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정권을 바꾸는 일이다. 정치개혁은 배타적 논의가 아니라 통합의 논리 위에서 설계되고 진행돼야 한다.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내놓는 정치개혁의 출발은 마땅히 단일화가 전제돼 있는 것으로 믿는다."
황석영, 박중훈 등 문화예술인과 종교인 102명이 야권단일화 촉구를 위한 시민운동에 본격 나섰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문화예술인과 종교인들도 현 대선 정국에서 일정 역할을 하겠다는 의사표시입니다.
영화배우 박중훈씨까지 가세를 했습니다~~
다음은 이 유권자 캠페인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참가자 명단
문학인(가나다 순) : 강태형, 고명철, 고인환, 구모룡, 구효서, 김근, 김남일, 김명인, 김산, 김선우, 김성규, 김소연, 김연수, 김인숙, 김은경, 김응교, 김재용, 김형수, 나해철, 박수연, 박준, 박찬세, 서영식, 서효인, 손세실리아, 신형식, 오창은, 윤석정, 윤정모, 이도윤, 이문재, 이영진, 이재무, 이진희, 이현호, 임명진, 전성태, 전정구, 정도상, 정은경, 정지아, 정희섭, 천명관, 천운영, 최인석, 최창근, 최형미, 태기수, 하재영, 한승원, 현준만, 황석영, 황지우
영화인 : 김현철, 박중훈, 송해성, 안석환, 정지영, 최진욱, 신경하
미술인 : 김봉준, 김운성, 박재동, 박진화, 손장섭, 여운, 이시규, 이철수, 이희재, 임옥상, 최민화, 황재형
종교인 : 서일웅 목사, 이형기 목사, 임흥기 목사, 김광준 신부, 홍창진 신부, 도법 스님, 만초 스님, 법경 스님, 법선 스님, 법안 스님, 유곡 스님, 재범 스님, 정휴 스님, 종호 스님, 지관 스님,퇴휴 스님, 하림 스님, 헤조 스님, 효진 스님, 강명권 교무, 강해윤 교무, 남성균 교무, 박석세 교무, 송재도 교무, 오광선 교무, 조경철 교무, 조성천 교무, 정상덕 교무, 정인성 교무, 진문진 교무
다들 아시겠지만, 교무라는 직함은 한국 4대 종교에 해당하는 원불교의 성직자들로서, 천주교로 말하면 신부님에 해당하는 직함입니다.
천주교 신부님들의 수가 많이 적어 보입니다.
따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뭔가를 준비하는 듯한 움직임을 엿볼 수 있습니다.
지지율에 취한 안철수 후보 캠프가 이런 시민사회세력의 압력에 응할 지...안할 지...깊은 고민에 빠질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이 카드를 집는 순간, 안철수 후보는 낙마하게 되어 있습니다.
캠프 내에서는 지지율을 무기로 단일화 과정에서 신승을 거둘 수 있다고 믿고 싶겠지만, 실제로 단일화 협상에 응하는 순간, 정당정치의 위력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가뜩이나 도덕적 무결점과 정의의 사도처럼 보이는, 거기에 60년 전통의 정당인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인 문재인 후보를 이겨낼 재간이 없다는 것이죠.
문재인 후보는 싫어하는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의미있게 독보적인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도, 안철수 후보도 국민들의 혐오감이 무척 크다는 것이죠.
안철수 후보가 투표를 잘 하지 않는 2030세대에게서 얻는 여론조사의 결과는, 단일화의 카드를 집는 순간 물거품처럼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안철수 캠프 쪽의 천재 책사는 이를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안철수 후보와 최측근 선거 전략가들을 만류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은 계속적으로 확대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곧, 개신교를 제외한 천주교, 불교, 원불교 종단차원의 대대적인 압력이 거세게 몰아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카드를 받는냐...마느냐....미칠 지경인 것이죠~
안철수 후보측에서는 어차피 단일화의 과정에서 희생될 것이면, 지지율을 믿고 3자 구도 노선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다소 엿보입니다.
지지율이라는 것은 마약과도 같은 것이어서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가 아니라, 뜨거운 머리와 차가운 가슴으로 변질되기가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인 죄인이 되면, 정치활동도, 사회복지활동도 다 접고, 외국으로 이민을 가야 되는 것은 분명하죠.
하루 아침에 완전 쪽박을 차는 묘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입니다.
새누리당이 재집권을 하면, 일반인 안철수 전 교수를 아주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구속까지야 아니겠지만, 아주 재기불능의 파렴치한으로 만들 것은 자명합니다.
계속적으로 언론과 방송을 통제할 수 있다면, 이는 누워서 떡먹기이죠.
안철수 후보는 그리 아름답지 못한 기업인, 아니 누가 대한민국에서 기업을 해도 그럴 수 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는 것이죠.
휴....손가락 한번 눌러주시고, 계속 보시겠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측근 몇명 뒤로 물리는 것으로는, 단일화에서 방긋 웃어도 결승전에서는 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치상으로는 단일화를 하면, 안철수 후보건 문재인 후보건 무조건 이긴다는 결론을 얻을 수가 있지만, 이 또한 실제로 벌어지지 않을 신기루의 나무인 가능성이 농후하죠.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선거 대마왕들입니다.
당선을 위해서는 무슨 짓이라도 해서 꼭 이기고 마는 선거의 고수집단이라는 것은 굳이 나열하지 않아도 국민들은 다 알고 있죠.
거기에 여야의 정책과 공약에 별 차이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박근혜와 문재인의 인기투표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신승을 거둘 확률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죠.
충청권도 육영사 여사의 고향이 충북 옥천이자,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압승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택시기사님께 들은 여론도 박근혜 후보쪽으로 많이 기우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그럼 무엇을 해야 할까요?
시민세력들의 단일화 압박은 분명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한 것만은 부인하기 힘듭니다.
그러나....단일화 후보가 되었는데도 박근혜 후보에게 석패한다면, 문재인 후보도 역사적 죄인으로서 그 정치생명은 끝이 나고 맙니다.
60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 큰일이라고 걱정하면, 정치의 정자도 모르는 것이죠.
남은 기간동안 벌어질 하늘이 두쪽날 여러가지 상황들에 냉정하게 대처하고 준비하지 않는다면, 결승전의 주인이 되기는 불가능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를 포기하고 국민 대통합차원에서 박근혜 정권의 국민총리직을 받을 것인가?
문재인 후보는 뼈를 깎는 쇄신으로 결승전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까?
이것이 새털같이 많이 남아 있는 선거일까지의 판도라의 상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1달을....30일로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루를 3일처럼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선택과 집중만이 살 길이라는 것이죠.
단일화는 그냥 과정입니다.
카드...조커를 뽑아내지 않으면 어려운 싸움이 될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일지...모른다면 선거를 치루지 않은 것이 좋을 것입니다^^
잠시 캐나다와 미국을 돌아보고 와서, 명랑한 정치이야기를 계속 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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