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이야기 49

취학전 사교육 열풍, 그 해답은 없는가?

국책연구기관인 육아정책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취학전 영유아 사교육비가 연 2조7천억원이라고 합니다. 국가에서 누리과정 지원, 양육수당 등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느느데, 사교육에 투입되는 비용이 적지 않습니다. 나이별 사교육비를 살펴보면, 36개월 미만이 5천 500억원, 36~72개월이 2조 1천700억원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36개월 미만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41.9%, 36~72개월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86.8%가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의 정규교육 이외의 사교육비를 지출한다고 합니다. 교육에 있어서 무한경쟁이 갓난쟁이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6살, 4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저는 이제껏 사교육에 단돈 1원을 써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 뉴스를 보면, 사실 가끔 애엄마..

침뱉다가 엄청 혼난 6살아이의 왕따 딜레마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며칠 전 6살 첫째 아이가 동생인 4살 둘째에게 침을 계속 뱉는 상황이 반복이 되었습니다. 엄마가 말로 꾸짖는데....안되겠다 싶어서 나섰습니다. 몽둥이(?)로 엉덩이를 힘껏 쳤습니다. 여러대를요. 그러곤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침뱉는 친구들 이름 대!" 울먹울먹하면서 아이는 개똥이와 길똥이가 침을 자주 뱉는다고 실토하였습니다. 아니다 다를까...역시 그 친구들이었습니다. 문제는 침뱉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욕도 많이 하고 침뱉기 놀이도 하는 개똥이와 길똥이가....자신들을 따라하지 않으면 놀아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중고등학교에서 왕따의 가해자가 됨으로써 왕따의 피해자 신세를 면한다는 차원에서 친구들을 공격하는 풍토가 파다하다는 소문과 맞물려..

사춘기 6살 아이의 할말을 잃게 하는 한마디

참 6개월, 계절이 한번 두번 바뀌는 것이 무섭습니다. 첫째 6살 아이의 말솜씨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병원에 잠시 신세를 지고 있을 때, 6살 아이가 쓴 편지를 건네받았습니다. 엄마는 보지 못하도록 직접 봉투를 만들어서 밀봉이 된 서찰이었습니다. "아빠 ㅣ: 기운내 ㅣ: 빨리 이러나야지 우라가 도께비한태 공격바드면 어쩔라고 ㅣ" 해석이 필요합니다. "아빠...기운내...빨리 일어나야지....우리가 도깨비한테 공격받으면 어쩔라고...대장 돌고래가 막아줘야지...." 뭐 이런 뜻의 편지입니다. 기특하더라구요. 이래서 자식 키우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4살 둘째 녀석과 함께 너무 말을 안듣기에 이거해라 저거해라 이렇게 타일렀죠. 그랬더니 6살 아이가 불만을 표출합니다. "..

너무 미안했던 아내의 2차례 캐나다 육아휴직

취업시즌. 인사담당자가 미끈하게 빠진 종아리의 소유자, 멋진 정장을 입은 20대 초반의 졸업예정자인 여성에게 이런 질문을 합니다. "남자친구 있습니까?"^^ "결혼하면 바로 임신을 할 예정인가요?" 여성은 합격을 위해서 남자친구도 없고, 결혼을 하더라도 자기계발을 위해 직장생활을 더 열심히 하고 임신과 출산은 나중에 생각해보겠다는 답변으로 인사담당자에게 안심을 하게 하고 합격의 영광을 기대합니다^ 여성변호사, 강제로 무급 휴직명령을 당하다. 임신을 이유로 법무법인에서 무급휴직을 당한 여성 변호사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내는 대한민국입니다. 입사후 새벽 1시 넘게 업무를 수행했고, 결혼 후 신혼집도 회사근처에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한 곳에 얻고, 달콤한 신혼시절에도 밤 10시까지 계속된 업무도 충실히 수행한..

흡연아빠 눈물 핑돌게 한 6살 아이의 한마디

추석명절에 서울 본가가 올라가는 고속도로에서 첫째 6살 아이의 한마디에 엄마는 할말을 잃고 아빠는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어찌나 대견하던지.....자식 키우는 보람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느낀, 처음으로 아비된 현실을 직시하는 그런 하루였습니다. "왜 아빠는 자꾸 자꾸 담배를 피울까?" 라는 엄마의 질문에... 6살 아이의 대답은.........맨 아랫줄에 있기는 합니다~ 육아, 유아교육에 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기에 몇마디 덧붙여 보도록 합니다. 얼마 전, 부부가 아이 어린이집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자녀분이 우리 어린이집에서 이렇게 저렇게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를 설명하는 자리를 갖고자 하니 친히 부모님들에게 방문을 독려하는 통지문을 받았습니다. 6살 첫째, 4살 둘째 모두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기..

