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이야기 49

입은 왜 하나일까에 대한 6살아이의 창의적 답변

6살, 4살 두아이는 요즘 질문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특히 6살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이것 저것 배우는지 질문이 유난히 많이 늘었습니다. 이럴 때....엄마와 아빠가 어떤 마음으로 대답을 해줘야 할까요? 아이와 서로 번갈아 질문과 답변하는 놀이를 하면 무척이나 재미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 아내도 장모님께 그렇게 질문을 많이 했다고 하네요. 그 중 "엄마, 하늘은 왜 파란색이야?" 하고 물었다고 하더라구요. 수도 없이 물어보는 막내 딸에 짜증난 장모님의 답변이 걸작입니다......"아이고 주둥이도 안아프냐....하늘이니까 파랗제!"^^^ 그런 무자비한(?) 답변을 듣고 자란 막내딸은 저의 아내로서 이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어제는 잠자리에 들기 전, 6살, 4살 두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질문답..

직접 경험해 본 태교영어, 그 6년 후의 효과는?

어제는 서울 대치동에서 고3 큰딸아이를 키우는 친누나와 통화를 했습니다. 대치동이라는 소공화국에서 벌어지는 교육열전에 입이 떡 벌어지더라구요. 대한민국 일반엄마와 대치동엄마는 서로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는 듯 한 느낌^^ 혀를 내두를 대치동의 실체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오늘은 뱃속에서부터 시작하는 태교영어 그 절반의 수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상대적으로 뱃속에서 영어에 대한 노출이 많았던...지금은 6살인 첫째 아이를 통해서, 태교영어가 과연 유아영어교육에서 효과가 있는지......글로벌한 가족사를 통해서.....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영어유치원이 10개 생기면 소아정신과가 1개가 생긴다는 작금의 대한민국의 현실. 7~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역시 대..

8살에 500시간의 영어수업에 내몰리는 아이들

저는 중학교에 입학해서 학교에서 영어수업을 처음 들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5여년 전, 1990년대 중반 국민학교 3학년부터 영어수업을 한다는 것을 가지고 찬반양론이 치열하게 벌어졌던 종이신문 기사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세계화시대에 걸맞는 작품이다....아니다..애들 정신병 걸릴지도 모른다....치열한 공방 끝에 1997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수업을 받기 시작했죠. 25년이 지난 지금은 초등학교의 상황은 어떨까요? 사립 초등학교 1, 2학년 1년에 500시간 영어수업 공립 초등학교는 1, 2학년 때 영어수업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서울시내 일부 사립 초등학교에서는 1, 2학년을 상대로 1년에 500시간을 육박하는 영어수업을 소화해 낸다고 합니다. 규정상 1~2학년 때 영어수업을 정규 교육과..

어린이집이 수익성 좋은 신종 비즈니스모델?

불경기에 뭐 돈벌이가 없을까... 식당 운영보다는 어린이집 운영이 훨씬 더 짭잘하다고 합니다. 보육교사 자격증?...그냥 바지원장 한명 고용하면 된답니다. 소규모 원생있는 어린이집이라도 인수하면...뭐 이래저래 철철 넘치는 정부지원금 포함해서 한 3백만원 거뜬하다는 TV인터뷰. 어린이집 매매가 일부 고액 권리금까지 포함해서 성황을 이루고, 어린이집 전문 중개업자들도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는 어린이집을 사고 파는 매도인과 매수인으로 정신이 없는 모양입니다. 일부 어린이집은 사고 파는 매매차익을 넘어, 정부에서는 보조금을, 학부모에게서는 비용 과다징수를 한답니다. 보조금 횡령의 수단으로 아이들을 이용하는 어린이집 운영자들, 당신들은 교육자입니까, 어린이들은 사육하는 사업가입니까? 대..

입양으로 온가족이 다른 인종인 캐나다 친구를 보며

오늘은 입양의 날입니다. 두 아이를 키우고 살다보니 부모님과 자식관계, 그리고 스스로 부모로서 자식을 바라보는 기분이 남다른 것만은 사실입니다. 미혼모, 경제적 사정 등으로 수없이 버려지는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의 또 하나의 희망인 입양. 우리의 성숙되지 않은 입양문화와 또 다시 아이들에게 비수를 꽂는 파양의 연속.....우리사회가 깊게 반성을 해야 하는 날이 바로 오늘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응, 친부모님이 아니야, 양부모님이야" 캐나다에 있을 적에, 아내의 절친이자 직장동료 집에서 열린 파티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엄청난 거구의 백인 여성이였죠. 캐나다 현직 아이스하키 선수인 오빠를 소개해주는데.....닮지도 않았고...웬지 스페인 남자처럼 보이기도 하고... 부모님들은 독일계 출신인 듯 해 ..

