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두분의 어머님께서 치매를 앓고 계십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닐 것 같아서 스쳐지나가는 말이라도 귀를 쫑끗하면서 경청하곤 합니다. 한분은 치매 어머님과 와이프 사이의 갈등으로 가정의 불화가 찾아온 반면, 다른 한분은 정성스럽게 치매 어머님을 뒷바라지하고 있었습니다. 막내아들, 한번 책임진 죄로 치매 어머님 떠안어 어머님을 모시는데 정성을 다하는 그분은 사실 막내아들입니다. 잠깐 모시기로 했다가 벌써 엄청난 시간이 흘러간 모양입니다. 형님께서는 다녀가신 적이 얼마나 되었는지 모른답니다. 가족관계를 잘 모르는 동네사람들은 그분이 장남일 줄 알고 계신다고 하네요.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누나들도 2명이나 있는 듯 합니다. 무심한 누나들은 명절 때에 얼굴을 비추며....요양병원으로 보내면 될꺼 아니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