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국의 일념으로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하늘에 맹세한 박정희 소장은 쿠테타 당일 아내인 육영사 여사에게 권총을 달라고 합니다. 이에 육영사 여사는 이런 말을 합니다. "근혜 숙제는 봐주시고 가세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장녀 근혜의 숙제를 봐주고 집을 나섰는지, 그냥 권총을 허리춤에 차고 역사적인 운명을 받아들이려고 그냥 집을 나섰는지는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제,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봉하마을까지 방문한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는 어제 김영삼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까지 예방했습니다. 안철수 교수가 나오기 전 짧은 시간안에 국민대통합이라는 키워드로 승부를 결정지으려는 조급함이 다소 느껴집니다. 장녀 근혜의 숙제는 좀 봐주고 나가라는 육영사 여사의 담대함과 애절한 부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