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제법 옵니다.
내일, 투표날에도 비가 온다고 합니다.
비는 과연 여당과 야당 어느쪽에 값진 선물이 될까요?
아무도 모르죠...
20대의 부끄러웠던 선거날
20대에는 선거날이 무척 반가웠습니다.
선거날은 공휴일이자, 학교나 직장을 가지 않는 날입니다.
그리고 그 전날은 미친듯이 마실 수가 있는, 그리고 그렇게 마셨던 선거 전야제였습니다.
숙취에....다음날 선거당일...투표가 끝나는 오후 늦게까지 잠을 청한 적도 있었습니다.
아예, 놀러가는 날로 삼은 적도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여친이 어디 가까운 교외라도 나가자고 하면, 투표를 하고 가도 될 것을....늘 그렇게 투표를 하지 않게 되었던 지난날들...
저의 이야기인지....같은 20대를 함께 지냈던 동료들의 이야기인지....지금의 20대 청년들의 이야기인지.....아무도 모릅니다~~
선거 전날.....선거날 비가 오게 되면...
젊은 사람들의 놀러갈 계획이 수포로 돌아갑니다.
"에이~..비가 오는데..놀러는 무슨 놀러....투표나 해야것다!"...그럴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오늘은 선거 전날....비가 추적추적 옵니다.
아마도..오늘 오후부터 핸드폰에 불이 날지도 모릅니다.
"어이...비오는데....오늘 해물파전에...막걸리나 댓병씩 하자고...내일...노는 날이잖아"
내일은 공휴일...오늘 술자리는 새벽 2~3시까지 이어질 것이 뻔합니다~~
설령 숙취로 투표장에 못갔다 치러라도...할 말이 있습니다.
"다 거기서 거기.....찍을 사람도...찍을 당도 없어....에이...빌어 먹을 세상!"...요렇게 합리화하면.....땡입니다^^
비가 오나...눈이 오나...태풍이 부나..
30년대에 태어나신.....본가의 어머니, 아버지...처가의 장인, 장모....
투표권을 하늘이 준 순명이라고 생각하고 때가 되면...항상.....열심히 투표들 하십니다.
충청이 고향이시고 다소 보수적인 본가의 새누리당 사랑.......2표.
호남에서만 70념 넘게....다소 현정부 비판적인.....보나마나....처가집의 2표.
젊은 층의 표는 야당표이고.....노년층의 표는 여당표라는 말은....사실...일반화의 오류입니다~~~
비가 와도...네분은.....투표부터 하고...먼일을 시작할 것이 뻔합니다.
거룩한 불투표의 투혼이 있다고 합니다.
본인만 빼고...가족들 모두 반대진영의 후보를 선호합니다.
1:4 정도로 열세입니다.
일찌감치..선거날....럭셔리 편션을 예약합니다....가족들을 위해서...가족들을 사로잡을 만큼의 매력적인~~
새벽에 일찍 출발해야 되는 머나먼..골짜기로 예약을 합니다.
가족들은 선거도 뒤로 한채.......흥이 납니다.
내가 투표하는 것보다...가족들 4명이 투표를 못하게 하는 것이..이기는 지름길임을 오래 전 깨달았습니다^^
내리는 비 때문에....투표율 때문에....정당이 웃고 우는 그런 코미디 같은 세상.
4.11 총선...내일이군요...가랑비..소나기...장대비에 따라.....여야의 우세판도를 심층분석하는 박사논문도 가능할 듯 합니다^^
雨神이시여..
당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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