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정치이야기 349

대선주자들과 어울릴 만한 지하철 역이름

어제는 사무적으로 미팅이 있어, 4가족이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은 본가에 맡기고, 아내와 지하철을 타고 양재역으로 향하는데, 문득 지하철역 이름이 시선을 사로잡더군요. 요새,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정치권이 대선과 맞물려 무척이나 흥미롭게 전개되는 상황이죠. 그냥 재미삼아 적어보는 이야기니...너무 큰 의미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안철수 교수, 안국역.....안국 홍제에서 출발해서 양재로 가는 길에 나오는 안국역.....지하철 3호선은 한글 역이름과 한자 역이름을...내리기 직전에 스크린 통해서 시각적으로 보여주더군요. 安國...안국이라는 역이름을 보면서......이상하게 '안의 나라'.....안철수의 나라'...이런 생각이 스치듯 지나가더군요. 정치권 최대의 다크호스....안철수 교수가 직접 대통령..

박근혜의 불통(不通) vs 문재인의 필통(必通)

박근혜 후보의 단독행위 내지는 불통이미지가 점점 더 위기를 맞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잘하려고 하는 것을 불통이라고 하면...할 수 없다....이런 뉘앙스로 접근하네요. 어차리 지지율을 담보로 정면 돌파하기로 전략을 정한 이상,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등에 업고 혈투를 벌일 모양입니다. 소통하다가 망하느니....불통, 폐쇄적인, 일사분란한 팀플레이로 오로지 당선을 위해 정면승부를 각오한 듯 하네요. 소통을 간절히 원했던, 이재오, 정몽준측의 소식은 감감.....불통의 바다에 뛰어들어 2017년, 67세의 나이로 차차기를 노리는 김문수 지사는 그 모양새로 별로인 듯 합니다. 완전 독무대를 형성하고 반대진영과 일전을 치르자는 박근혜 캠프의 결연함은 정해진 시나리오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지는 너무도 당연한 선택..

요지경 양파수확 전쟁, 일당 40만원을 넘기기도

어제는 전남 장성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성당모임이 있었습니다. 분당에 인접해 밭이 있고, 일산에 인접해 논이 있듯이, 이곳 광주 바로 옆에 장성이 있죠. 함께 하신 분들 중에는 수박, 열무, 자주, 토마토, 매실의 관리와 수확 등으로 밤 10시까지 열심히 일하는 분들도 계시다고 합니다. 전국이 가뭄으로 몸살을 앓는데....유독 과일만은 가물어서 설탕보다 더 달다고 합니다. 이제 곧 장마가 시작되면 자두 등 과일 농사는 땡이라고 하네요. 여름 과일은 비가 오면 맛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토종닭에, 이웃끼리 나눈 토마토, 참외, 자두, 열무김치에 맥주 한잔하면서...제일 경험이 많으신 어르신에게서 무지하게 재미난 전라남도 무안의 양파수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양파를 뽑고, 다듬고, 망에 담고 나르고..

천주교 순교 폄하 발언과 '도무지'라는 말의 의미

가톨릭 신자라고 스스로 밝힌 새누리당 의원이 종북세력을 색출하는 방법으로 오래된 박해시절에 천주교 신자들이 당했던 고통과 수난을 폄하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5.16을 구국의 혁명이라는 말과 함께....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도무지라는 말은 천주교 신자들이 당한 처참했던 마지막 순간의 '도무지死' 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박해시절, 배교를 강요하면서 얼굴에 물을 뿌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창호지를 한장 한장 붙여나간다고 합니다. 물과 함께 얼굴에 착 달라붙은 종이로 인해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장한장...숨은 더더욱 쉴 수 없고......천주교 신자들은 신앙고백조차 하지 못하고 질식해서 쓰러졌다고 합니다. 마음속으로..."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영원한 삶을 믿나..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위한 육영수마케팅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은 많은 논쟁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 인해 대통령이 될 수도, 낙선할 수도 있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죠. 그러나, 육영수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마음은 좀 잔잔하고 애절합니다. 육영수 여사의 좋은 이미지 때문에 대통령이 될 수는 있어도, 낙선해도 아버지와는 달리 어머니 때문이라고 생각할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을 듯 합니다. 육영수 여사에 대한 영화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6월말까지 캐스팅을 완료하고 7월말부터 3개월 촬영하고 대선 즈음해서 개봉을 할 것 같습니다. 여배우 한은정 육영수 여사역에 낙점 일찌감치 여배우 한은정씨가 육영사 여사역으로 낙점되었다고 합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역할을 누가 할 지 아직 물색 중이라고 하네요. 소재와 ..

