을 짚어보도록 합니다. 파란 박스의 내용은 문재인 후보의 대선후보 수락 연설문의 전문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1년 전만 해도 저는 현실정치로부터 멀리 있었습니다. 그런 제가 민주통..

민주당 문재인과 장외 안철수, 흩어져야 산다.

운이 좋게도 쭈욱 관전평을 한 대로 문재인 후보는 적지 경기도에서 12연승을 일구고 오늘 13승 무패라는 성적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패를 안든, 결선투표를 가든, 손학규 前 경기도지사이자, 前 경기도 의원을 적지에서 파죽의 12연승으로 제압한 문재인 후보의 민주당 대선 후보 등극에는 큰 이변이 없을 듯 합니다. 장외 안철수 교수의 등판이 16일 직후가 아니라, 결선투표일인 23일 이후가 된다면, 추대식같이 재미없는 민주당 경선에 대한 냉랭함에 이어 국민 짜증은 증폭될 것이고, 모처럼 재미나야 할 명절 추석의 정치이야기 한마당이 충분하게 예열되지도 못하는, 범야권에게는 별로 좋지 않은 상황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술잔이 식기도 전에, 아니 채 술잔을 채우기도 전에 원샷이냐 투샷이냐라는 말들까지 나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