카시트는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습관입니다

우리나라의 영유아 어린이들은 유난히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독일의 카시트 사용은 97%인데 반해, 우리는 약 20%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사고시 우리 아이들의 사망확률은 높다는 것입니다. 카시트 미착용 아이들은 카시트 착용 아이보다 약 10배 이상의 머리쪽 충격량을 받는다고 합니다. 부모로서 내세울 수 있는 것 하나...우리 아이들 카시트 착용왕^^ 지금 6살, 4살 두 아이는 생후 3일째부터 지금까지 카시트를 각각 단 하루도 빠짐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둘 다 캐나다에서 태어났는데, 신생아용 카시트가 없으면 캐나다 병원에서 퇴원을 시켜주지 않습니다^^ 태어난 지 며칠만에 위의 사진처럼 머리위로 수건을 둘둘 말아...바구니형 신생아용 카시트에 실어서 퇴원을 했지요. 한편, 캐나다는 어린이..

인적성검사로 깨져버린 우리 아이 영재의 꿈

부모는 누구나 아이의 인적, 지적능력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취학전 아이의 애매모호하고도 불확실한 능력과 성향은 항상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왜냐하면, 내아이이기 때문이죠~~ 언어영재일지도 모른다는 엄마와 아빠의 꿈은 아이의 인적성검사결과로 무참하게 깨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언어영재일지도 모른다는 허왕된 부부의 설레임 캐나다에서 태어난 아이는 18개월에 1~10까지의 숫자를 식별하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영어로 숫자를 말하면 장난감에 새겨있는 숫자를 가져오기까지 했죠. 4살때에는 한국말로 말하면 영어로, 영어로 말하면 한국말로 척척 대답을 잘했습니다. 물론 단어 수준이지만요. 게다가, "A로 시작하는 단어는?"..하고 물으면....."Apple"....이렇게 대답하는 것이 ..

어린이집에서 3세반 아이에게 내주는 숙제

얼마전, 아내가 두 아이를 맡기고 있는 어린이집 연초 오리엔테이션을 다녀왔습니다. 믿고 맡기기에 특별한 사항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원장님이 체험학습이나 견학 등 아이들 정서에 좋은 여러가지 시도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꽤나 만족하고 있습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 학부형은 첫째는 저희 아이들과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둘째는 차를 태워 훨씬 더 먼 다른 어린이집에 보낸답니다. 이유는 뭐 묻지 않아도....어린이집에 대한 불신이겠지요. 비교하고 몰아주기..뭐...그런 계산.. 그런데... 그 첫째 아이 오리엔테이션에 온 두 아이의 엄마가....멀리 보내는 둘째 어린이집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고 합니다. 둘째가 3세반인데....동화책을 엄마랑 읽고 독후감을 써오라는 숙제가 있답니다. 순간, ..

과목변경으로 불이 붙을 9급공무원시험 경쟁율

최근 9급공무원시험의 경쟁율은 실로 대단합니다. 그런데...내년부터는 활활 타오르는 경쟁율에 기름을 붓는 상황이 전개될 것 같습니다. 고교 졸업자들의 공직 진출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 9급공무원시험의 선택과목에 고등학교 교과목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4월 13일 '공무원임용시행령' 을 입법예고합니다. '지방공무원임용령'도 같은 내용으로 17일 입법예고를 한다고 합니다. 9급공무원시험의 선택과목에 고교 교과목이 추가되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9급공무원시험의 선택과목에 고교 교과목을 추가하는 이유 고교졸업자의 공직 진출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동안 9급공무원시험은 공통과목으로 국어,영어,한국사를, 선택과목으로 행정법총론과 행정학개론을 치뤄왔습니다. 그런데 이 행정법총론과 행정학개..

병적인 마마보이 NO vs 친밀한 모자관계 YES

아들은 사내답게, 딸은 여성스럽게......이렇게 키워야 하나요? 할아버지가 뜨개질 하는 손자를 보면 뭐라고 하실까요? 해외동포의 2세 딸아이들은 축구경기도 열심히 뛰고 그럽니다. 한국의 전통 유림세력이 욕하지 않을까요? 우리들의 아들들은 과연 엄마와 어떤 관계 속에서 성장할까요? 엄마가 만든 마마보이는 안돼! 한국에서는 유난히 어릴 적, 엄마와의 유대관계가 초등학교를 들어가고...그 이후까지 계속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엄마라면 아들이 건강한 남성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독립심도 심어주고 어느 정도 신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서서히 멀리해야 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학교다닐 때에는 학부형.....군대에 있는 때에는 군부형......취업과 직장생활에까지 엄마가 전면에 나섭니다. 연애도 엄마허락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