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부부이야기

미끼상품에 매번 걸려드는 아내와의 실강이

71년생 권진검 2012. 2.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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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트를 가보면 미끼상품(?)이 참 많습니다.

아이들 곡물과자를 사면, 담요를 끼워서 줍니다.
요구르트 한팩에 요구르트 2개가 더 테이핑되어 있습니다.

남자인 저와는 달리, 여자인 아내는 이런 상품만 보면 급~흥분합니다^^

아내는 요런 주부마케팅(?)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미끼상품을 무조건 집어들려고 합니다^^
저는 말리느라고 정신이 없을 지경입니다.



이런 미끼상품을 구입하는 경우는 두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첫번째는..원래 살 품목인데.....보너스상품이 달려 있으면 다른 브랜드를 제끼고 보너스상품이 달린 미끼상품을 선택하게 됩니다.

두번째는...살 계획이 없었던 품목인데.....아내가 갑자기 회가 동해서....이것도 사야된다고 우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남편인 저는 온몸을 던져서 저지합니다^^

교육의 효과인지...요번 주는 좀 낫습니다^^




아이들이 잘먹는 곡물과자입니다.
하나 사야되는데.....포장에 담아먹는 전용 용기가 붙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밥공기에 과자를 담아주는 것보다, 멋진 호랑이가 그려있는 전용 용기에 담아주면 더 좋아라할 것 같다는 아내.

갑자기 2개를 집어듭니다.

제가 "하나만 사자....먹고 떨어지면 집앞에서 사면 되잖아" 그랬더니,

아내 왈, "둘이서 싸우면 어떻해....두개 사야지...."^^

유난히 용기, 그릇 보너스에 잘 걸려듭니다^^




이번에는 봉다리 커피를 사는데.....엄청 튼튼해 보이는 물병이 붙어 있습니다.

그동안 보았던 미끼상품 중 보너스상품이 최고인 듯 합니다.

공교롭게도, 저희 집 유리 물병이 너무 약해서, 아이들에게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터,

제가 그랬습니다.
"좋아, 봉다리 커피는 이걸로"




지난 일요일에 구매한 간장입니다.

개인적으로 샘표간장만 간장이라고 생각했기에, 샘표간장을 사자고 말했습니다.

그런데....이런.....무슨 1.5리터밖에 안되는 간장통 옆에 붙어 있는......보너스상품 머그컵이 무려 4개.....^^

갑자기 정신을 다소 잃은 아내가 "이 간장이 좋은 간장이야"....."이걸로 하자"^^

아래 사진의 멋진 머그컵 4개를 잘 쓰고 있습니다^^




손님이 오시는 관계로 오늘 또 마트에 갔었습니다.

살 것을 다사고 계산대로 가는데.......아내가 한마디 합니다.

"간장 한병 더 사자~~~"^^

제가 한마디했습니다.
"예끼, 이사람아!!!"

아내와의 쇼핑은 늘 전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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