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부부이야기

마트에서 쇼핑할 때 느끼는 부부간의 큰 차이점

71년생 권진검 2012. 2.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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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자로서 사고싶은 것이 있으면....매장에 가서 소비자가격 지불하고 "이거 주세요" 이럽니다.
인터넷 쇼핑을 자주 하시는 남성들도 있겠지만....저는 그냥 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는 편이지요.

이제 결혼한 지 5년차.
아내는 저와 아주 다른 쇼핑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 남편과 부인의 쇼핑스타일은 어떻게 다를까요?


남자는 구매 자체가 목적입니다




항상 아내와 마트에 가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얼릉 살 것 다 샀으면 집에 가자!!"

구매를 위한 쇼핑이 끝났으면 마트나 백화점에 머무를 이유가 없는 것이 남자들의 단호함입니다.

반면, 아내는 아양을 떱니다.
"잠깐만.........좀 이것저것 보자잉~~"

바로 체포해서 집으로 송치시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지나친 시간낭비로 얼굴이 붉어지나 굳어버리는 상황까지 가지 않는다면....아내의 아이쇼핑을 허락하곤 합니다^^




모든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저는 쇼핑에 소비하는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하려고 항상 굳게 다짐합니다.
반면 아내는 일상의 피로를 쇼핑으로 해소하고 삶의 재충전을 하는 도구로 삼습니다.

즉, 남자에게 쇼핑은 숙제이지만, 여자에게 쇼핑은 그 자체가 즐거움이자 취미입니다.
이런 사실을 서로 알기로......서로 넘지 않을 선을 적당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쇼핑 전에 아내에게 역시 형사처럼 아내를 취조합니다.
"살 것 다 생각해 놓았나?"......그냥 막 돌아다니면서 생각나는대로 사는 것을 절대로 허락하지 않습니다^^


남자들은 스피드하고 도움없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




저를 비롯한 모든 남성들은 아마 독립적인 문제해결에 기쁨을 느끼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시간 낭비이자 나약한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남자들은 쇼핑가서 자기가 찾는 물건이 발견하지 못해서....계속 혼자서 빙빙 돌아다닙니다.
'이것이 어디에 있더라......'

좀처럼 남이나 직원의 도움을 요청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제 아내와 여자들은 매장 내 제품의 위치, 사용방법 등에 관해 문의하고 도움을 청하는데 적극적입니다.

샴푸를 하나 사도....제가 고른다면.....그냥...적당한 것 가격보고 집어들지만, 아내는 항상 판촉사원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삼푸를 선택하더라요.

남편인 저는 뒤에서 한마디 날립니다.
"다 똑같아......빨리 가자. 다음코너로^^"


남자는 오로지 자신을 위해 구매하는 경향이 많다


 



자동차 하나 사고 싶다.....면도기는 최신형으로 바꿔야지.....등산화 너무 낡았나.....핸드폰 바꿀 때가 되었어..
남자들은 주로 자기자신을 위해 상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반면, 아내는 그 스타일이 많이 다릅니다.
소비를 통해서 가족, 친구, 남편 등 애정을 느끼는 주변인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큰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가끔씩......남편을 위한 로션......직접 구매하고,
낡은 남편의 지갑을 멋진 것으로 바꿔주고.....아이들에게 약간의 메이커옷을 입히려고 인터넷으로 할인된 제품을 찾고.....시어머니 멋진 코트 한벌 사드리고.....시조카들 예쁜 티셔츠 구매해서 택배로 붙이고...

여자들은 자신과 관계를 맺고 있는 인간관계 속에서 괜찮은 사람,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합니다.

남자가 무조건 성취하는 사람, 자신의 것을 탐하는 스타일인 것과 많이 다릅니다.


아내는 미끼상품에 손이 자주 갑니다.



마트에 가보면....미끼에 걸려넘어가는 여성 고객을 위한 미끼 상품이 많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남편인 저는 아주 형사보다 더 예리합니다.

뭔가 그럴 듯한 문구와 그럴 듯한 포장이 된 미끼에 걸려서 아내가 물건을 집어 들려는 순간,
한마디합니다.

"계산해봐........속임수야.....차라리 그 위에 있는 것이 더 싸고 많아...계산해 줄까?"

아내는 묘한 웃음을 지으면 살포시 물건을 내려 놓습니다^^



또한, 커피믹스에 달려있는 머그컵, 아이들 코코볼에 달려있는 담요 등...비본질적인 판촉품에 눈이 멀어 달려가는 아내는 가끔씩 체포하곤 합니다^^

또한, 2 for1(하나 사면 두개 주기).....50% 파격세일에.....아내는 거의 실신지경에 이릅니다.
옆에서 말리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




TV보는 시간이 별로 없는 아내...
가끔...시끄러운 여자소리가 들려서 나가보면....아니나 다를까
TV홈쇼핑에 푹~~빠져 있습니다.

남편이 제가 한마디 합니다.
"또 그거 봐? 재밌어?"
그냥 서로 눈마주치고 가볍게 웃어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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