주유소 사장님이 뜨금할 재치만점 자동차스티커

보통 자동차는 후방 유리창에 여러가지 다양한 문구를 부착하고 있습니다. 가장 흔한 일반 문장들. "아이가 타고 있어요" "초보운전" 가끔 재치있는 스티커문구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저희 동네 동생에 차에는 "가끔씩 차가 섭니다" 라는 스티커문구가 붙어 있더라구요^ 며칠 전, 동네에서 유난히 개성적이고 재치만점의 자동차 스티커문구를 목격했습니다. 이 차는 후방의 스티커문구 뿐만 아니라 측면(?)에도 경고 스티커문구가 부착되어 있더라구요. 광고용 스티커가 아니고서야...태어나서 처음보는 자동차 측면 스티커였는데....거의 멘붕..빵..터졌습니다~ 우선 후방 스티커 부착 문구부터 먼저 보실까요? 자동차 후방 좍측에 부착된 스티커문구입니다. "차안에 소중한 내새끼 있다!!!...조심하숑" 내새끼를 위해서 좀..

미아 실종 방지, 시스템보다 교육이었네요

6살 아이가 요즘 마트에만 가면 자주 시야밖으로 사라집니다. 아이가 시야밖으로 사라지고 5분 정도 지나면 무척 당황스럽고 걱정스러운 모드로 돌변합니다. 1981년 7월 27일. 미국에서 아담 월시라는 6살 아이가 백화점에서 실종되어 보름만에 처참하게 살해된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미국에서는 실종 아동 보호와 아동 범죄 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이 전개되었고, 이에 1983년 '코드 아담(Code Adam)' 이라는 미아 실종 방지 시스템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아담 월시라는 그 아이의 이름을 딴 것이죠. 코드 아담(Code Adam) 시스템이란 대형마트, 놀이공원 등에서 미아 발생신고가 접수되면 즉각 안내방송과 경보를 발령하고 출입구를 봉쇄해 집중적으로 수색하는 조치를 말합니다..

스펀지도 울고 갈 6살 아이의 생각주머니

6살 첫째 아이. 뭐든 받아들이는 스펀지와 같은 나이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멀리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고속도로에서 교통표지판이 나타났고 아이가 반응을 합니다. "슬로우.....아빠...천천히 가야 해" 엄마랑 아빠랑 깜짝 놀라서 물어봤습니다. "어디서 배운 적이 있어?" 6세 첫째 아이 왈...."아빠가 예전에 가르쳐줬잖아....." 아빠가?........그건 그렇고....."어떻게 아직도 기억을 하고 있지?" 물었습니다. 아이 왈....."그건......생각주머니에 넣어놨기 때문이지" 한마디 더 하는 귀여운 녀석 "생각주머니에는 또 하나가 있지....S...T...O...P....멈춰야 해" 생각주머니?.......인간의 '뇌'를 지칭하나 봅니다^^ 감사합니다~~고뤠~~....안녕하십니까...부리....

기가 막히게 딱 맞는 아이들 사상체질별 공부법

두 아이를 키우다보니 교육관련 프로그램을 가끔씩 보곤 합니다. 얼마전, 교육프로그램 중 사상체질과 관련하여 아이들의 공부성향과 이에 따른 공부법에 대한 내용에 눈길이 가더라구요. 오장육부의 허와 실에 따른 소음인, 소양인, 태음인, 태양인....이렇게 나뉘잖아요. 6살 첫째아이와 4살 둘째아이. 같은 유전자(?)를 공유하고 엄마 뱃속에서 똑같이 나왔는데...체질과 성격이 극과 극이네요. 사상체질에 따른 성향과 학습법과, 소음인 성향의 6살 첫째와 태음인 성향의 4살 둘째 행동패턴을 보면 참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집니다~~~ 일반적인 사상체질별 신체적인 특징 소음인은 소화기 계통이 약해서 구부정하고 조금 약해보이는 체형으로 6살 첫째 아이가 호리호리한 아빠 문중의 피를 받아 전형적인 소음인 체질입니다. 소..

누가 형일까? 쌍둥이처럼 자라는 고마운 아이들

쌍둥이처럼 자라는 두 형제...16개월 차이입니다. 둘이 의지하고 자라기에 고마울 따름입니다. 누가 형일까요? 누가 형일까요? 뒤가 형입니다^^ 옷도 세트로...가끔은 바꿔도 입습니다. 처절하게 벌도 같이 서고... 세배도 이쁘게 같이... 그러나 먹는 것에는 양보가 없고요. 때론 봉사활동가서 청소도 열심히 같이 합니다. 진지하게...미술공부도 같이 하고.. 가끔 사단이 나기도 합니다~~ 형아를 꽉 잡아라... 유아세례도 같이 받고... 동생이 딸 노릇하고.. 형아가 앞에서 이끌어줍니다~~ 어렸을 때부터 동생을 보살펴 온 형아. 평생 우애있게 자라거라... 나중에 엄마, 아빠 서로 안모신다고 해도 괜찮다. 아....늦둥이...딸 하나 놓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