안철수, 북에서도 인정받는 대통령이 되려면

안철수 교수가 언론 특보를 내정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가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박근혜와의 경선에서 승리하여 새누리당 대선후보로서 출마해서 대한민국과 보수세력까지 확 바꿔는 것은 어떨까 하는 바램은 친노 진영 인사를 영입함으로써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사실상, 대북문제에 있어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햇빛정책을 지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추정도 해 볼 수가 있는 대목입니다. 박근혜 후보(?)와 대선에서 맞붙는다면, 대북문제에 대한 입장이 대선에서 하나의 재미난 관전포인트가 될 듯 합니다. 진영의 논리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안철수 교수 대북문제를 잘못 건드렸다가 표를 깍아 먹으면 어떨까....고민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떨어지면 어떻게 할까 안절부절 고민하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

노 전대통령이 무덤에서 일어날 참담함

NL이 뭔지, PD가 뭔지...그냥 그 당시에는 형들이 멋있어 보이고 도와주고 싶었죠. 1980년 중후반, 한국의 대학생 형님과 누나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힘차게 견인하였고, 고교 교복을 입었던 고등학생들인 친구들도 사회에 눈을 뜨면서 약간의 응원도 열심히 하곤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소위 386세대의 신화는 민주주의를 넘어 대한민국 국회에까지 큰 뿌리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진보대통령을 성공할 수 없다던 노무현 전 대통령 대한민국 사회구조와 정당구조가 진보대통령은 대한민국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푸념을 했다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화가 있습니다. 그렇듯 진보는 진보다워야 국민의 호감과 지지를 겨우 얻어낼 수 있습니다. 보수는 조금 잘못해도....나쁜 짓을 많이 해도 대수당 되고, 국회의원선거, 대통령선..

대통령 만들 것 같은 이준석, 그리고 손수조

야권도 하지 못했던 20대를 최전선에 배치했던 새누리당입니다. 한명은 비대위원 이준석, 또 한명은 문재인 당선자의 대항마 손수조였습니다. 이 2명의 20대 젊은이 모두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를 원하며, 대선캠프에 참여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근데.....이준석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박근혜 위원장을 대통령.... 만들 것 같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이 진짜 킹메이커가 될지도 모를 20대 젊은 비대위원의 충고를 계속 거부할 것인지.... 그리고 앞으로 20대의 표심을 얻기는 커녕.....표를 잠식할지도 모르는 정치인 손수조를 대선캠프에 참여시킬 것인지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비대위와 총선이 건진 대물, 이준석 정치를 할라고 했으면 이번에 비례대표 한자리 차지했을 것이라고 당당히 말합..

이해찬 박지원 투톱 체제가 경쟁력 있는 이유

뭐 별로 지지하지 않는.......정당의 내부사정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이해찬, 박지원 두사람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고자 하는 바죠. 알아서들 잘 하시겠지만, 이해찬 당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카드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연륜이나.....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큰 줄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자부하는 민주통합당의 입장에서 볼 때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두 사람에 비해 정치신인에 불과했던 CEO 한명숙 전 대표처럼.....잘못된 카드를 만지작 거리면서 우를 범하지 않을 풍부한 경험도 엿보입니다. 총선은 준결승이였지만.......이번에 또 카드 잘못 만지작 거리면.......그냥 결승골.....입니다^^ 이해찬 당대표 후보 보통이 아닌 대쪽 양반이죠. 거기에..

안철수의 포럼정치, 알리와 같은 아웃복싱으로

안철수 교수가 대선출마의 의지를 굳힌 것 같습니다.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 새누리당의 압승과 박근혜 위원장........다 잡은 총선에 코 빠뜨리고 패배한 민주통합당과 잠룡들. 2012년 대한민국 대통령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교수...그는 과연 멋진 승부를 펼칠 수 있을까요? 5년전 안희정 지사가 그토록 갈망했던 인물 5년전, 안희정 지사는 이런 생각을 피력한 바가 있습니다. "현재 야권은 거의 자체 동력을 상실했다. 제3의 인물이 당밖에서 소용돌이를 일으켜 그 동력으로 범야권을 아우르는 모멘텀이 되지 않는 한, 패배한다" 그 후, 어이없이 패배했던 대선. 그 때의 그 인물.....지금의 안철수 교수....딱 맞아 떨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는 순간, 십자포화에.... 민주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